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란 말은 새(동쪽)+ 벽(밝다)가 합쳐져서 동쪽이 밝아온다는 뜻이라고 하지요
그런데 오늘 오전 7시는 새벽이라기 보다는 아침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한동안은 아침토론이라고 불러야 할까요?
오늘 토론한 책은 최근 10쇄를 찍었다는 <아픔이 길이 되려면>이었어요. 저자는 페이스북에 이 사실을 알리면서 "예민하고 불편할 수 있는 이야기를 따뜻한 마음으로 읽어주셔서 감사하다" 고 했습니다.
새벽독토 9기〈아픔이 길이 되려면〉 (‘18.4.21)
아픔이 길이 되려면 - 김승섭 지음/동아시아 |
- “사회적 환경과 완전히 단절되어 진행되는 병이란 존재할 수 없”다.
- “인간의 몸과 건강을 어떻게 바라보고,
개개인의 삶에 대한 공동체의 책임은 어디까지”여야 하는지에 대해 묻는다.
- 최첨단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유전자 수준에서
병을 예측하고 치료하는 게 가능해지더라도,
사회의 변화 없이 개인은 건강해질 수 없다.
저는 재활용분리수거를 하느라 아쉽게도 15분 가량 지각했는데요
다음은 제가 들은 곳 부터의 기록입니다.
■ 자유논제
1. 차별 경험이 인간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이 책에 대한 별점과 함께 소감은?
▶ 이 책은 보고서, 논문이지만 약자를 생각하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졌다.
책을 읽은 후 세월호 4주기를 맞으니 느낌이 책을 읽기 전과 완전히 달랐다.
▶ 이 책은 그 동안 알고는 있지만 그동안 생각은 안한 것들을 다뤘다.
▶ 3.0(높지 않은 점수)을 줬다.
- 많은 주제가 있고 각각에 대한 지식이 나열되는 등, 내용이 반복되어 지겹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 저자의 선택과 의지가 부러웠는데,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보니 선택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그렇다면 나도 앞으로 그런 선택을 하면 되는 것이구나 싶었다.
습관1: 자신의 삶을 주도하라: 인생의 코스를 스스로 선택하라. 성공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에 집착하거나 외부의 힘에 반응하는 대신,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며 자신의 선택과 결과에 책임을 진다.
▶직관적으로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약자의 편에 선 지식인이 연구와 숫자로 풀어냈다. 이것은 법정에 서는 노동자에게는 매우 강력한 지지도구라고 한다.
"법정에서 노동자들은 보통 이길 수 없다.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어떤 변호사는, 어떤 학자는 그의 편에 서 있어야 한다.(클랩 교수)”(108p)..
마찬가지로 여성, 어린이, 등도 약자인데 당사자, 약자의 입장에서 쓰여진 논리적인 연구결과들이 매우 중요하겠다고 생각했다.
2. 인상적인 부분이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페이지도 언급)
▶p. 20 " 놀라운 결과는 학교 폭력을 경험하고 ‘별다른 생각 없이 그냥 넘어갔다’라고 말한 남학생들에게 나타났습니다. 이 남학생들은 모든 집단 중에서 가장 많이 아팠습니다. ‘별다른 생각 없이 그냥 넘어갔다’라고 답한 남학생들은 학교 폭력을 경험하지 않은 이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우울증상 유병률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가장 많이 아픈 것으로 나타났던, 학교 폭력을 경험한 후에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던 학생들보다도 우울증상 유병률이 더 높았습니다. ‘별다른 생각 없이 그냥 넘어갔다’라고 답변한 남학생들은 학교 폭력에 노출되고도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채, 스스로에게 괜찮다고 말하며 그 상처를 숨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
- 학교폭력에 노출되고도 말하지 못한 남학생이 가장 많이 아팠다는 것인데
한국은 남자가 힘들다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힘들다. 고충을 토로하라했을때 진짜 고충을 털어놓으면나중에 공격이 되어 돌아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한국남자들은 아픔,피곤을 표현하지 않는다.
▶ 1장 5번째 글의 소제목은 "가난은 우리 몸에 고스란히 새겨진다이다.
- 우리는 밖으로 표현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말로, 행동으로 표현되지 않는 것이 많은 만큼)
우리는 조금 더 예민하고 섬세하게 (몸에 새겨진 것들을) 살펴야 할 것이다.
▶ p184 일본이 쓰나미등 대형재난을 보도하는 방식에 대한 부분이 인상깊다.
정부의 지원에 대해 보도는 물론 누구의 입에 올리지 않는다고 한다.
"얼마 전 일본의 재난 연구자 한 분을 만났다. 일본의 경우, 쓰나미 등 대형 재난을 겪은 지역에는 정부가 여러 지원을 수행하지만, 누구도 그 내용을 입에 올리지 않고 언론도 절대 보도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원 내역을 국민과 공유하는 것이 당사자에게 도움되는 특수 상황이 아니라면 재난 당사자가 애도하고 치유에 집중하도록 사회가 침묵해야 한다. 그게 한 사회의 감수성이고 실력이다."
- 또 언론의 역할 에 대한 페이지인데
p.107 클랩교수가 반도체클린룸에서 노동자들이 화학물질에 노출되어 뇌종양, 신장암, 유방암을 겪는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하자 기업이 교수를 공격했다. 그런데 이 때 IBM은 여러언론을 통해 클랩교수를 깍아내리려 하지만 뉴욕타임즈 등 권위있는 여러 언론은 클랩교수를 지지하는 글을 발표했다고 한다.
- 우리나라는 거꾸로 선정적 언론이 (기업의 편을 들며) 정의를 방해한다.
우리 사회가 성숙한 단계로 나아가기위해 언론의 여론왜곡 현상을 파헤치고 고쳐야 한다.
p.82 사전주의 원칙 (Precautionary Principle)에 관한 부분이다.
지금 우리는 화학물질 유해하지 않다는 증명을 개인,약자가 하게 되어 있다. 불가능하다.
피해자가 아니라 새로운 화학물질 사용으로 인해 이익을 얻는 기업과 사람들이 그 물질이 유해하지 않다는 점을 사전에 증명해야 하는 사전주의 원칙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Precautionary Principle)
- 사회변화를 위해 가장 먼저 언론을 손봐야 하며, 사전주의 원칙에 기초한 고민이 필요하다.
* 사전주의 원칙이란 원인과 결과와의 관련이 비록 과학적으로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어도 건강 또는 환경에 위해를 줄 것으로 판단될 때 사전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즉 사전주의 원칙은 위해의 증거가 없다는 것이 위험이 없다는 증거는 아니다(absence of evidence of harm is not the same thing as evidence of the absence of harm)라는 철학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위험성이 나타나기 이전에 예방을 강조하는 개념이다. http://pesticides.kr/?p=1175
p.176이다. 고통은 개인이 느끼는것이지만 그 원인이 사회구조적 폭력이라면 사회적 치유가 필요하다는 부분이다. 또 허쉬사실, 감춰진 진실이 드러나지 않으면 같은 일이 계속될 것이라는 부분이다.
▶ 헬조선이라는 말은 단지 경제적인 불평등 구조라가 보다는 모든 불평등의 책임을 개인탓으로 돌리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지칭한다. 개인이 죄책감을 갖게 만든다.
▶p 90 가 인상깊다.
정리해고 이후 사망한 쌍용자동차 관련 노동자, 가족 명단이다.
표를 보고 눈물이 난 것은 처음이다.
- 30대가 자살로 사망하고, 뇌출혈로 죽은 사람도 있다.
이 표에 너무도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 고통을 얘기하지 않는 사람이 더 아프다는 것을 증명하는 표이다.
▶p147가 인상깊었다.
소방공무원은 위험한 현장과 고된업무에 시달리고 민원인의 폭력에 노출되어 있으면서도 소속기관의 행정상의 불이익을 우려해서 그것을 표현할수 없다.
좌절에 함께 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 유가족에 대한 공격이 심하던 때였는데, 세월호 1주기에 행사에 참가했었다.
- 그러나 그때 한쪽 여론에서는 희생자 부모에게 이성적인 반응을 요구했다.
광화문 광장에서 마구 욕을 하고 있는 희생자 어머니를 봤다.
나는 자식을 잃은 극한 경험을 한 어머니의 마음이 느껴졌다.
이성적인 반응을 요구하는 것이 오히려 인간에 대한 예의를 벗어난 것이라고 느꼈다.
- 유가족의 행진을 가로막았다. 나는 그때 한국사회는
피해자가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상황으로 몰아붙이는 사회라고 느꼈다.
충격, 공포, 분노, 절망을 그 자체였다.
3. 공동체가 그 구성원들의 건강에 책임이 있으며(p.71)이 있으며
개인과 공동체의 특성이 질병이 발생하는 중요한 원인”(p.59)이 된다고 하는
저자의 시각을 어떻게 보시는지?
- 개개인을 바라보면 특정질환 보이지만
물러나면 개인을 아프게 하는 사회적 요인이 보인다.
▶ 발췌문에 있는 "원인의 원인"이라는 말이 와 닿았다.
▶ 여기에 나온 공동체를 가족이라는 작은 단위로으로 줄여보면 더 잘 이해된다.
- 사람은 아프게 마련이지만 가족중 에 아이가 아픈데 방치하거나 치료에 쓸 돈을 다른 데 쓴다면 병이 더 깊어 질 것이다. 단위가 사회로 올라가면 머리에 탁 들어오지 않고 또 나는 사회단위로 올라가면 그 책임이 에 나에게 없다고 생각한다.
- 출산 후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올라가는 부족에서는 산후 우울증이 없다고 하는 걸 읽은 적이 있다.
한국에서 여자는 출산 후 급격한 신분하락을 경험한다. 나는 산후우울증이 신체적 에너지가 고갈에 따르는 정신적인 "증상"이라고 생각하만, 이런 증상에 급격한 사회적 신분하락이 더해지면 그 깊이가 매우 깊어진다.
▶ 음식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
- 빈/부에 따라 접하는 음식이 다르다.
가격으로 인한 구매 제한 말고도, 가난한 지역에서는 유통관리가 잘 안된다. 부자와 빈자는 소변의 노폐물의 성분이 아예 다른데 개인의 자기관리, 식습관 탓이라기보다는 제한된 선택이 건강의 차이를 만든다.
▶ (토론자들이 일정방향에서 이야기 하시니 나는 다른 측면을 말해 보겠다.)
- 아프리카같은 곳은 정부에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는 곳이 있는데 우리는 그에 비하면 나은 편이다.
-또한 생산자 입장에서는 규제가 엄격해져서 옴짝달싹 못한다고 느끼는 힘든 부분이 있다. 여러가지 면을 같이 고려해 보았으면 한다.
4. 쌍용자동차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의 몸(p.99) 에 나타난 질병과 28명의 자살은
“삶을 부수는 극단의 형태로 드러난 정치적 사건”이라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회사를 노동자들의 잘못에
▶ 그런데 나는 학교졸업 후 미국에서 취업을 했는데 미국은
상시즉각해고로 "You are fired!" 라는 말을 들으면 즉각 짐을 싸서 나간다.
그래서 한국상황이 오히려 신선하다고 느꼈다.
- 그런데 한국에서는 사회안전망이 없기에 해고는 사형선고와 같은 큰 스트레스이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나이, 직급, 승진연한등의 문화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크다.
- 대기업에 노동자들의 고용보장을 요구하는 이유는 과거에 국가가 보호육성한 혜택에 대해
반대급부를 지급하라는 것이다. 최근 기업을 경영하는 3세들은 그런 혜택에 대한 감각이 떨어진다.
또 최근에 설립된 중소기업은 국가에게 받은 혜택이 없다고 느낀다.
▶ 나는 자살을 한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을 보면서
개인적차원에서는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는 것이 인생이기에
자녀양육을 위해서라도 그분들이 다른 선택을 했으면 좋았겠다 싶었다.
▶쌍용자동차노동자들이 이의를 제기한 이유는 해고절차에 대한 억울함과 분노때문이다.
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가 왜곡되었다고 봤는데
그것를 기준으로 해고를 한다는 것에 승복을 못하는 것이다.
- 외환위기 당시 정부는 사회구성원들이 짊어져야 할 희생이 고려하지 않고 IMF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모두 수용했다. ( 1997년 10만명당 13.1명이었던 자살률은 2016년 10만명당 25.6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
현재 한국GM폐쇄를 놓고 사측과 노조가 협상을 하고 있는데
이제는 당장 내앞이 아닌 전체를 고려하는 시각으로 이를 지켜봐야 한다.
▶IMF 이후 한국의 노동상황은 매우 달라졌다.
앞으로는 이와 같은 경향이 점점 더 강해질 것이다.
- 업무강도상승: 제한된 인력으로 같은 업무를 처리
- 노동자 내의 차별과 갈등 많아짐- 비정규직, 정규직
- 근무연한 단축 - 직장에서 더 빨리 밀려나면 다시 일자리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
- (귀족)노조에 대한 반감
▶ 쌍용자동차 노동자 해고는 그간에 한국사회에 쌓여 있는 것이 터진 것이다.
기업은 솔직하지 못하다. 그래서 회계보고서, 처리방식 등등을 노동자가 믿지 못한다.
또 한국에서는 가족내에서도 고충을 아이들에게 솔직하게 얘기하지 않는다.
-사회에서는 망한회사, 해고자를 부적격자로 분류하여 뽑지 않는 문화때문에 더 이상 갈 데가 없기도 하다.
(-사회 구성원간에 신뢰가 없기에 문제를 처리하기가 지극히 어렵다.)
5. 취약계층의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이 공동체의 수준을 결정하며
20대부터 이기심을 뛰어넘어 공동체에 기여하는 살기로 한 저자의 의식을 어떻게 보는지?
▶ 20대에 생각한 것을 유지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그때의 결심을 따라 치열하게 살고 있는 저자가 놀랍다.
▶ 저자는 통상 5년 걸린다는 박사학위를 2년 반만에 받았다고 한다.
인상깊게 읽은 육아서에 사람은 자기자신만을 위해서라면 잘 안되지만
남을 위해서라는 목표를 가지면 더 높은 성취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읽었다.
짧은 기간에 학위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20대부터 연구에 필요한 활동을 해왔던 탓도 있겠고
다른사람을 돕겠다는 목표를 세웠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 나도 태교에 관한 인상깊은 글이 떠오른다.
임신소식에 친정부모님은 몸을 편히 지내라고 했지만
외국인인 시부모는 엄마가 되었으니 사회에 활동하고 봉사하는 삶을 살라고 말했다고 한다.
- 그 나라의 전반적인 태교 문화가 그렇다고 하는데 편하게 지내라고 하는 우리와의 차이가 느껴졌다.
- 저자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이 김진숙씨,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인 아빠를 둔, 유치원버스를 못타는 아이의 느낌을 이해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한다.
" 다른 아이들이 다 같이 동물원에 소풍을 가도, 버스 계단에 발을 올리는 게 그리 어려워서 홀로 유치원에 남아있어야 했던 그 아이의 가슴속에 들어있을 무언가에 대해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85호 크레인에 올라가 있는 김진숙씨가 전기가 끊겼던 밤에 얼마나 외롭고 무서웠을까를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나이 60이 되어서도 꼭 되고 싶고 그게 가능한 삶으로 저를 끌고 가고 싶어요. 그리고 아름다운 사회는 나와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는 타인의 고통에 대해 예민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 그래서 열심히 정직하게 살아온 사람들이 자신의 자존을 지킬 수 없을 때 그 좌절에 함께 분노하고 행동할 수 있는 사회 라고 생각해요. 점점 그런 인간을 시대에 뒤 떨어진 천연기념물처럼 만들고, 타인의 고통 위에 자신의 꿈을 펼치기를 권장하고 경쟁이 모든 사회구성의 기본 논리라고 주장하는 신자유주의가 저는 그래서 싫구요."
저자가 이런 지향점을 가지고 있고 약자에 대한 애정을 품고 있는 사람이기에 보고서, 연구기록인 이 책에 감동하게 된다.
▶ 피터~에 의하면 한번 형성된 자아상은 미래에 계속 쓰인다고 한다.
저자의 자아상에는 이타성,소명의식이 있으며 지향점이 먼 곳에 있기에
가까운 곳에 있는 인생의 변곡점을 잘 지나가고 있는 것 같다.
▶ 그 많던 운동권, 그 많은 신앙인 중 10%라도 자신이 입으로 말하는 바를
내면화, 체화했다면 한국사회가 지금보다는 나을 것이다.
1. ‘동성애는 질병이 아니다’라는 주장은 학계에서는 상식"(p.200) 이라고 하지만
동성애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권리도 있음을 주장하는데요, 여러분은 이들의 생각에 공감하는지?
- 공감한다
- 공감하기 어렵다
▶ 동성애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권리가 있다는 말에 공감하기 어렵다.
예전에 마이클잭슨의 내한공연이 미풍양속을 해친다는 이유로 무산되었다.
지나고 보니 너무 과민한 반응이었다.
"지나 잘하지.
"반대를 위한 반대였다고 생각한다.
▶ 동성애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권리가 있다는 말에 공감하기 어렵다.
동성애애 반대한다는 의견을 펴는 사람들이 얼토당토 않은 이유 로 반대하는 것을 봤다.
기본적인 내용도 모르고 구체적인 폐단이 밝혀지지도 않았는데 반대한다.
▶ 동성애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권리가 있다는 말에 공감한다.
그 이유는 앞으로는 동성애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상태에서 찬성과 반대가 이루어졌으면 해서이다.
▶ 나는 동성애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도 권리가 있다는 말에 공감하기 어렵다.
현실에서 동성애자들은 권리가 없기 때문에 권리를 강조하는 것이다. 똑같이 권리를 이야기 할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이성애자들은 그것을 이미 가지고 있다. "동성애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도 권리가 있다는 말"은 평등을 추구하는 것처럼 보이나 이성애자와 동성애자가 처한 현실이 다르다는 것을 가리게 된다.
-국민일보에 4.16자의 기사에는 남성동성애자가 AIDS 감염비율이 더 높다는 연구가 실려있다.
우리는 동성애에 대한 충분한 이해조차 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다
▶ 우리는 부모자식, 친구외에는 아무의미가 없는 관계로 인식하고
그 밖의 사람에게는 차별을 가한다.
또 친구와 가족간이라도 침범할 수 없는 개인영역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문화가 있다.
타인에대한 이해도가 낮다.고 할수 있겠다.
▶ 나는 존엄이라는 단어가 생각났는데
나치는 유태인이 존엄을 못 느끼게 모든 방법을 썼다.고 했다.
■ 토론소감
CBS 정혜윤피디가 쌍용차 해고 노동자 인터뷰를 하고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를 인터뷰한 것으로 그들의 말을 그대로 실었다.
그의 슬픔과 기쁨 - 정혜윤 지음/후마니타스 |
일을 하면서 서로 연결되어 있는게 힐링이라고 말하고 |
일을 하는 것이 존엄과 권리를 찾아가는 과정임을 알았다고 말한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 그래서, 사회를 전체적으로 바꾸어내는 ‘혁명’의 전망 없이 나는 어떻게 해야 진보적으로 살 수 있을까, 그리고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라는 고민이 제게는 20대내내 큰 화두였어요. 좀 더 근원적으로 말하면, ‘꽃이 필 것이라는, 열매가 맺힐 것이라는 기대 없이 어떻게 나는 계속 씨앗을 뿌릴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이었어요. 그 고민이 마지막에 닿았던 지점이 그런 거였어요. 사회가 급격하게 바뀔 수 있다는 꿈이 없다면, 남은 길은 자신의 삶에서 가능한 오래 동안 진보적인 실천을 하도록 하고 그럴 수 있게 준비를 하자는 생각이었어요. 그런 거 있잖아요. 80년대 민주화운동에 그토록 적극적이었던 많은 사람들 중에서 그 절반만, 아니 그 반에 반만이라도 그 때 열정의 10%를 가지고, 좀 더 구체적으로 자신의 소득과 시간의 10%를 소외되고 착취당하는 약자를 위한 활동에 쓰고 있다면, 사회가 지금보다는 훨씬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에요. 그래서 학생시절에 했던 다짐이, 지금의 공부와 활동은 앞으로 수십 년간 ‘스스로를 망치는 일과 싸우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라고, 중요한 것은 졸업 이후에 내가 살아가는 모습이라고 생각을 했어요."(pp.299-300)
책속의 문장이 칼이 되어야 한다. 책을 읽고 죽을 때까지 공부해야 하는 이유이다.
살아가면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어른스러운 멘토로서 가치가 높아지는 삶을 살고 싶다.
오늘은 <아픔이 길이 되려면>으로 토론해 보았다.
이 책이 차별, 억울함이 있는 정의롭지 못한 사회를
노력한 만큼 행복해지는 사회로 바꾸는 바꾸는 단초가 되었으면 한다.
사회역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 8권
http://m.khan.co.kr/view.html?art_id=20180202205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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