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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수/2017 서문수 토론

책은 도끼다 토론내용과 후기

by 책이랑 2017. 4. 13.
책은 도끼다 
박웅현 (지은이) | 북하우스 | 2011-10-10




 ■ 저자 박웅현

 LTLF광고회사에서 ECD이며
        (Excutive Creative Director, 광고 크리에이티브 감독 중에 총 책임자)
다수의 화제가 되는 광고카피를 만든사람이기도 하며
근래에는 책읽기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책은 다시 도끼다"라는 이책의 후속작이 있으며

저자의 "여덟단어"라는 책도 널리 읽히고 있습니다.

진행자이신 김경미선생님의 말씀에 따르면
화제가 된 다수의 카피중 삼성그룹의 광고였던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는 한때 논란의 대상이기도 했습니다.



[1] 별점과 소감
 4.9점 좋은 책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점이 좋았다.
 4.5점 저자가 자신이 소개한 책을 독자가 읽어보고 싶으면 성공이라고 했는데
         소개한 책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그러나 책 후반부에는 책의 내용이 늘어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 4점   6차시의 강의를 기록한 것이다보니 반복되어서 결국 흡입력이 부족해지는 느낌이었다.
      현재 아이의 책읽기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데
      아이와 저자가 말하는  책읽기의 '감동'과 '울림'에 대하여 말할거리가 생겨서 좋았다.
3점 재미가 없었다.
     ▷ 저자가 읽은 책의  text+저자의 설명 +text+설명과 같은 구조때문이다.
     ▷ 독서에세이를 많이 쓰는 장정일씨의 경우는 (책의 text의 소개없이 )
      책제목을 소개한 후 자신의 감상을 쭉 서내려간다.
     국어교과서와 그를 해설한 참고서처럼 책의 내용이 
        저자의 감성으로 해설되어 있는 것이 불편했다.
4.5
     ▷ 나의 경우 반대로 자세한 해설이 좋았다.
      29p의 꽃잎쏟아지는~
       343p~펼치면 금강경 덮으면 마음
    이런 귀절은 저자의  해설이 아니면 나혼자서는 발견하지 못할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자자의 느낌을 전달한 것이 좋았다.
 그리고 소설처럼 쭉 이어서 읽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책의 어느곳을 펼치더라도 공감할 수 있는 구성도 장점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이 100쇄를 찍었다는 것은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었다는 뜻일것 같다.


[2]감동받은 귀절 또는 읽고 싶어진 책.

 1997년경 박웅현씨가 책머리에 소개한 판화가 이철수씨의
   <나뭇잎편지>를 인상깊게 읽었다.
   이철수 씨는 판화가이지만 시인과 같다고 생각했다.
    글과+그림이 어우러진 한편의 시인 <나뭇잎 편지>를 읽어보시기를 강추한다.

서대문구청의 계단참이나, 복도, 서대문의 여러 도서관에
 이철수씨의 판화가 걸려 있으니 눈여겨 보시길 바란다.

김훈씨의 <자전거여행>이 읽고 싶어졌다.
  김훈씨의 작품은 일반인이 쓸 수 없는 "글발"이라는 생각을 했고
  김훈씨의 책이나 이책 모두 
 앞다투어 꽃이 피어나고 있는 4월에 읽기에 가장 적합한 책인 것 같다.

"언젠가는 읽어야지" 했던 책들이 다수 소개되어 있었는데
이책에 많이 소개 되어 있어서 이제 "읽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 꽃이 피어 나는 풍경에 대한 말이 나와서 참고로
  경상북도 의성의 산수유 마을의 풍경을 한번 보시라고 소개하고 싶다.
  환타스틱하다.



[4] 책의 의미-과거와 현재

 과거

현재 

 물
흐름을 따라 쭉 보기만 했다.


안테나
토론/발췌하면서 중간에 눈에 띄는걸 적기도 한다.

 재미

재미있게 책읽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재미

자녀가 책읽기의 재미를 아직 모르는 경우
번갈아가면서 낭독하기 등을 통해 
그런재미를 일깨워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보
자녀교육을 위한 지식습득/정보수집일 때가 많다.


도전
바쁜 일과에 마음의 여유를 내야 해서 책읽기는 나에게 도전이다.


안내자/지도/멘토
안내자가아쉬울 때가 많았다.
책은 그런 나에게 좋은 안내자가 되어주었다.

과제
일상을 책읽기에 촛점을 맞추어
조직적으로 잘 해보고 싶다.


 장식품


 또 다른 시작


 허영

로마인이야기, 쩐의 전쟁등의 척은 읽어야지 하고 염두에 두었지만 실제로는 SF,환타지, 스타워즈 시리즈 등에 재미를 많이 느꼈다.
이렇게 생각과 행동이 분리되었었기 때문에 허영이라고 이름 붙여보았다.

 박카스

피곤할때 박카스를 먹으면 순간적인 힘이 반짝 솟아난다. 책을 읽을 때마다 각 책마다 흥미가 솟구치곤 한다. 그러나 그기운이 계속되지 않고 사그러들기 때문에 현재의 책읽기를 박카스에 비유할 수 있겠다

 재미

20대의 책읽기는 무척 재미 있었다.
많은 책에 "재미"를 느꼈다.


필요 

그러나 30대의 책읽기기는 그만큼 "재미"있지는 않아 아쉽기도 하다.


힐링
마음이 어렵고 힘들 때 대형서점을 둘러보며 위로를 많이 받았다.

제보자
인생이 어차피 한정된 시간과 자원안에서 사는 것이라면 자세히 보고 사는 것에서 풍요를 느낄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읽기는 주변의 것에서 그런 것을 발견하는 안목과 기회를 주는 제보자( reporter?)이다.


찬반 선택논제

[1] 다독과 정독

 정독에 공감한다. 권수를 채우는 책읽기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며
  한권을 읽더라도 깊이 읽어야,
  다른 사람과 생각을 나눌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다독을 지지한다.
  다독을 해야 정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다독을 하면서 재미있는 책을 발견한 후 그책을 정독하게 되었다.
     ex)나니아 연대기, 자녀가10회가까이 반복적으로 읽어 한때 그 책을 숨기기도 했다.
  ▷또 어떤 책은 시간이 지나 다시 찾아 읽게 되는 책이 있다.

중학교1학년인 조카가 100권이라는 양을 채우면 상을 준다는 학교의 방침때문에
  책의 내용은 하나도 모른 채, 권수 채우기에 급급한 경우를 봤다.
  이런 다독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연령별로 다를 것 같다.
  유년시기에는 다독이 필요하다. 지식정보를 받아들여야 하는시기이기 때문이다.
  많이 읽어서 아는 바가 쌓인게 있어야
  "정보의 연결"이 일어난다.

흥미를 느끼지 못하면 빨리 책을 덮고 읽고 싶은 책,좋은책으로 넘어가서
이를 깊이 읽게 읽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토론소감

 책읽기= 필수, 책읽기=의무, 책읽기=좋은 성적 이라고 단정짓지 않고
권장할 만한 좋은 활동, 인생을 풍성하게 만드는 손쉽고 좋은 여가중의 하나라는 
시각이 인상깊었다. 강압적인 아닌 이런 여유로운 입장을 가질때
역설적으로 오히려 책읽기가 친숙하게 다가 올것 같다.

T자형 독서라는 말이 인상깊었다.
 분야별로 기본적으로는 읽되, 자신의 흥미분야에서는 깊이 있는 독서도 좋아보인다.

토론 내용에 집중을 많이 하지 못했다.
  한편으로 별점과 소감의 발언방법, 발언권의 시간제한,진행자의 개입 여부등
  토론의 형식을 얼만큼 지켜야 하는지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 책읽을 시간이 없는 아이들의 일과를 생각해보게 되었고
  빨리 결과를 보려는 생각때문에 책읽기가 미뤄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론할때는 논제에 없었으므로
 삼천포라고 표현되었지만 아이들과 책읽기, 학습과 책읽기,
 책읽기에 반비례하는 의사소통 능력 등 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어서 좋았다.


 책읽기의 즐거움을 알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개인적으로 운동으로 에어로빅과 PT를 모두 해보았다.
에어로빅이 즉각적인 재미를 준다면 fitness는 근육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시간도 필요하며
운동과정에서도 통증이 있지만 어떤 단계에 들어서면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아이들의 책읽기도 재미를 느끼게 되는 단계까지 가도록 도와줘야 할것 같다.

저자가 부럽다. 자기 내면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와 같은 책을 많이 만났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나도 저자처럼 도끼와 같은 책을 많이 만나고 싶다.

▶ 학습법도 여러가지가 있듯이 나에게 맞는 독서법을 찾아 봐야겠다.


기타- 토론형식에 대한 논의

현재 우리 토론은 논제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이것의 단점은 흐름이 이어지지 못하고 분절된다는 느낌, 
그래서 한 논제를 깊이 논의하지 못한다는 느낌이 있다.
한편으로 debate 는 척을 읽고 저렇게까지 해야하는지 하는 의심이 든다.
다양한 형식이 있으므로 새로운 토론방법이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도록 하자.

 


 


1. 저자의 다른 책 여덟단어
-자존, 본질, 고전, 견, 현재, 권위, 소통, 인생 등 삶을 위해 생각해봐야 할여덟 가지 가치를 논함

- 왜 삶의 기준을 내 안에 두어야 하는지, 
  고전 작품을 왜 궁금해 해야 하는지, 
  동의되지 않는 권위에 굴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현재의 행복을 유보시키지 않고 지금의 순간을 충실히 살아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여덟 단어 - 10점
박웅현 지음/북하우스


2.논란이 되었던 박웅현의 광고카피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습니다."


 이 광고에 대해서  
1등만이 가치있다는 1등 만능주의를 조장하며

안 그래도 무한 경쟁 때문에 병드는 우리 사회를 더 나쁜 쪽으로 내모는 것이다라는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박웅현씨는 그 광고의 핵심메시지는

한 기업이 세계를 이끄는 기업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내용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것이 1등만이 살아남는 것이 기업이 처한 현실이라고 강변합니다.


2009년  착륙 40돌 행사에서 주연인 암스트롱보다 오히려
조연인 올드린이 더 주목을 받는 것처럼 보였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367451.html#csidx47d16943a949b92b4f25ef4a231abb8 

이 기사에 따르면 올드린은 로켓 설계회사인 스타크래프트 부스터스,
 비영리단체 셰어스페이스 재단 등을 설립해 아직도 왕성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3. 이철수씨의 나뭇잎편지

판화가 이철수가 충북 제천에 내려가 농사를 짓고 판화 작업을 하면서
'인터넷 사랑방' 이철수의 집(www.mokpan.com)을 열어놓고
2002년 10월 15일 첫 엽서를 보내기 시작한 것을 책으로 펴냈다.총 7권이 있다. 
농부로 흘리는 땀, 판화가로서의 작업, 이웃과의 교류, 자연과의 교감 등 소박한 일상이 담겨 있다.
그의 판화작품도 썩 훌륭하지만, 함께 실린 짧은 글 역시 간결하고 담백하면서도 여운이 깊다.
그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알 수 있는 넉넉하고 아름다운 책이다.
그 자체로 아름다운 190여 통의 엽서에는 판화 작품 외에 가볍게 그려넣은 드로잉도 담겨있다.

4. 경상북도 의성 산수유마을

   산수유수술은 속눈썹처럼 긴데 이 산수유의수술때문에 산수유군락지를 보면
  노란 파스텔로 칠해져 있는 듯한 환상적인 느낌이 있다.
    옛날에 구례 산동면 처녀들은 입에 산수유 열매를 넣고 앞니로 씨와 과육을 분리했는데, 

   이들과 입맞추는 것은 보약을 먹는 것보다 이롭다고 알려져 
    산동의 처녀들을 며느리로 들이려는 경쟁이 치열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동의보감'에는 산수유가 신장 기능을 강화하고, 기력회복에 탁월하며, 면역력을 높인다고 전한다.

경북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일대에는 조선시대부터 자생한 200~300년 된 산수유 3만여 그루가 있다. 
마을 전체를 뒤덮은 구례와 달리 이곳은 길가나 논두렁을 따라 길게 줄지어 있다.

구례는 우리나라 최대의 산수유 군락지이면서 최초로 산수유를 심은 곳이다. 

산동면 계척마을에는 산수유 시목(始木)이 있다. 수령만 1000년이 넘는다.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은
산수유에 대해 ‘중국으로부터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1970년에 광릉지역에서 자생지가 발견되어
우리나라 자생종임이 밝혀진 약용수’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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