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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수

모멸감 토론(토론역량 키우기 3강 2017.5.24)

by 책이랑 2017. 5. 25.

토론 역량키우기 

2017.5.24 18:00~2100 서대문도서관

■ 스피치
- 오늘 토론할 책인 모멸감에 대해 소개하고. 인간의 심리발달에 관하여 스피치함
- 육체적 발달은 청소년기에 최고조를 이루지만 심리적 발달은 일생에 걸쳐 계속 발전한다는 것이 정설
- 부모의 심리발달은 (유산처럼) 자녀에게 전해지게 됨(따라서 계속 발전하도록 노력해야)
- 자존감이 튼튼한 사람은 도전이 왔을 때 극복을 잘  할 수 있슴.
- 오늘의 책 <모멸감>은 인간의 감정과 사회구조를 관련지어 설명한 책인데
  우리가 겪었던 촛불집회가  개인 심리에도 비료가 되고, 씨앗이 되는 사건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론이 끝난후 이루어진 강 사님의 스피치 평가
 - 화자가 1개의 주제만을 다루어 청자들이 오래 기억할 수 있었던 점을 칭찬해 주고 싶다.
- 강사님: 이후 스피치에서는 (토론할 책이 아닌) 다른 주제를 다루기를 요청


■ 본격적 토론에 앞선 알림
           :  지난번 토론한 책의 그림과 책 제목에 대한 보충 설명
1) 엄윤주 선생님: 그림에 대해 출판사에 문의함 
- 프랑스 원서에는 그림이 없슴.
한국 출판사의 직원들이 듣기에 관한 그림을 정성들여 찾은 것임.

2)황경희 선생님
우리 제목은 <나도 내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좋다> 이지만 
프랑스어 원제를 그대로 번역하면 <의사소통을 잘 하기 위한 간단하고 분명한 기술>라는 뜻.

(불어 원제 Savoir écouter, ça s'apprend !  
              영어로 
Knowing how to listen is learned! 
불어 부제 Techniques simples et concrètes pour bien communiquer는
              영어로 
   Simple and concrete techniques to communicate well 정도).

<모멸감 토론 시~작!>

[1] 별점과 소감을 들어보겠습니다.


▶ 5점(개인적으로 이제까지 준 점수중 최고점)
 - 오늘 오전에, 즉 매우 늦게 읽기 시작했나 완독! 

 - 사회와 개인을 연결한 점이 좋았으며

 - 다양한 사례.영화 등이 적절히 제시되어 있어 높은 별점을 주게 되었슴.


▶책의 설명으로 인해 모멸감을 느끼는 상황을 잘 이해하게 되었으며

- 적절한 예시, 흔히 경험하는 예시로 감정을 잘 설명되어 있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준다. 


▶모멸감이라는 감정을 사회학적 분석대상으로  처음 다루었다는 것에 때문에 높은 점수.
      ( 세계적으로로 선행연구가 거의 없다고 함)

- 또한 우리사회에 필요한 이런 내용의 책을 써준 저자에게 고마웠슴.


▶ 모멸감이라는 (작은) 소재로 이렇게나 두꺼운 책을 써낸 것에 놀람.

-   존엄, 품위를 모멸의 반대개념으로서 놓은 것이 인상적.

-  사회학책이지만 심리학을 내포한 책으로, 다양한 사례가 있어 이해가 쉬웠슴.

 - 다른사람에게  '영업(추천)'을 할 만한 책이어서 높은 별점!.


모멸의 반대개념으로서 그동안 우리사회에 일어났던 사건들의 원인과 구조를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슴.

- 책에 딸린 자료인 음악을 들은후 기분이 나빠져, 내가 음악을 잘 못 들은 것인지 의문을 품었다.

(이런 반응은 당연한 것,  첫번째 곡의 제목은 <감정의 찌끄러기>등으로
음악을 듣고 기분이 이상해지는 것은 작곡자가 의도한 바이다. )

▶ 감정의 본질을 파헤치면서, 감정을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었다는 생각이 든다.

- '존경'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 책 읽기전 모멸감이란 줴는 청소년에게는 민감한 주제인듯 하여 걱정함

- 그러나 그동안 애매하게 알고 있었던 사항들을 명료하게 이해하게 되어 good.

- 신분사회, 근대화 등 를 겪은 등 모멸감을 한국의 역사속를 통해 설명했기 때문에
  현재 우리사회에 모멸감이 있는 이유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 아이들의 수업에서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4점
- 이책은 작년(20106) 한도서관 한 책 도서임.

- 사회학책이지만 재미가 있다는 점
  그러면서도 감정을 객관적으로 볼 수있게 해 주는 점에 높은 점수

- 그러나 저자가 강연을 왔을 때 "모멸감"을 직접 느낀 '안 좋은 추억'이 있어
-마이너스 1점임 (저자가 매우 아프셨다고 함.)


▶ (내 생각에는) 아이들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쉽다.

- 그림에 대한 단서를 준 엄 **선생님  덕분에 파울클레의 그림과 고골의 외투에 대해 주의깊게 살펴 보았음.

- 파울 클레의 그림은 옷을 입지 않으면 신분파악이 불가하여,  모두에게 굽신거리게 된다는 뜻이며

- 고골의 외투는 외양에 따라 대접이 달라진다는 내용임.


▶ (사회학책에서 )모멸감이라는 '감정'을 다루었다는 것이 인상적임

- 인간의 변화를 유도하는 나용이어서 좋았다.


▶  장황하고 양이 많다고 생각함

- 에피소드가 너무 많은 것 등 다루려 한 내용이 너무 많아 부담스럽다.

- 아이들과 할때는 발췌해서 몇개만 하는 것이 좋을 듯.

- 나는 모욕감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왔는데  많은 사람들이 느끼며 산다는 것에  오히려 당황함.
   (그래서 혹시 내가 다른사람에 준 일은 없는가 돌이켜 보았다)


▶ 아이들에게 박물관에서 역사수업을 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친구의 외모를 비하거나, 놀리는 행동을 많이한다.

- 그래서 모멸감과 존중에 대해 알려주는 이런 책을 어릴때 부터 읽어야 한다고 느낌.

- 나는 오히려 챕터마다 에피소드가 있어 이해하기가 쉬웠다.

- 나도 타인의 반응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성격이고, 모멸감을 겪는 상황을 거의 겪지 않았다.

(그래서 나도 혹시 다른 사람에게 모멸을 주지 않았나 돌이켜 보았다.)

- 나 또한 수업에서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훈육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모멸감을 주고 받는 사회현상을  정면으로 다룬 대담함에 놀랐다.

- 아이들과 수업시에는 내용을 모두 다룰 수 없으므로 수업할 부분 선정 등
내용의 재가공이 필요하다.


▶아이들과의 독서토론 수업에서 활용 가능하겠다.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어서  등장인물의 행동을 적절히 설명할수 있다.

ex)완득이의 똥주선생님의 행동의 이유 설명 등


[2] 저자가 모멸감을 덜 느낄 수 있는 해결책으로 제시한
'평가없는 공동체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지


▶ 가능하다고 생각.
- 일단 우리독서 모임도 공동체이지 않나.,
(대머리 모임, 날씬한 사람의 모임등 무궁무진하다)


▶ 그런 공동체가 가능하다

- 개인적인 경험으로
기존의 엄마들의 그림책모임이 아이모임으로 확대되었을 때
뜻하지 않게 감정적갈등이 생겨 결국. 와해된 안타까운 경험이 있다.

- 그후 이런 모임이 부질없다 생각했으나 새로이 아이들이 참여함으로서 새로생긴
갈등, 진통과정을 극복했더라면 지속되었을거라고 생각한다.
공동체에서 생기는 갈등을 발전으로 가는 과정의 생기는 자연스러 일로 간주할 필요가 있다.


▶ 평가없는 공동체는 불가하다고 생각함.

"평가"는 필요하기 때문

사적인 영역에서 평가가 없는 것은 가능.

그러나 공적인 영역에서는 평가가 있어야 만 조직이 운영되기 때문.

따라서 "평가없는"은 불가함.

▶내생각에  저자가 말한 "평가없는" 이란  

공동체 구성원에 대해 얼마나잘하는지, 얼마나 소중한지를 매기지 않는다는 뜻으로서
앞선 말한 토론자가 말한 뜻과는 다른 듯하다.
 

▶불가능-> 가능하다로 생각이 바뀜.

-서대문구의 주민사업의 일환으로 성남의 단대동을 방문한 적이 있다.

10여년전부턴 자원자들이 모여 주거,교육 등 마을을 꾸미기를 시행하였고

성남시와 해당구청에 요청하여 유휴공간을 얻어내고
도서관, 공동활동공간을 갖추게 되었다.

그곳보더 여건이 나은 서대문구에서는 이러한 공동체가 더 잘 이루어 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함.


▶ (공동육아, 마을공동체 등 으로 유명한) 마포 성미산을 방문했었다.

다방면에 공유가 이루어지고 있고, 마을만의 문화가 있었으며
이를 통해 서로의 관계에서 얻는 만족감이 커보였다.

그러나 이런 공동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확신을 가진 리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공동체 운영에는 감정적, 지적 성숙함이 필요하며 이것은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다.

단기적으로는 성숙함이 없어도  공동체가 성립하지만
그것 없이는 명확한 목표를 가진 공동체가 장기적으로 지속되기는 어렵다.


찬반선택논제 
[3]모멸감을 덜 느끼는 사회로 만들기 위해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지


⓵ 구조적 차원의 접근 - 실업, 심각한 불평등 해소하는 제도와 정책 추진
⓶ 문화적 차원의 접근 -  위계의식과 서열관념 등의 사회풍토 개선
⓷ 개인의 내면 차원의 접근 - 자존과 명예, 위엄의 가치를 회복하려는 노력

▶ 구조적 차원의 접근을 최우선으로 꼽고 싶다.
- 우리나라는 개인의 발전에 비해 구조적 발전이 뒤쳐졌으며
  구조적인 차원에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변화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ex)일본의 메이지 유신

▶문화적 차원의 접근이 최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경제적인 불평등이 있어도 모든 나라가 우리나라처럼 모멸감이 만연한 사회는 아님
- 따라서 역사, 문화적인 부분에서의 변화가 필요하다

▶개인적 차원의 접근 최우선 되어야 한다.
-물론 이 세가지 차원은 동시에 진행되야 한다.
-그러나 구조나 문화가 변화하려면 시일이 걸리는 것이며
 개인의 문제는 개인의 반성과 노력에 의해 단시간에 일어날 수 있기 때문.
-자신이 먼저 자신의 감정을 추스리고,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나는 문화적 차원의 접근을 최우선으로 꼽았는데
 개인적 차원의 접근이 가지는 한계를 말하고 싶다.
흑인인권운동을 예를들어 말하자면
당시 교회의 목사들은 흑인들에게 개인의 희생,인내 의 내적인 가치를 강조했다.
하지만 이러한 개인적인 차원의 가치는 불평등 해소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 아닌가.

▶나는 구조적 차원의 접근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현재 사람들이 모멸감을 느끼는 상황에서도 No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은
그곳에서 밀려나면 다시 복귀할 수 없을거라는 두려움 때문이다.
90년대 경제호황기에 비해서 그러한 생존에 대한 안정성이 떨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구조의 문제가 가장 시급한 것 아닌가 한다.

▶나는 "구조"라는 개념을 (논제에서 제시한) 경제적 차원만이 아닌
사회의 다른 부문에까지 적용되는 것으로 해석한다.
나는 촛불집회에서 시위를 조직적으로 이끌 었던 "지도부"가 있었던 것도
일종의 "구조"라고 생각한다.

▶ 하지만 나는 개인적인 차원의 의식변화가 그런 그 "구조"를 만들어 낸다고 생각한다.
지난 촛불시위의 예를 들자면 20~30대는 40대화는 달리 비폭력적으로 흐르는 것을 강하게 거부하고
비폭력을 중시했면서 재미있고 편한 태로도 시위에 임했으며 결국 대중적인 지지를 이끌어 냈다.
이처럼 개인차원에서의 의식의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에 "구조(시위지도부)"의  변화가 생긴 것 아닌가 한다.



토론 소감

▶ 듣고 배우기 위해서 왔으나 말하게 되어 부담
  그러나 언제나 토론에 만족!

 논제를 많이 만드는데는 별어려움이 없으나
깊이 있는 논제는 어떻게  뽑을 수 있는지 고민임

강나님의 말씀: 
1. 왕도는 없는 듯하고 많이 해보고 많이 느끼는 것 즉 경험이 답인 것 같다.
2. 논제 내는 촛점은 깊이가 아닌 사고의 확장과 이해성이 되어야 한다.
- 인어공주는 그때 ~을 했나요? 등의 사실 확인이 아닌
- 인어공주의 그런 선택은 삶을 숭고하게 만드는 것인가? 와 같이
 근원적인 문제에 대해 질문을 던짐으로써 사고의 확장이 일어난다.
-또한 논제에서 깊이를 추구하다 보면 나만의 생각에 국한되어
 다른 사람을 배제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 강사님 말씀에 이의가 있다.
하지만 모든 것에 질문을 던지기보다는 기본적인 가치는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주입이 아닌 "질문"을 이용하여 스스로 찾아나가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
박물관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데 그 강사님이
안중근이 이토히로부미를 살해한 것은 살인아닐까? 와 같은 도전적인 
질문을 던진다.
아이들은 용케도 스스로 답을 찾아나간다. 

  
■ 토론 소감

저자가 주제를 쉽게 풀어서 고마움
듣는 것도 토론이다,  하려던 말과 다른 방향으로 토론이 진행됨

▶ 감정을 개인적이고 은밀한 것으로 알다가 사회적으로 접근한 것이 흥미로왔슴
▶ 진행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만  잘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 오늘 토론에서 내가 흥미있어하는 부분이 아니면 잘 들리지 않아서  아쉽다.
▶ 나와 다른 의견에 익숙해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열심히 준비한 스피치의 시간이 오버가 아쉽다. 그러나 하고 싶은 말을 해서 좋았다
▶ 공독의 필요를 깊이 느낀 토론이다. 혼자 읽을 때는 "개인"에게 집착해서 읽었으나
    오늘 토론으로 이책을  사회의 수준에서 이해하게 되었다.
▶ 이책에 딸린 음악도 같이 들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 여름방학 중학생 독서토론 강좌에 대한  논의

1. 도서관담당선생님: 일학년, 이학년반으로 나눠 2개반 모집하기를 추천한다.
2. 진행 +서포트로 두명이 짝을 이뤄 진행하면 좋겠다.
3. 도서관 재능기부 강좌는 무보수 재능기부 강좌라도
  전문강좌 수강+6개월간의 수련 경험을 가진 분들로서"
강사의 수준도 짐작보다는 상당히 높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면 좋겠다.
4.심화 강좌때문에 어렵겠지만, 월 1회라도 동아리 활동이 연속적으로 이루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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