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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론느리게 읽기

담론 14짱 비극미(기상 나팔수)

by 책이랑 2016. 10. 12.

오늘이 10분 남았네요.  

오늘은 담론 14증 비극미(기상 나팔수)입니다.

우리가 비극에 공감하는 것은 그것을 통하여 인간을, 세상을 깨닫기 때문입니다.(담론 P.253)

그사람의 처지에 대해서는 무심하면서 그 사람의 품행에 대해서 관여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거지요.(담론. P.260)

삶을 직시하고 삶과 언어가 일체화되어 있는 정서는 한마디로 정직한 것이었습니다.(담론 P.263)

(비극은 허위가 없기 때문에 진실을 보여준다는 것이었습니다. 교도소에 들어와 있는 사람들의 사연을 통해 우리시대의 인간과 세상을 알아차릴 수 있다는 것이지요.)


내가 징역살이를 통해 터득한 인간학이 있다면 모든 사람을 주인공의 자리에 앉히는 것입니다.(담론 p.251)

비극이 왜 미가 되는가(담론 p.252)
미가 아름다움이라는 사실은 미가 바로 각성이라는 것을 의미
(담론 p.252)
죄수의 철학적이고 성찰적인 얼굴
(담론 p.254)

감옥은
1.사회학교실-다양한 사람들을 만남 
2.역사학교실-공산주의 활동등 피고 돌고 숨결이 느껴지는 살아 있는 역사
사람이 없는 역사는 '빈 자루'
3.인간학 교실 - 많은 사람, 한 사람의 다양한 얼굴
대전 중동 창녀촌의 노랑머리: 그 사람의 처지에 대해서는 무심하면서 그 사람의 품행에 대해서 관여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담론 p.260)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순수한 어떤 것을 상정한다는 것은 참으로 왜소한 인간관
(담론 p.261)

감옥에서의 인간관계는 도시공간에서 표피만 스치고 지나가는 그런 인간관계와 다름
(담론 p.262)
재소자들의 애환이 서린 언어 감각- 절제된 언어 탁월한 상상력, 삵의 체취가 짙게 배어 있는 정서로서
혹독한 비극적 정서가 바탕에 깔린 정서는 단 한 줌의 관념적 유희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삶을 직시하고 삶과 언어가 일체화되어 있는 정서는 한마디로 정직한 것이었습니다. '진실'이란 말의 본뜻이 바로 그런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감옥은 최고의 변방입니다.

비극이 감추고 있는 심오한 비의를 깨닫는 냉철한 이성을 공유하기 위해서입니다. 교도소는 변방의 땅이며, 각성의 영토입니다. 수많은 비극의 주인공들이 있고, 성찰의 얼굴이 있고, 환상을 갖지 않는 냉정한 눈빛이 있습니다. '대학'입니다.


심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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