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토 12기의 첫번째날.
주민번호, 혈액형, 별자리??, 생년연월일시-사주 (?) 00를 곁들여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하자.
▶ 새토에 간신히& 무사히 등록할 수 있었다. 만나뵈서 반갑다.
황소자리다, ㅋㅎㅎ
▶ 물병자리이다. ㅎㅎ
▶새벽독토에 네 번째로 참가한다. 나는 새벽독토를 계기로 인생에서 독서2막을 열고 있다.
▶ 독서2막이라고 하는 말에 저도 공감한다. 저의 사주는...ㅎㅎ~
▶토론 전에 카톡으로 관련 자료 등을 많이 나누었다.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 책이) 어느 순간 어렵지 않게 느껴졌다
▶ 나는 9월이 되면 아무 일이 없어도 항상 설레는데, 9월의 첫날에 새토12기를 시작한다. 셀레는 마음이다.
▶ 어제 가무는 못했지만 행복하게도 음주를 했었는데
(도 불구하고 기쁜마음으로) 오늘 아침 이렇게 토론하러 왔다.
▶ 새토 진행을 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 시작했는데 어느덧 12기가 되었다.
1000권을 토론하는 것이 목표이다,
계산해보니 1000권째 토론할 때 내 나이는 90이더라.
앗, 정말인가요?
1000회를 하려면 추석, 설날 휴일을 감안해서 매년 25권씩 토론한다고 보면
1000/25= 40년이 소요됨2017년 1월 에 시작했으니까 2056년 연말이면 1000권째를 하게 됩니다..
그때 승호쌤이 90이 되신다고 하셔서 찾아보니 90생일잔치는'졸수연(卒壽宴)' 이라고 부른대요.
(태어난 연도 +89를 하면 된대요.)
자 그럼 1000회를 향해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오늘 토론을 시작합니다.
새벽독토 12기〈소리와 분노〉논제 (18.9.1)
(윌리엄 포크너/문학동네)
■ 자유 논제
1. 미국 남부의 명문가 콤슨 가의 20여 년에 걸친 정신적·계급적 몰락을 통해, 남북전쟁 이후 서서히 와해되어간 남부의 사회상을 그려낸 윌리엄 포크너의 소설
- 실험적인 서술기법, 강렬한 시각적 언어로 - 20세기 현대문학의 지형을 뒤바꾼 이 작품에 대한
별점과 읽은 소감은?
3 4 3 * 4.5 4.5 4 3.5 4.1 4.8
▶ 4.5 논제 문구대로 실험적인 서술기법, 강렬한 시각적 언어로 20세기 현대문학의 지형을 뒤바꾼 작품이라는 말에 공감해서 4.5
▶ 4점이다. 음미해야 하는 내용과 좋은 문장이 많다
▶ 각 장마다 읽어내는 방식과 재미가 달랐다.
- 1장은 결국 “정신끊기”, 정신 내려놓기 를 하며 읽게 되었고
- 2장에서는 섬세한 비유가 눈에 띄었다.
- 1,2장을 읽으며 스트레스를 받아서 좌절할까말까 하는 순간에
3장을 읽게 되어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 다 읽고 1장을 다시 읽으니 이해되는 바가 많아지면서 새로운 재미를 느꼈다.
▶ 자습서 없이는 읽어내기 어렵다. 책에서 막장적 요소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 별점을 매길 수 없다. 독서는 어느 정도 읽는 사람의 감성에 기대는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이 책은 그게 없기 때문이다.
- 문학작품을 읽을 때는 해설을 읽지 않고 온전히 나의 맨몸으로 부딪혀 읽는데 이 책은 어느 순간에는 해설을 읽어야 했다.
▶ 생각이 파묻히는 경향이 있어 해설 등을 읽지 않는데
이 책은 해설을 읽지 않느면 오독의 우려가 있기에 해설을 참고했다.
작가가 겸손하지 못하다. 독자와 소통하려는 시도를 안 한것 같다.
▶ 작품에 감동을 기대하게 되는데 이 책은 그것이 불가했다.
▶ 각장마다의 다른 인물이 화자로 나오는데 마치 우리가 사람을 이해하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처음에는 그사람을 전혀 모르는데 차츰 알게 된다는 점에서 그렇다.
색다른 독서경험이었고 자극을 받았다.
▶ 답답했다. 작가가 강요하는 느낌이었다
길쭉한 모딜리아니의 그림, 피카소의 그림을 보면 속이 불편한 것과 비슷하다.
카타르시스, 드라마가 없다.
▶ 카톡방에 오간 자료 중에 자폐스펙트럼안에 있는 미국의 동물학자 템플 그랜든이 언어가 아닌 이미지로 사고한다는 말이 오고 갔다.
정신지체인 벤지 역시 인지, 사고의 방식이 다르다. 그의 사고는 항상 현재에 있다. 그의 지적능력의 설정을 조금만 더 높게 했다면 읽기가 좀 더 수월했을 것이다. ( 지금은 읽고 의미를 파악하기에는 제시되는 바가 너무 부족하다.)
-포크너라는 한사람이 쓴 것인데 여러 명의 인물을 그리는 것이 탁월하다.
▶ 무별점이다. 요즘 100페이지 이상 읽었는데도 마음이 가지 않으면 읽기를 중단하고 있다. 오늘 토론에 잘 참가해 보겠다.
▶늦게 왔다 난 물병자리다. 별점은 3.0
- '미대'나온 여자로서 미술 사조와 비교해보면 이 작품은 작가들이 자신의 의지나 감정을 그림에 투영하기 시작하면서 나온 것들을 생각나게 한다. 내가 알아보지는 못하고 또 나의 취향은 아니지만 새로운 그림이고 인상적인 것으로 인정받는 그런 것이다. 이 작품도 근대의 문학적인 조류의 특색있는 한 갈래에 속한다.
- (또 나는 톡방에서 오고간 읽기 팁을 보고) 3장부터 읽었고 3장의 주인공인 제이슨에게 감정이입하여 읽었기에 제이슨이 나쁘게 느껴지지 않았다.
▶ 요즘 젊은 세대가 분노할 대상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세대라고 본다면
이 작품은 그런 상태를 혹은 그런 사람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 또한 결핍이 없는 사람이 없다고 본다면 결핍에 의해 아우성을 치고 있는 사람의 몸부림을 알수 있다.
-나는 처음 읽었을 때부터도 1장부터 와 닿았다. 시점의 전환, 의식의 흐름을 이용한 것에 집중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작가의 다른 작품 <메마른 9월>도 읽으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윌리엄 포크너 - 윌리엄 포크너 지음, 하창수 옮김/현대문학 |
에밀리에게 바치는 한 송이 장미
헛간 타오르다
메마른 9월
신전의 지붕널
그날의 저녁놀
붉은 나뭇잎
곰
와시
반전
여왕이 있었네
브로치
마르티노 박사
포크너는 헤밍웨이, 존 스타인벡과 더불어 미국문학의 마지막 거인으로 일컬어지는 작가이다. 『음향과 분노』 『압살롬, 압살롬』은 전 세계 작가들이 선정한 인류의 명저 100권에 선정되었으며 『8월의 빛』 『내가 누워 죽을 때』는 『음향과 분노』와 더불어 <모던 라이브러리>에서 선정한 20세기 영미문학 100선에 선정되었다. 1949년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퓰리처상, 전미도서상 등으로 포크너의 문학적 명성은 부동의 것이 되었다. 전 세계 작가, 평론가들이 뽑은 20세기 최고의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지만 포크너는 노벨문학상 수상 이전에는 거의 무명작가에 가까웠다. 그의 엄숙하고도 비타협적인 문장은 독자들의 접근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포크너를 좋아하는 독자들한테도 그의 작품을 읽는 것은 하나의 도전이다.
포크너는 읽기 쉽지 않은 작가임에 분명하다. 이 책을 공들여 번역한 옮긴이의 말처럼 ‘불친절하고 냉혹하고 깊고 끈질긴 사색을 요구하는 작가’이다. 우뚝 솟은 험하고 높은 산은 오르기는 어렵지만 일단 오르고 난 뒤에는 거기까지 올라온 사람에게 그 산만이 줄 수 있는 전망을 제공한다. 그 전망이 어떠할 것인지를 흠향하는 것은 도전한 자들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다. ‘즉, 포크너를 넘어설 수만 있다면, 아니 기꺼이 넘으려는 결심만이라도 견지한다면, 우리는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넒고 깊은 문학의 바다와 마주하게 될 것이고, 그곳에서 헤엄치는 일의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며, 그 바다에서 돌아왔을 때 우리들 정신의 피부가 얼마나 건강한 구릿빛으로 변해 있는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
그 밖에도 「에밀리에게 바치는 한 송이 장미」의 에밀리 양이 보여 주는 완고함과 처연함, 「헛간 타오르다」의 소년이 보여 주는 굴욕과 인내, 「메마른 9월」의 어떠한 관용과 절제도 개입하기 힘든 무지막지한 편견 앞에 이발사가 보여 주는 작은 용기와 상식, 「그날의 저녁놀」의 흑인 세탁부가 보여 주는 불안과 황폐, 「와시」의 팔불출인 백인 가난뱅이가 보여 주는 환각과 광기, 「마르티노 박사」의 젊은 여성이 보여 주는 믿을 수 없는 사랑에의 열정 등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특정한 시간 특정한 지역의 삶을 이루는 태피스트리의 작은 요소들이지만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어 보편적 인간의 감동을 이들이 그러모아 만들어 낸 하나의 거대한 풍경은 포크너의 장편이 보여 주는 우람한 거인에 필적하는 새로운 거인의 모습이다.
2. 인상적인 부분이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 의식의 흐름을 따라 쓰여진 1장 벤지섹션과 2장의 벤지섹션에 아름답고 느꼈다.
▶ 인간은 자기불행의 총합이다.- 언제 불행이 지나갈 것 같지만 퀜틴
3. 이 작품은 1장 벤제섹션에서 95번의 시간변화가 일어나고 14개의 시간대가 나온다
1장 벤지와 2장 퀜틴 섹션은- 화자의 시점이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독자에게 혼돈을
“서술의 연속성을 해체하고 인물 묘사의 전범에서 이탈했으며, ‘의식의 흐름’과 색다른 혁신적 서술 양식을 도입”(p.422)한 이 작품의 서술방식에 대해 어떻게 느꼈는지?
▶ 카톡방에서 이 작품을 직소퍼즐에 비유했었다.
나는 이 작품이 직소퍼즐의 장점을 소개한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리얼리즘적인 관점에서 쓰여진 작품이 한 장의 그림이라면이 작품은 그림을 퍼즐틀로 잘라서 조각 낸 직소퍼즐이다.독자는 과거에 '그림'을 감상할 때와는 다른 사고도구인 추리, 논리라는 기능을 동원해서 소설의 해독과 독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만 한다. 작품의 감상부분에서 과거에 작가의 역할, 독자의 역할을 다르게 설정한 것이다. 내용이 새로운 이야기가 많이 만들어 지지만, 방식은 변함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작품은 그 방식 자체를 바꾸었다. 또 많은 수의 사람은 아니지만 북극과 남극을 탐사하는 사람이 있듯이, 포크너는 말하자면 인간실존의 북극과 남극,오지를 탐사하는 것이다.
▶ 이 작품의 서술방식은 인물의 감성을 가장 근접해서 느낄 수 있는 방식이다.
벤지의 경우- 정상인의 시각으로는 이해하지 못하지만 벤지의 시각으로 보이는 세상을 서술한다.
벤지는 냄새 등 감각을 key로 삼는다.
▶ 이 책이 어렵다하고 처음 읽을 때는 어려운게 사실이지만
한번 다 읽고 앞으로 돌아왔을 때 (각 부분이 서로) 맞아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작가가 대단한데, 다 읽고 나서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팟캐스트로 EBS 영미문학관 중에 이 작품에 대한 것을 들었는데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http://home.ebs.co.kr/englit/replay/5/list?courseId=BP0PHPK0000000054&stepId=01BP0PHPK0000000054
▶ 사랑과 야망- 길고 주인공이 두형제의 서사가 다이내믹한 그런 드라마...가너무도 강렬하게 보고 싶어졌다.
이 작품은 도저히 감정이입이 안되었기에...
야망의 계절 1 - 어윈 쇼 지음, 안정효 옮김/집사재 |
어윈 쇼가 1969년 미국에서 발표한 장편소설로, 당시 텔레비전 미니시리즈로 제작되어 인기를 끌었다. SBS 드라마 '폭풍 속으로'의 모태가 된 작품이라고. 1976년 출간된 후 절판상태였으나, 이번에 안정효씨가 번역을 다듬어 다시 펴냈다.
<야망의 계절>은 1945년부터 1960년대 말까지 미국사회의 가치혼란과 도덕적 해이 속에서, 조르다슈 일가가 겪는 사랑과 야망, 가난과 출세, 탐욕과 좌절의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 이 작품의 배경이 1차 세계대전 이후 많은 것이 무너진 후. 길들여진 것이 무용함을 알게 된 후 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읽어야 할것이다.
- 의식의 흐름은 (불친절한 것이 아니라) 독자의 느낌을 따라가는 것이다.
-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결핍이나 장애를 각각 어떻게 다르게 느끼는가가 표현되어 있다.
- 등장인물 중에서 교감이 되는 사람을 선택해서 읽을 수도 있다.
▶ 영화는 영상을 사용함으로써 이 작품의 의미를 잘 살렸다.
- 영어원문을 보면 작가가 물음표 하나까지도 의미를 담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한다.
19세기를 지나 인간을 새로이 탐구해보자는 의미
▶ < 언덕위의 ~`> <도련님> 과 같은 작품과 비교하면각 인물들의 묘사를 자세히 해 놓았기에 낯선 것이지 불친절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도련님 -
나쓰메 소세키 지음, 송태욱 옮김/현암사
오직 자신이 본 것으로만 판단내리고 확신하는 ‘정의롭게’ 고지식한 일종의 사회부적응자(?)인 ‘나’에게 아무래도 정정당당하지 않은 세상은 화만 난다. ‘나’가 보여주는 일관된 불만 표출, 화내기, 싸우기, 대들기 때문에 세상과 도련님의 거리는 여간해서 좁혀지지 않는다. 세상에서, 동료들 사이에서, 학생들 사이에서 정직하고 솔직하기까지 한 도련님은 외톨이다.
은근슬쩍 일어나고 쉬쉬하며 덮여버리던 일들이 그가 걷는 곳곳에서 수면으로 떠오른다. 다짜고짜 학생들에게 메뚜기 세례를 받는다, 하숙집에서 쫓겨난다, 수학 선생 산미치광이와 함께 사건을 파헤치다가 교묘하게 두들겨 맞는다. ‘나’는 잘못된 일이 있다면 ‘때려부숴야 한다’. 그리고 ‘나’의 논리대로, 당장에 부수어 보았더니 세상은 결국 정의라는 단어를, 그리고 그 단어로 표현되는 한 무리의 인간을 우스꽝스럽게 만들어 버린다. 그 외로운 싸움은 100년 전에도,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일어나 화를 내는 ‘우리 시대 도련님들’에게 바치는 소세키의 쓴웃음을 엿본다.
▶이 작품은 인간에 대한 편견을 쌓는 과정이 잘 나타나 있다.
사람과 소통을 쉽게 할 수도 있지만, 벤지처럼 소통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벤지섹션을 읽을 때 벤지라는 인물을 이해하려고 했던 것처럼 타인을 대하면 소통의 문제는 많이 줄어들 것이다.
▶ 3장부터 읽으라고 말했는데 특징적인 책읽기의 경험을 빼앗을 것 같다. 사과드린다. ^^;;
▶ 이 책은 트레이닝을 하고 난 후에야 매력을 느끼게 되는 오페라, 와인 테이스팅,과 비슷한 것 같다.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수준에 이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게 이해하기 위해 찾고, 읽어서 감상하려는 열망, 니즈를 가진 사람은 재미있게 느낄 책이다.
▶ 나는 1장부터 읽었는데 주어진 것만으로는 이해가 불가하기에
이해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오로지 나의 감에 의지하며서 읽었다.
- 그렇게 하니 벤지가 느낀 감각을 받아들이게 되면서 나의 느낌에 집중할 수 있었다.내 감각과 사고에 집중하는 경험을 했다.
▶ 이 책은 몰락하는 남부라는 과정이 개인의 차원에서는 어떻게 되는 건지를 그렸다.
역사나, 가문이라는 개념은 결국 개인의 삶에 구현되는 것이다.
- 콤슨가의 네 자녀를 보고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작가가 묻는 듯하다.
- 스토리가 이해기 쉽게 매끈하게 쓰여 있지 않음으로 해서
오히려 등장인물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 한국전쟁 이후의 한국사회에 대한 작품을 미국인이 다 이해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국인인 우리가 미국의 남부, 남부의 가치관에 대해서는 미처 이해하지 못하는 점이 많으리라 짐작한다.
4. 제이슨과 퀜틴 사이의 갈등을 어떻게 보셨는지?
▶ 나는 3장부터 읽어 화자인 제이슨에 감정이입을 하며 읽게 되었기에 그가 조카에게 너무한다기 보다는 오히려 조카 퀜틴이 짜증났다..
어느 장부터 읽었느냐에 따라 등장인물에 몰입하는 비율이 달라진다.
▶ 제이슨의 처지는 이해가 가지만 형이나 누군가를 탓하는 것에는 비호감이다.
▶ 이런 인물, 이런 갈등은 우리 주위에 흔하게 볼수 있는 사람, 우리 주위에 흔하게 볼 수 있는 갈등이라 생각한다.
▶ 등장인물들이 모두 극단적이다. 백치, 관념적, 이상적, 냉소적.
▶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관계인 듯하다. 모두 피해자인 듯한 느낌이다.
▶ 네명이 각각의 인물이지만 한사람의 여러 부분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 이 작품에 대한 분석글을 보다보니 이
작품을 정신분석학적으로 비평할 경우 융의 이론에 따르면
한사람의 정신속의 여러가지 다른 분야의 표현이라고 분석할수 있다고 했다.
감각=벤지 직관=캐디 감정=제이슨 사고=퀜틴
비평이론의 모든 것 - 신비평부터 퀴어비평까지 |
로이스 타이슨 (지은이) | 윤동구 (옮긴이) | 앨피 | 2012-04-18 | 원제 Critical Theory Today (2006년) |
비평이론은 문학 텍스트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현실을 자기 나름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 각 이론의 핵심 개념과 용어를 설명
《위대한 개츠비》를 각 11개 비평방법에 따라 어떻게 분석하는지를 보여준다.
-비평이론의 초심자부터 고급 독자까지 모두 유용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 누구나 이 책을 진정한 의미의 ‘기초’ 설명서로 삼을 수 있다.
▶남북전쟁과 가문의 몰락을 빗대어말했다.
- 전쟁과 (주식가격) 폭락 등의 사건은
인물군상들이 기존에 지키던 바가 무너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 그럴 때 인간의 본성이 드러나며 인물바다 병적징후의 방향은 각각 다르다
권위주의적인 것에 갇혀 있는 인물, 현실주의적 인물 등등을 볼 수 있다.
제이슨은 물질에 집착하며 캐디는 자기파괴적인 행동을 하고 벤지는 결핍에 집착한다.
5. 딜지는 등장인물중 가장 주체적인 인물로서 제이슨에게 충고하거나 콤슨 부인에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한다.
콤슨 가의 중심을 지키려는 딜지의 모습에 대해?
▶ 해설에서 딜지가 미국남부사회변화의 이정표라는 구절이 있는데 뜻이 이해되지 않는다. 무슨말인지?
- 경제의 운용 방식, 인간간의 소통방식이 달라졌다는 뜻일 것이다.
- 흑인들은 이제 더 이상 농장에서 일하지 않으며, 백인과 대등한 위치에서 의사소통하게 되었다.
( 그런 점에서 한국은 아직 전근대적 봉건사회적인 방식에 머물러 있다.)
▶ 미국에서 공부할 때 나의 룸메이트는 흑인이었는데
흑인위주로 뽑는 대학을 다녔다고 했다.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유모, 자애로운 백인주인, 지시에 고분고분 따르는 듯하나 결국은 건성이고 책임감 없는 흑인 소년 등은 모두 문화적으로 만들어진 스테레오 타입이라는 비판이 있다.
- 그런 틀이 아닌 흑인의 입장에서 자신들의 주체성을 찾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 포크너의 작품에서 흑인은 백인보다 더 정상적이며 넓은 사랑을 품은 인물로 그려진다.
▶ 딜지는 이 작품속 등장인물중 가장 친해지고 싶은 인물이다. 그녀는 다른 사람과 달리 벤지를 다른 사람과 똑같이 대한다. 그리고 손자들에게도 사람에 대해 편견을 갖지 말라고 타이른다.
▶포크너는 순수성이 있는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해설에서 딜지가 '이정표'같은 사람이라고 했는데 이정표는 길을 잃었을 때 길을 알려주는 것이다.
포크너가 딜지에 대해 그렇게 썼다는 건 혼란한 상황일 지라도 인간에게는 결국 '사랑'밖에 없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어머니가 서울에서 고향에 가면 "애기씨"라고 부르면서 끝까지 깍듯한 태도를 보인 분이 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그분을 칭찬하고 인정했는데, 신분구별이 없어지고 본인이 속해있던 집의 땅을 사들이는 등 상황과 사회적이치가 변했는데도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지켰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딜지의 이야기가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
■ 선택 논제
1. 콤슨 부인의 행동이 가문의 몰락 원인이라는 말에 대해?
“다른 애들은 나를 사랑하지 않아요. 걔들은 콤슨 집안의 이기적 기질과 거짓된 자부심 때문에 아무것도 사랑해본 적이 없는 애들이에요. 내가 두려움 없이 가엾게 생각하는 아이는 제이슨뿐이었어요. (p.136)
- 공감한다 7명
- 공감하기 어려운 편이다 2명
▶나는 그 생각에 공감하기 어렵다.
이 책에서 원인을 엄마의 양육태도- 모성결핍으로 몰아가는 것이 불만이다.
▶나는 공감한다이다. 나는 아이의 성장은 타고난 기질의 영향이 90%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편애 등, 엄마의 행동은 → 자녀들간의 관계에 영향을 주고
관계의 양상에 의해 → 자녀들간에 사건이 발생한다.
(그렇게 보면 콤슨부인의 (양육)태도는 몰락의 원인중 하나이다.)
▶나는 그 생각에 공감하기 어렵다.
남자인 콤슨씨는 그러면 뭘했는지 묻고 싶다.
▶심리검사중에 문장완성검사(Sentence CompletionTest)가 있다.
미완성된 언어(문장)를 제공하고 완성하도록 하는데 거기서 나온 답은
자기에 관한 서술이거나 or 자기가 피해를 본 상항을 서술한 것이라고 해석한다.
그렇게 본다면 콤슨부인의 말- “다른 애들은 나를 사랑하지 않아요. 걔들은 콤슨 집안의 이기적 기질과 거짓된 자부심 때문에 아무것도 사랑해본 적이 없는 .. 콤슨부인 자신이 이기적기질이나 거짓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 토론소감
▶토론했어도 잘 모르겠다. 그러나 토론 후 책에 대한 평점은 4.0으로 높아졌다.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정리가 되었다.
▶토론에서 실마리가 여러개 제시되었고, 여기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다.
▶ ' 길들여진 것이 더이상 적용되지 않는 상황'이라는 배경설명이 인상에 남는다.
또 (등장인물들이) 빨리 변하는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도.
▶1956년 봄, 파리스리뷰와의 인터뷰에서 포크너는
비평들을 훑어보니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되고 있었다. 이 작품은 포크너 자신도 무엇을 다 담았는지 모를 정도이기에 앞으로도 다양한 분예에서 인간과 사회에 대한 탐색의 재료로서 연구될 것 같다.
총 균 쇠 (반양장) -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김진준 옮김/문학사상사 |
진화생물학자인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각 대륙의 문명이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된 이유가 인종적.민족적 차이 때문이 아니라 환경적 요소들 때문이라는 것을 생태지리학, 생태학, 유전학, 병리학, 문화인류학, 언어학 등을 동원해 설득력 있게 밝힘으로써 인종주의적 이론의 기반을 무너뜨린다.이번 개정증보판에서는 특별 증보면 '일본인은 어디에서 왔는가'를 추가 수록했다. 여기서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현대 일본인의 조상이 누구였는지를 추적하면서, 한국인의 이주가 분명 현대 일본인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다.
모은 자료를 스프링 제본한 후
다음 책은 한정식을 먹은 후, 먹는 식혜와 같이 말랑말랑한 책이다. 크게 염려하지 마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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