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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수

삼미슈퍼스타즈

by 책이랑 2017. 10. 12.

저자

 소설집 카스테라』 『더블, 장편소설 지구영웅전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핑퐁』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작픔

작품

-  1983년 한해를 제외하고 만년 꼴찌였던 삼미 슈퍼스타즈를 모티브로 삼아 경쟁사회와 자본주의에 대한 유쾌한 풍자를 담아냄
-  
필요 이상으로 일하고, 필요 이상으로 빠른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도발적인 대답을 담고 있다. 14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아니 오히려 더 절실한 메시지가 되어버린, 사회의 주류에서 소외된 낙오자들(사실은 우리 모두)에 대한 관심과 그러한 소외를 야기한 현대사회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고등 추천 도서

호불호 갈리는 책


[1] 별점과 인상깊었던 점

▶ 4 / 4 / 4/ 4.5/ 4.3

▶ 재미있었다. 지하철에서 킥킥거릴 정도로

응답하라 시리즈처럼,  추억을 소환하면서도 흡입력이 있었다.

읽으면서 논제  두개가 떠올랐다. 소속이 인간의 삶을 바꾼다/삼천포 진짜 인생은 삼천포 


▶앞부분은 딱 나의 또래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었다.

그러나 야구 이야기가 많고/자세하고/ 심도 역시 깊어서 좀 불편했다.

▶위트가 재미있었다. 그런데  우리세대만 이해할 수 있는 위트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바쁘게 사는 우리가 뒤를 돌아 보게 하는 작품이라고 느꼈다.

▶처음에는 가볍게 읽으나 뒷부분이나 작품전반에
작가가 하고 싶은 메시지가 담겨 있다.
그러나 청소년들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
인생을 어느정도 산 나이라면 모르지만
아직 인생에 대해 경험이 없는 청소년에게 적합한 책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 음, 맞는 말씀이기도 하다.
그러나 수업에서 선생님들이 말씀하시길, 청소년이라고 해서
"너희는 알 필요없다"라고 미리 배재하기 보다는
다 알려주고 각자가 선택하게 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래야 희망/비희망 양가적 생각을 가질 수 있지 않겠나 한다.


[2]프로가 되기를 강요하는 현실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 내가 이  논제를 냈다.
학생, 아버지, 주인공이 성인이 되었을 때 상황을 묶은 논제를 내고 싶었기때문이다.
나의 경우 1997년 상황이 가장 인상깊다.
아내에게 이혼당할 만큼 회사에만 집중했지만 돌아온 것은 권고사직이었다.
그때는 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수많은 가족이 파괴되었고, 그때까지 가져왔던 기본적인 믿음들이
모두 깨졌다. 
그 사건으로 한국사회는 완전히 다른 사회로 변했다고 생각한다.

▶사회가 어린학생에들에까지 "프로"가 되기를 강요하는 것이 가장 문제라고 본다.

연구에 의하면 공부야말로 타고난 기질이 발휘되는 분야 재능이라고 한다.

▶ '학과공부'만을 공부로 취급하면서 예체능 등이나 기타활동 등 
을 하면 모두 '공부를 안하는 것 '으로 취급하는 것도 문제가 아닌가 한다. 


[3]냉혹한 프로의 세계에서 자기수양을 말하는 감독에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동의하기 어렵다. 못하는 나를 달래는 방법일뿐 아닌가 한다.

자기 중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니까 프로의 세계에 뛰어들고자 하는 사람은 그렇게 하고
소소한 것에 행복감을 가지는 사람은 그 길을 택하는 것이다.
그런데 미래를 꿈 꾸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런 메시지를 준다면 불편하지 않겠나.
도전하지 않는 삶을 지루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청소년들이 고난은 힘들지만 열매는 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용감하고 사려깊은 선택이 아닌가 한다.
객관적 전력으로 봤을 때 삼미슈퍼스타즈는 프로리그에 갈 수 없는 인원구성이다.
이런배경에서 감독이 심사숙고한 후 만든 목표라고 느껴진다.

▶ 양복을 입는 것은 일종의 저항일 것 같기도 하다.
어쩌면 일부분은 '프로'가 되기를 강요받은 입장이었는데
우리는 자기수양이라는  나름의 기준이 있다는 것을 표현한 것 같다.


▶1982년에 정말 전격적으로 프로야구가 만들어진 것으로 안다.

삼미는 아마츄어 국가대표를 한 사람도 없다고 한다.



[4] 여러분 자신의 인생을 야구게임에 비유한다면 여러분의 지금 모습은 어떤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나이가 좀 있어서 구회말일 것 같고
동점에 만루 상황인데 볼카운트가 꽉찼는데 타석에 들어선 기분이다.
질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안타 하나가 남았다고 생각한다.

▶5회말, 투스트라이크 상황아닌가 한다.

※ 예전의 나와는 다르게 매우 긍정적으로 바뀐 것이다.
최근에 간단한 심리검사를 했는데 성격이 외향적으로 바뀐 것으로 나왔다.

▶100세 시대라고 해서 100세를 9회로 놓으면 안될 것 같다.
주변 어르신이 말씀하시길 60대가 힘과 정신력에서 최고점이었다는 것 알게 되었다고 하셨다.
인생 맨 후반에는 그렇게 에너지가 줄어든다는 것은 염두에 두되
아직 40,50대의 입장은 어떤 부문은 오르막이 아닌가 한다.

▶ 저자가 이 작품에서 '1할 2푼 5리의 인생'을 다뤘다고 했는데
이건 나쁜 성적인것 같지는 않다.

추신수가 3할대 타자라고 했는데  10번 타석에 들어서서 3번을 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들었다.


▶우리 인생에는 분야가 많지 않나.
그러니까 어떤 부문에서는 잘 못하더라도 어떤 부문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작품에서 주인공의 친구 '조성훈'이 주인공에게 "져도 된다"라고 말하는 부분이 인상깊었다.


찬반 / 선택 논제 

[2] '소속이 인간의 삶을 바꾼다'는 주인공의 생각에 공감하는지?
-모두 공감

▶ 최근 TV에서 건설회사 사장인 아버지가 있는데

아들은 집을 나와  5평 세들어 사는 이야기가 나왔다.

아버지가 '내일을 위해서 산 세대'라면 아들은 '오늘'에 촛점을 맞추어 사는 걸로 나오더라.


▶문득 소설가 김영하씨가 강연에서
자신이 대학교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아버지의 간청을 딱 잘라 거절하고
ROTC를 그만두기로 결정한 것은 연평균 경제성장률 10%이상이라는 당시상황이라 가능했던 것 같다고 말한 것이 생각난다.
그러니까 한 개인의 선택이라는 것도 그런 사회적 상황의 영향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사회현실  - 아닌 것을 알고

▶ 20,30대는 이전과는 완전 다르게 사는 라이프스타일을 보인다는데
자신이 처한 조건에서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게 아닐까?
미래가 무언가를 보장하지 않으므로 
허리가 부러져서 1위가 되는 길을 택하지 않는 것이
가장 유리한 선택인 것 같다.

[1] 삼미 슈퍼스타즈의 팬클럽이 자기만의 룰에 따라 경기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에 공감하는지??

▶ 공감한다. 두팀의 목표가 달랐다.
한쪽은 이겨야 하는 스포츠로 했고
한쪽은 즐거움이 목표혔다.

▶공감하기 어렵다.
자기네들 만의 룰이라고 하지만 페어플레이 약속을 따르지 않은 것이다.

▶공감하기 어렵다.
사전에 자기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이다.

사전에 공유할 만한 자리를 가졌어야 한다.

▶야구를 인생에 비유한 것이라는 입장에서 말해보고 싶다.
우리는 모든 부문에서 프로 강요받고 있다
그런데 오늘 오다가 문득 6시에 노란 어린이집차가 많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어린이들이 어린이집, 학생들이 학원에 오래 있는것이 과연 맞는 걸까 싶었다.

부유하게 살지는 않더라도 기본이 지켜진다면 안전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엄마와 아이가 너무 오래 떨어져 있지 않기, 가족끼리 밥먹기 등이다.

그런 것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은 '프로'를 거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 그렇다. 

이기기위한 야구만 하는 것이 문제이다. 재미가 있어야 한다.,


■ 토론 소감

▶ 언제나 그렇듯이 생각해 볼수 있는  자리여서 좋았다

▶ 강요가 아닌  자유의지에 의해 선택하는 삶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 공교롭게도 아이 이름이 작가와 같다. 아이에게 '삼천포' 에 대해  자주 이야기한다.

'꼭 어디가 아니어도 된다. 너만의 인생이 있다.' 라고.
자신감을 갖고 더 자주 말해줘도 될 것 같다.

▶파격적인 책 선정이었다.  분위기를 일신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장근


형은 밤낮없이 공부해서
일류대에 간단다

나는 밤낮없이 알바해서
내 가게를 차릴 거다

부모님은 나만 보면 혀를 차지만
나는 혀 차는 소리를
박수 소리로 듣기로 했다

내가 쓰는 야구장이
더 넓을 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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