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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독토

새벽독토 12(4) 2018.10.13〈역사의 역사〉(유시민/돌베개)

by 책이랑 2018. 10. 12.


s 유시민이라는 뛰어난 사람이 한권으로 요약해줬는데도 내용이 너무 많아서...읽는데 힘들었어요. 그림속의 사람들이 부러워지는 날입니다. 어떤 댓글러가 history museum 이 아니고 prehistory museum이라고 해야 한다고 ^^;;했지만요.


토론기록입니다.


새벽독토 12기〈역사의 역사〉(유시민/돌베개)

역사의 역사 - 10점
유시민 지음/돌베개


■ 자유 논제

1.인간의 역사에 남은 역사서와 역사가, 그 역사가들이 살았던 시대와 그들이 서술한 역사적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추적한 역사 르포르타주 역사교과서 국정화 파동과 촛불혁명

별점 ☆☆☆☆☆3.8~4.5 
소감



▶4.5점-역사에 관심은 있었다. 하지만 정작 잘 읽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읽게 되었다.


▶저자가 이 책을 '패키지 여행'에 비유했는데 적절한 비유라 생각되었다.
소개한 책을 일일히 읽지 않아도 책의 주요 내용을 뽑아 전달한다.

▶우리 사회의 흐름에서  의미가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정독하지는 못했는데 그래도 그증에서 마르크스가 이해가 잘 가서 80년대 영향인가 싶었다.

▶빨리 읽기는 어려웠다. 
그동안 이름만 알던 역사가들과 그 책들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책의 후반부에 최근 역사학의 연구 성과를 반영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있다.
그러나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다.


▶역시 글을 잘 쓴다는 느낌을 받았으나 전작들에 비하면 
 실망스러웠다.

- 자신이  인상깊게 읽은 책들을 정리한 것에 가까우며 
머리말에서는 역사서술의 변화 발전을 다루겠다고 했는데
본문에서는  그것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고 느꼈다
.

어떤 기준으로 책을 선정했는지가 밝혀져 있지 않다. 
ex) 빅히스토리가 역사서술의 발전이라는 주제에 맞는 역사관인지?
     앞부분에 소개한 역사의 초창기 저작들이 
그 당시의 시대상을 잘 드러내는 건지 등.

- 각장의 구성은 모르나 책 전체의 구성에는 무리수가 있다고 본다.

- 또 저자는 '역사는 발전한다'라고 생각지 않는다면서도 
그런 생각을 가졌다는 것이 책 곳곳에 드러난다.


▶읽기 전에는 역사의 배경지식이 없어 읽을 수 있을까 고민했고, 
읽을 때는 뭘 읽고 있는지 정확하게 몰랐다. 참고서 같은 느낌이었다.

▶앞서 말씀하신 단점과 장점에 대해 공감하면서 
- 저자는 역사란 "역사가 자신의 특정한 입장에서 역사를 서술하는 것'는 걸 알려줬다고 본다. 

즉 역사가의 사상을 의식하면서 역사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을 말해 주었다. 

- 또 박은식, 신채호 백남운 등  한국의 역사학자 등을 다룬 장이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전체적인 역사를 아우르면서 볼 수 있어 좋았다. 

역사란 역사가가 사실을 엮어서 만든 '스토리' 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같은 사람이 기술한 두개의 역사책도 다른데 사람마다 얼마나 관점이 다르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가가 역사를 서술하는 입장이라는 개념이 눈에 들어왔는데
책에 보면  
박은식이라는 한 개인이 자신의 정체성이 달라짐에 따라
서술내용이  달라졌
다는 것이 나온다.(p.184~)

<한국통사>
- 개명유학자로서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는데 치중함
- 민주공화국 수립에 대한 뚜렷한 의견은 없슴
- 사마천의 춘추필법으로 주관적 평가를 다룰 때 자신의 해석임을 표시함


<한국독립운동지혈사>
-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민족주의자로서 
-동학운동에 대한 입장이 신분제도를 받아들이는 듯한 태도
→ 평민의 혁명, 새로운 독립국가의 수립으로 이어지지 못한 안타까움을 표현함.


조선상고사 / 한국통사 - 10점
신채호.박은식 지음, 윤재영 옮김/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한국독립운동지혈사 - 상
박은식 지음 / 서문당
4,500원(10%할인)/250점

한국독립운동지혈사 - 하
박은식 지음 / 서문당
4,500원(10%할인)/250점



▶ 이 책에 대해 역사학의 최근 성과를 다루지 않았다는 비판이 있길래 

과연 어떤 성과가 빠진 건지 알아보기 위해 서울대학교의 서양사학과의 교과목 중에 
 ‘역사서술의 역사(history of historiography)라는 과목의 강의계획서
 http://booksreview.tistory.com/781
를 찾아보았다.
  


살펴보니 
-  포스트모더니즘은 역사연구의 대상인 "사료"의 범위를 넓혀주었다고 하고
- 미시사는 역사의 주체가 되는 인간, 개인을 중요하게 다루는 흐름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역사서술의 변화를 다룬다고 밝힌 이 책에서 이런 관점의 변화 내용을 조금이라도 언급했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서울대학교 강좌 검색(수강신청페이지)

http://sugang.snu.ac.kr/sugang/cc/cc100.action



▶ 오히려 나는 (그런 세세한 부분을 다루지 않고) 전체를 아우를 수 있게 하는 점이 이 책의 좋은 점이라 생각한다.

- 저자는 '역사서술의 역사'를 소개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냉정한 관찰자의 시점에서
역사의 흐름을 멀리두고 조망할 수 있는 거리를 제공한다는 뜻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파편적으로 알던 것의 뼈대를 제공하는 것이다.

다만 유시민이라는 저자  개인의 주관이 들어가 있고  방대한 자료를 취사선택하면서 생기는 어려움이 있다.

논리정연한 브리핑을 기대하면서 책을 읽지 않는 대학생도 이 책만큼은 읽기를 시도한다고 한다.

- 그동안 남의 일인 듯 바라본 정치에 적극적 개입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2
. 인상깊에 남거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 70 '역사서술의 발전'을 얘기하면서 역사서술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하는 대목에서

과학의 발전 이라는 개념과 비교하여 발전 이라는 뜻이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p. 75  "인물과 사건이 역사의 뼈와 살이라면, 제도와 문화는 혈관과 신경이다." 라고 한 부분이 인상깊다.

인물과 사건이 역사의 뼈와 살이라면, 제도와 문화는 혈관과 신경이다. 사회와 시대를 입체적으로 재현하려면 제도와 문화를 함께 보아야 한다. 사마천은 단순히 제도 변경 사실만 기록한 게 아니라 제도에 적응하고 허점을 이용하는 사람의 행동을 함께 살피면서 제도사와 문화사를 썼다. 이런 측면까지 인식하고 역사를 서술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 아울러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가 단락단락이 나누어져 있는데 그렇게 분절되어 있으면 이해하기가 어렵고
유익함 별로 없다. (시험점수를 따기 위한 것일 뿐)
- 경제사 등 한 분야별로 나누어 처음부터 발전상을 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게 하면 이해가 더 쉬울 것 같다.

-또 독재정권이 역사적인 인물인 안중근과 같은 분들을 남다른 사람, 영웅으로 만들어
나 같은 보통사람과는 다른 사람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만들 었던 것 또한 고쳐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 마르크스주의자였든 백남운과 같은 역사가가 배제가 되었던 점도 안타까운 점이다.


▶ 신채호에 대한 서술도 인상깊다.

- 역사는 아와 비아, 대립하는 것의 투쟁이라고 서술한 것을 보면 그도 유물사관이다.

일상의 쳇바퀴를 돌리느라고 남의 일처럼 살지만
우리가 역사의 현장을 살고 있으며 역사에 대해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 당대사를 기록하고 서술하는 것이 역사가로서의 가장 큰 임무라고 하는데

우리 스스로 역사의 현장을 외면하지 말고 눈여겨 보고 기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안시성 전투장면과 같은 부분은  지금을 살고 있는 지금의 아이들에게 읽히고 전달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록에 대해 말씀하시니까 미국의 국가 기록시스템을 다룬 <대통령의 욕조>라는 책이 생각 난다.
국가기록시스템은 정부를 투명하고 개방적으로 운영하게 하는 힘이 된다.

정부가 한 일을 써 놓은 게 국가 기록이다. 남겨 놓은 이야기다. 그 이야기를 남겨 놓지 않으면, 즉 정부가 한 일을 적어 놓지 않으면, 정부가 한 일을 국민이 점검(inspect)할 방법이 없다. 그 이야기를 남겨 놓지 않으면, 관료나 기관이 자기네가 한 일을 검토해 볼(review)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된다
미국의 국가 기록 시스템은 세 개의 기둥 위에 서 있다. 기록과 보관, 공개가 바로 그것이다. 이 세 가지 중 어느 하나가 빠져나가는 순간 국가 기록이라는 시스템은 무너지고 만다. (7~8쪽) 

대통령의 욕조 - 10점
이흥환 지음/삼인


3. 일제 강점기에
 “조선 사람의 각성과 단결을 촉진하고 항일 투쟁을 북돋우려는 의지와 목적의식”
  “조선 민중이 용기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역사를 재구성”한 p.176)
민족주의 역사학자들의 분투를 어떻게 보셨는지?

190 페이지

▶그 당시의 역사학자들의 공로는 인정하나 
지금은 더이상 유효하지는 않고  나라가 다른 개인과 개인이 소통하는 이 시대에 
충돌을 줄일수 있는  다른 관점을 찾아봐야 하는 것 아닌가 한다.


-그당시 민족주의 역사학자들이 민족주의를 채용한 것은 "민중"주의와 함께 하는 것이었는데
그 이후 독재정권하에서 대중을 조작하는 목저으로 쓰여진 것이 또 민족주의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다.

트랜스내셔널 역사학은 민족사를 극복할 수 있을까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207202113195

강응천 | 역사저술가·출판기획 문사철 대표


- 프랑스&독일의 공동역사교과서도 그런 맥락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하는데

- 결국 역사공부가 지금을 살아가는 보통의 사람들이 평화롭게 살아가는데 생각이 담긴 것이 되어야 할 것 같다. 


1920~30년대 프랑스 역사교육계의 선각자들은 독일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는데, 특히 1926년에 전국교원노조의 서기장 라피에르(G. Lapierre)는 “젊은이들을 ‘전쟁 공포의 박물관’으로 이끌고 …… 불신, 경멸, 증오 그리고 전쟁의 씨앗을 뿌릴 수 있는” 역사교과서를 추방할 것을 주장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여기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민족주의와 국가주의를 비판하고 ‘민족 간 평화를 지향’하는 역사교과서 협력활동의 정신으로, 이는 《독일 프랑스 공동 역사교과서》의 밑바탕이 되는 공통의 기본 정신이기도 하다.


독일 프랑스 공동 역사교과서 - 10점
페터 가이스 외 지음, 김승렬 외 옮김/휴머니스트



기사 이미지 







[출처: 중앙일보] 전쟁 치른 독일·프랑스 ‘쌍둥이 교과서’로 갈등 풀었다


▶그동안 배워온 역사는 다시 배워야 할 정도로 왜곡된 것이었다

그 당시 민족주의 역사학자가 감당했던 고난을 생각해보면 아찔하다.

불굴의 소신과 신념을 가져야만 가능한 일일 것이다.


▶ 
일제뿐 아니라 이후의 박정희 전두환의 독재 정권하에서 치열하게 운동했던 사람들도 같은 일을 했다.


▶ 리더가 없는 모임이 잘된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지도자가  부재할 때
 민중이 가장 잘 움직인다고 한다.

민중을 움직이게 하려면 움직이는 근거와 , 용기,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것을 제공하기 위해 그런 역사책이 나온 것이다.


▶ 시대의 언어, 시대의 정의가 큰 영향을 끼치는데 제국주의에서 대항하기 위해서는 민족의 응집이 필요했던 것이다. 

- 유시민작가는 해방 이후에 (남한에서) 그런 역사가들을 반체재적인 것으로 본 것이  불편했다고 서술한 것이다. 

 역사는 (나 아닌) 누군가의 몫이며  영웅이 필요하다고 해왔다.
 안중근과 같은 인물이 나오면 안되기때문에 이상화한 것 이다. 안중근은 젊은 시절 
욱하는 성격이 있던 평범한 청년이었다고 한다.


▶개인의 기록도 역사의 기록으로서 중요하다.
지근거리에서 일하는 동료가 광주민중항쟁당시 여고생이었는데
동료가 여고생일 때 쓴 일기가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민주화를 하자는 것이다. 민주화를 위해 싸운 민주 인사들을 구속시키다니 이 원통한 일이 또 어디 있는가? 소위 민주주의란 나라가 민주인사를 죽이다니. 이 같은 일이 세계에 또 어디 있단 말인가?"

 https://www.ajunews.com/view/20110526000007




4.『총,균,쇠』-  문명 발전의 속도가 ‘환경의 차이’에서 기인했다고 분석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환경의 차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총 균 쇠 (반양장) - 10점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김진준 옮김/문학사상사


▶『총,균,쇠』 를 잘 모르는 입장에서 
"어째서 우리 흑인들은 그런 화물을 만들지 못한 겁니까?” 
이 질문에 대한 다이아몬드의 대답은 간단명료하다. “우연히!” 또는, “운이 좋아서!” (p.291)" 
라는 질문이 불편하다.

이미 서양이 더 우수하다는 전제를 밑에 깔고 들어가 있는 질문 아닌가? 한다.
그렇게 보면 서양은 왜 정신세계에 대한 지식이 일천한지에 대한 질문은 왜하지 않는지 의문이다.

▶ 그건 일전에 토론 바 있는 <지리의 힘>이라는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이해할 것 같다.

- 이 책은 
문화적 우위,  인종적  우위가 현상의 원인이라는 관념체계에 맞서
 그동안 등한시 했던 환경적인 요인,  지리적인 상황을 염두에 두고 세계사의 흐름을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 환경차이가 관념체계에 선행한다, 
역사에서 환경의 차이를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리의 힘 - 10점
팀 마샬 지음, 김미선 옮김/사이



▶ 환경이 개인을 바꾸듯이 국가 사회의 발전도 
지리, 세계사, 역사 등 분야가 동원된 종합적인 관점에서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 강남의 탄생을 보면 
새로 발전하는 산업국가로서 빠른 물류의 수송을 위해 평지가 필요했던 것이 강남의 탄생의 배경이라는 말이 나온다.

강남의 탄생 - 10점
한종수.강희용 지음/미지북스


"대한민국의 자화상, 강남"
화초를 키우는 꽃동네, 배나무 과수원골, 도라지 특산지. 이런 곳이 서울에 있었다면 어디가 어울릴까? 정답은 차례로 서초동, 압구정, 도곡동이다. 오늘날 강남을 대표하는 이곳에서 지난 흔적을 찾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이곳은 어쩌다 서울로 들어와 서울을 대표하는 공간이 되었고, 나아가 한국사회를 상징하는 이름으로 자리 잡았을까. 강남이란 말조차 없던 때부터 자칭타칭 서울의 특별구라 불리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강남 개발의 역사가 이야기로 펼쳐진다. 

이 책은 도시 계획과 개발의 관점에서 강남을 돌아본다. 허허벌판에 도로가 깔리고 건물이 올라가던 때, 강남과 강북이 연결되며 강북의 돈과 사람이 강남으로 넘어가던 모습, 그리하여 주변의 모든 에너지를 빨아들이는 용광로 같은 강남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켜켜이 쌓인 시간의 지층 속에서 찾아 다시 한 층씩 쌓아가며 복원한다. 꼼꼼히 살피면 지금 그 위에 무엇이 쌓이고 있는지, 다음에 무엇을 더하고 빼야 할지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이 해법은 강남을 욕망하거나 강남에 좌절했던 마음에도 유효할 터, 강남에 비친 대한민국의 자화상을 살펴볼 기회도 되겠다.

들어가며


제1부 강남 개발이 시작되다

1. 개발 이전의 강남 

2. 자동차 시대를 예비하다

3. 강남을 만든 수방 사업

4. 강남 건설 

5. 명문 학교들의 개척 시대 

6. 개발 초기의 풍경


제2부 더, 더 커지는 강남

7.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그리고 잠실

8. 더, 더 커지는 강남 

9. 강남의 부촌들 

10. 강남의 허파들 

11. 지난날의 그늘

12. 현재의 강남 

13. 서울시 도시기본계획과 강남 


제3부 강남들

14. 작은 강남들 

15. 강남의 영향 


마치며 / 강남 개발사 연표  / 도판 저작권 및 출처  / 참고 문헌  /찾아보

이처럼  지정학적인 위치, 환경이 무시할 수 없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2011년 서울역사박물관 강남 40년 전시회 자료



▶중학교 때 지리선생님께서 
세계사+한국사+지리를 통합해서 가르치셨는데
내용을 매우 잘 이해되었었다.


5. ’패키지여행‘의 장점  vs.  ‘게으른 저작’ 이라는 상반된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런데 저자가 말한대로 패키지여행이라고 하기에는 책이 너무 어렵다. 너무 힘을 줬다.  

<역사의 역사>라는 제목보다는 다른제목이 더 나을 것 같다.

ex) <역사가를 사로잡은 역사가>는 정도의 표현.
이책을 재미있게 읽었다.


역사가를 사로잡은 역사가들 - 10점
이영석 지음/푸른역사


책머리에

1장 윌리엄 호스킨스, 풍경의 역사
2장 로렌스 스톤, 사회사의 지평 넓히기
3장 로이 포터, 런던과 계몽된 사회
4장 에드워드 톰슨, 탈계급 시대에 《영국 노동계급의 형성》을 다시 읽다
5장 에릭 홉스봄, 20세기를 돌아보다
6장 니얼 퍼거슨, 제국과 앵글로벌리즘
7장 데이비드 캐너다인, 귀족과 제국
8장 사이먼 샤마, 영상으로서의 역사
9장 시어도어 젤딘, 감성의 역사를 찾아서
10장 아놀드 토인비와 동아시아
11장 식민지 조선 지식인의 눈에 비친 영제국
12장 역사가와 그의 시대

주석
찾아보기


▶최근 역사학에서 미시사가 주요한 흐름인데 이것을 다루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나는 통사를 모른채 알게되는 미시사는 유효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또 대중적인 설득력이 필요해서 그렇다.


▶ 
패키지 역사 여행이라는 저술의도에 맞는 편집, 전개과정이 아쉽다.


이 책에서  "역사"라는 화두를 던졌고
이후로 후속 저작들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유시민이라는 작가에게 눞은 기대를 했는데 그것이 만족되지 않자
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패키지여행이라고 했는데 왜 자유여행과 다르냐. 불평하는 진상고객과 같은 불평아닌가 한다.

▶ 나는 이 책을 읽고 소개된 책, (다른 역사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이 기여하는 바가 그것 아닌가 한다.

▶ <호모 히스토리쿠스> 라는 책도 좋다고 생각한다.
역사학에서  본이 되는 개념을 잘 소개했다.

호모 히스토리쿠스 - 10점
오항녕 지음/개마고원


머리말 004

프롤로그 나로부터의 역사 011

1부 내 발길이 만드는 역사

01 시간과 사건 019

02 조건: 오늘도 또 내일도 033

03 의지: 하면 된다 054

04 우연: 아쉬운 이유 065


2부 역사의 영역

01 인간의 조건, 역사 079

02 역사 사이의 괴리 101

03 진보사관의 함정 107


3부 기억, 기록, 그리고 시간의 존재

01 기억과 망각의 이중주 125

02 사실과 해석 137

03 역사성이란 무엇인가 165

04 재미있는 이야기, 역사 180


4부 오해와 이해의 갈림길

01 정치와 역사의 긴장 199

02 역사수정주의 207

03 생산적 역사의 현장 217

에필로그 역사의 힘 236

註 240

찾아보기 244



조선상고사를 소개할 때 글에서 저자의 열정이 확 느껴졌다.
서양의 해외 유명 저서는 읽어보라는 말을 안했는데 조선상고사는 읽어보라고 한다.

▶ 이책이 역사분야라는 새로운 출판시장을 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 강유원 님의 <
역사고전강의>에서는
서문에서 
정치체의 변화를 기준으로 하겠다고 하고 흐름을 써내려간다.
그 책의 컨셉이 이 책의 제목인 <역사의 역사>에 가까운 것 같다.

역사 고전 강의 - 10점
강유원 지음/라티오


I 고대 지중해 세계와 폴리스 시대

II 로마와 중세 가톨릭 제국 시대 

III 근대 국민국가 체제와 세기말

IV 제1, 2차 세계대전과 전 지구적 자본주의 체제



■ 선택 논제


1. ‘역사를 읽는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면 무엇이라 답하시겠는지?

1) 재미 -  개인이나 집단으로 이룬 성공과 실패 3

2) 현재 -  현상의 연원과 이유 5

3) 미래를 전망- 뚜렷한 경향성이나 반복되는 변화의 패턴, 1

4) 기타  1+2+3  1 


▶ 나는 3)번이다. 
수학을 잘하는 사람은  역사를 잘할 수 있다고 본다 .

한대를 때리고 두번째를  때리려 하면 피하는  듯이 역사는 과거를 알아 미래를 예측하게 해준다.


▶ 재미로 읽는다 - 만화로 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과 같은 책은 재밌다.


<조선왕조실록>은 당대를 담아낸 유일한 정본 기록이기에 우리 역사를 이해하는 첫걸음이자 풍부한 원형 자료로서 우리 문화의 원천이 되는 유산이다. 하지만, 300페이지 책 400권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 탓에 연구자들을 제외한 독자들은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다. 방대한 국보기록을 박시백 화백이 20권의 만화로 재탄생시키면서 <조선왕조실록>은 누구나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국민 교양으로 자리 잡았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2015년 개정판으로, 몇 가지 변화를 통해 더 멋진 모습으로, 더 정확한 역사교양서로 다시 태어났다. 표지 디자인과 본문 디자인에 변화를 주었다. 10년 만에 세련되고 가독성 높은 디자인으로 개정하였다. 여러 번의 교정과 수정 작업에도 여전히 남아 있던 오자들을 바로잡았으며, 고증 작업을 강화하여 오류가 발견된 그림을 새로 그렸다.

▶ 이덕일씨의 책도 재미있게 읽었다.

▶ 홈스쿨링을 하면서 역사공부를 홈스쿨링의 기본 근간으로 삼는
 수잔와이즈 바우어에 따르면 역사는 다른지식의 백본으로서 
독해력을 높여주고 지식간의 연관을 지어준다고 한다.

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역사 이야기 1~5 세트 - 전5권 (양장본) - 10점
수잔 와이즈 바우어 지음, 정병수 그림, 이계정 옮김/꼬마이실

▶ 그분이 쓴 세계사 책도 있는데 서양, 기독교에 치우쳐 있어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하다.
그래서 세계사 책은 우리관점에서 쓴 것을 읽어야 한다고 본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65394


▶서양시각의 역사가 전수되므로 

우리가 우리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뻗어나가야 한다. 

그렇다면 이것을 보완할 수 있는 전공한 사람들이 읽힐 수 있는 책을 쓰면 좋겠다.



토론이 끝난 후, 톡방에서 오고 간 자료들
강유원, <역사고전강의>,  24~25쪽.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
역사를 공부함으로써 인생의 질을 바꾸겠다고 결심해야 한다.
평범한 사람들이 공부하는 것은 나라 전체의 수준을 바꾼다.
사회와 시대의 교양에 기여하는 것


역사 고전 강의 - 10점
강유원 지음/라티오



어도어 젤딘: 
대부분의 역사가들이 추구해온 정치·제도사나 사건사 중심의 역사가 아니라
인간 자체와 인간관계의 역사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삶의 본질을 탐구하고 하는 역사가 

프랑스인의 일상생활에 녹아 있는 감성과 정감을 다룬 다섯 권짜리 책 프랑스 1848-1945를 펴낸 이후의 일이다. 여기에서 그는 프랑스인 특유의 감성과 정감을 탐사한다. 각권은 ‘야망과 사랑’, ‘번민과 위선’, ‘지성과 자존심’, ‘정치와 분노,’ ‘맛과 부패’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이들 부제만 보더라도 그의 작업이 기존 역사학의 통념을 과감히 벗어나려는 시도임을 알 수 있다.

그 이후 젤딘은 일반적인 역사서술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실험을 계속했다. 그가 역사서술에서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우리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지금 여기에서 어디로 나아갈 것인가’ 같은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대해 성찰하는 데 있다. 

박식한 역사가 젤딘은 유럽중심주의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인간의 내밀한 역사'에는 동양의 지적 전통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준다. 그는 동아시아 사람들의 감성에 대해서도 자신의 스케치를 보여준다. 이 지역 사람들의 삶의 세계는 중국인의 '恥', 한국인의 '恨', 일본인의 '忍'으로 대변된다. 이는 각기 부끄러움, 후회와 쓰라림, 더 나은 시대를 대망하는 기다림을 나타낸다. 젤딘에 따르면, 동아시아인의 감성은 유럽인의 그것에 비해 훨씬 더 포용력이 있으며 부드럽다. 

결국 젤딘이 추구한 것은 삶의 의미에 대한 그 자신의 해답을 얻는 작업이다. 그는 이성과 지식보다 감성과 정감의 영향을 받는 삶의 영역을 더 중시한다. 그의 저술에서 역사지식은 인간의 감성이나 삶에 관한 갖가지 질문의 해답을 추구하는 여정의 방향타이자 나침반이다. 그는 전문적인 역사지식을 추구한다기보다, 그 지식을 통해 삶의 지혜를 얻는 데 관심을 기울였다

 《프랑스 정감의 역사(A History of French Passions)》 

19, 20세기 프랑스 남녀들의 개인사를 중심으로 근대사를 조망한 2000페이지 분량의 대작


A A History of French Passions (Paperback) - 10점
Zeldin, Theodore/Oxford Univ Pr on Demand


"로쟈"님의 코멘트

" 역사학도나 역사학 전공 지망 학생들이 귀감으로 읽어볼 만하고, 일반 독자도 '한 서양학사학자의 생애사'를 흥미롭게 따라가봄 직하다. 저자의 몇몇 주저들이 어떤 고민의 과정을 거쳐서 나오게 되었는지 살펴보는 것도 역사서 독자들의 공부가 되겠다

삶으로서의 역사 - 10점
이영석 지음/아카넷


저자의 내력을 들춰보면 궁벽한 산촌에서 자라난 유년시절을 비롯해 박정희, 전두환 정권의 반민주주의와 억압, 산업화와 민주화의 열풍, 현실 사회주의의 몰락과 포스트모더니즘의 돌발, 그리고 미시사와 신문화사의 유행 등이 그의 학문적 여정에 일정한 영향을 끼쳤음을 알게 된다.

 저자는 이제 정년퇴임을 앞둔 시점에서 과연 “나의 탐구는 무엇을 위한 것인가”라는 회고적 질문을 던져본다.
 자신 삶의 경험과 역사 탐구의 과정을 연결해 ‘삶으로서의 역사’를 그려봄으로써 학자로서의 정체성과 ‘역사란 무엇인가’를 되묻는다. 그럼으로써

역사 연구란 “역사가의 현실 인식과 문제의식이 과거의 사례를 투사해 일으키는 일종의 공명현상”임을, 역사가는 자기 나름의 스타일과 자기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과거를 투사해야 한다는 것
을 보여준다. 

따라서 이 책은 어느 서양사학자의 생애사이자 역사가로서의 연구 궤적을 보여주는 지성사다. 자신이 고민하고 방향 전환하고 몰두했던 연구대상과 자신의 탐구의 열망을 젊은 연구자와 일반 독자에게 전달하려는 의도가 진솔하고 촘촘하게 배어 있다. 특히 젊은 시절부터 자신이 처한 시대상황이 어떻게 연구 대상의 선택과 집중에 영향을 미쳤는가를 탐색하는 과정이 치밀하다. 저자는 이 책을 가리켜 메타-역사서술이라 부른다. 

1~4장은 저자의 유년시절 이야기를 비롯해 역사연구의 방향을 정립하게 되는 과정이, 5~11장에서는 30여 년간에 걸친 역사연구의 궤적과 방향 전환, 그리고 그 과정에서 느꼈던 고민과 방황이 솔직하게 드러나 있다. 공장법 연구를 포함해 정치사와 사회사를 거쳐 포스트모더니즘, 여성사, 미시사, 노동사 등에 이르는 탐구의 여정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마지막 장에서는 역사학과 역사가로서 삶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통찰을 담았다.

장 두 개념어의 탄생과 서양사
‘역사’라는 단어의 기원·13
근대 개념어 ‘서양’·16
나는 왜 서양사를 공부했는가·21
기억들의 조각 맞추기·25

2장 자기 절제와 근면성에 관하여
근면성에 관하여·35
초여름날의 수학여행, 그리고 소농경제·37
삶의 태도의 변화? 한 친구에 대한 회상·44

3장 젊은 날의 독서
소년시절의 기억·55
진보적 책 읽기·59

4장 역사연구의 길잡이
모리스 도브·71
에드워드 톰슨·77
에릭 홉스봄과 19세기사 3부작·82
사회주의 붕괴에 대한 소회·89

5장 정치사와 사회사, 그리고 산업혁명
사회사에 빠져들다·99
정치사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나?·103
산업혁명에 다가서기-공장법·109
맥신 버그에 대한 기억·116
‘산업혁명’이라는 덫·120

6장 새로운 모색
좌절과 방황·131
신경제사 분야의 논문 읽기·139
『산업혁명과 노동정책』 출간에 이르기까지·144

7장 영국경제의 쇠퇴, 그 이후
외부에서 보는 시선·155
산업정신의 쇠퇴?·157
영국 지배세력과 지주-금융자본·163
대불황 보고서와 씨름하기·169
다시 ‘공장의 역사’를 바라보다·174

8장 포스트모더니즘의 공습
문화사 텍스트 읽기·183
모던과 모더니티에 대한 단상·188
논쟁의 기억과 『역사학을 위한 변론』 번역·193
미시사에 관하여·211
리처드 에번스와의 인연·216

9장 노동사와 사회적 풍경의 역사
노동사 공동연구의 경험·225
노동사 연구에서 얻은 것과 잃은 것·232
『잉글랜드 풍경의 형성』 번역·239
‘사회적 풍경’의 역사·243
여성사 연구에 눈을 뜨다·252

10장 사상의 사회사
스코틀랜드 계몽운동에 다가서기·259
계몽운동의 배경·263
공적 덕성에 관하여-애덤 퍼거슨에 대한 회상·271
에든버러의 황혼·275

11장 제국과 지구사의 전망
신사적 자본주의론과 제국·281
영제국의 해체·286
지구사와 유럽중심주의 극복 문제-‘대분기논쟁’·292
유럽중심적 역사상의 비판-기계의 진보성에 관하여·300

12장 역사, 진실, 직업으로서 학문
탐구와 객관성·311
역사서술의 실용성·317
직업으로서 학문·322
아웃사이더·330
학문공동체와 역사가의 정체성·337

저자 후기·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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