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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

여성의 몸은 ‘총성 없는 전쟁터

by 책이랑 2021. 1. 21.



여성의 신체는 내 의지에 반해 언제든 침범되고 속박될 수 있었다. 가부장제는 늘 여성의 몸을 물건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대를 잇기 위해 여성을 ‘씨받이’나 ‘대리모’로 데려오고, 사회생활을 한다며 여성의 몸을 버젓이 뇌물로 바친다. 동화책을 펼치면 사슴은 나무꾼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선녀를 아내로 선물하며, 문구점에 가면 “10분 더 공부하면 미래 아내의 얼굴이 바뀐다”라는 문구가 인쇄된 학용품이 떡하니 진열돼 있다. 이쯤 되면 여성의 몸은 ‘총성 없는 전쟁터’와 다를 바 없다. 그러니 전쟁이 항상 남자의 얼굴을 하고 있는 건 당연하지 않겠는가.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946185.html#csidx03c9e866ec1a6c2a7f334f26035c7ce 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946185.html

 

여성의 몸은 ‘총성 없는 전쟁터’

굶주림, 부상에 성적 착취까지납치, 강간, 사냥의 대상으로물건 취급 받았던 전쟁 속 여성남성 영웅서사 속 없는 존재 취급사기진작 위해 연료로 이용되거나 인격체 아닌 물건 또는 ‘거대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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