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렇게 지적인 탐구심이 깊은 인물인 러셀은 1872년 5월 18일 러셀은 영국의 총리를 지낸 존 러셀 백작의 손자로 귀족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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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갓조개, 말미잘, 바위, 모래, 고깃배, 그리고 등대. 삿갓조개를 잡아당기면 바위에 착 달라붙는다는 사실이 내게는 무척 인상 깊었으므로 애거서 아주머니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줌마, 삿갓조개들도 생각을 해요?” 그녀의 대답은 “모른다”였다. “그럼 배워야지요.” 내가 응수했다.”
(올리버 색스가 마지막으로 남긴 <의식의 강> 책 3장인 <<지각력- 식물과 하등동물의 정신세계>>의 내용과 연관됩니다. 다윈은 지렁이를 관찰했고 , 로마네스는 해파리를 관찰해서 이런 생물개체들이 이전에 경험했던 것을 기억하고 반응한다는 것을 알아지요. )
부모가 일찍 사망한 관계로 할머니와 할아버지 손에서 자란 러셀은 확실한 지식을 추구했습니다.
가문의 내력이 자기에게도 전해질까 하는 두려움을 품었습니다.
▶ 러셀을 비롯한 188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당시 수학계의 야심은 수학을 완벽하게 형식화하여 다른 어떤 외부의 의미나 직관에 기대지 않아도 되는 완전한 체계로 만드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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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코믹스 -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 & 크리스토스 H. 파파디미트리우 지음, 전대호 옮김, 알레코스 파/랜덤하우스코리아 |
▶ 러셀은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 광기와 불확실성의 바깥에 절대적인 이성과 확실성의 세계가 있으리라 희망한다. 그러던 어느 날 형이 알려준 유클리드 기하학 등 ‘수학’이 바로 그런 세계임을 발견하고 그지없는 환희를 느낍니다. 그러나 그는 유클리드 기하학이 가장 근본으로 삼고 있는 ‘공리’라는 것이 증명된 것이 아닌 ‘믿어야만 하는 자명한 진리’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수학의 확실성이 흔들리자 크나큰 절망에 빠집니다.
▶ 이 개념을 힌두지구의 개념을 빌려 얘기하면
그가 기대하고 있는 세상, 겉보기에 확실한 지식의 세계인 수학이 사실은
그 밑에 수학을 떠받치고 있는 토대인 거북이가 흔들리고 있는 것입니다.
▶ 그래서 그는 <수학원리>의 저술울 통하여 ‘명확하게 진술된 논리 위에 현대 수학의 기초를 세우고야 말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 러셀의 역설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http://stringnerd.com/archives/1979
* '자기를 포함하지 않는 집합들의 집합 '을 상정할 경우
그 집합이 자기를 포함한다고 말해도 거짓
그 집합이 자기를 포함하지 않는다고 해도 거짓이 되는 모순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즉 거북이 밑에 수많은 거북이를 발견함.
* 러셀의 역리는 칸토르(Cantor)가 처음으로 제창한 집합론에 모순이 있음을 보여주었고, 집합론에서 산수의 기초를 확보하려고 시도한 프레게의 시도는 실패하였다. 즉 집합론을 포함한 논리학으로부터 수학의 기초를 확보할 수 있다는 프레게의 논리주의는 근본적으로 흔들리게 되었다.
▶ 러셀, 논리적으로 행동하였던 철학자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570792&cid=59056&categoryId=59056
그러나 그가 수리 논리학이라는 발판을 창조해냈기에 이후 비트겐슈타인, 괴델, 폰 노이만, 튜링 같은 학계의 천재들이 수학, 철학, 컴퓨터 분야에서 지식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 그러나 러셀이 이렇게 확실한 지식을 추구하던 크게 변화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화이트헤드의 부인이 병상에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였습니다.
“그녀는 고통 때문에 모든 사람과 모든 것으로부터 차단된 듯 보였는데 바로 그때, 인간의 영혼은 모두 고독하다는 느낌이 느닷없이 나를 사로잡았다. (……) 갑자기 발 밑에서 땅이 무너지는가 싶더니 완전히 다른 영역에 들어서 있는 나를 발견했다. 그 5분의 시간에 나를 스친 생각은 이러했다. 인간 영혼의 외로움은 견디기 힘들다. 종교적 스승들이 설파한 것과 같은 지고의 강렬한 사랑 외에는 어떤 것도 그 외로움을 간파할 수 없다. 이 동기에서 나오지 않는 것들은 모두 해로우며 잘해본들 무용하다. 따라서 전쟁은 잘못된 것이고, 사립학교 교육은 옳지 않으며, 폭력에는 반대해야 한다.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각 개인이 가진 외로움의 응어리 속으로 파고 들어가 호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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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런드 러셀 - 박병철 지음/살림 |
- 러셀, 그는 누구인가?
- 수학은 논리학의 일부
- 존재, 논리로 풀다
- 확실한 지식을 찾아서
- 직접경험의 지식과 논리적 추론에 의한 지식
- 지칭에 관하여- 실재하지 않아도 말할 수 있다
- 기술의 이론 The theory of description 이라는 성과를 냈다는 것
-문법적 주어의 위치에 오는 거의 대부분의 표현들은
실질적으로는 지칭하는 기능을 하지 않는 기술구에 해당한다는 뜻
→ 기호를 도입하여 논리적 구조가 드러나게 함 개념을 그냥 논리적으로 기술하면 됨
- 문법적주어가 항상 논리적인 주어는 아닌 것이라는 것을 증명한 것으로 - 세계의 구조에 대한 탐구: 논리적 원자론
직관과 진리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세계와 언어에 대한 체계적이고 분석적인 학설을 정초하려는 시도 - 과학의 일부로서의 윤리학
- 지식의 영역 밖에 있는 윤리
- 이성적 시각에서 본 종교
- 반전, 반핵, 평화운동가 러셀
■괴델의 증명
- 괴델의 정리는 20세기 수학 기초이론의 핵심이 되었고, 계산 가능성과 알고리즘이라는 개념으로 발전해 현대 컴퓨터 설계의 이론적 배경을 제공했다.
■ <괴델의 증명>은 괴델의 정리를 비전문가에게 간결하게 설명하는 것을 목표로 1958년에 씌어진 얇은 책이다. 첫 70쪽에서 괴델의 증명을 이해하기 위한 수학적 배경을 살펴보고, 이후 40쪽에서 증명의 내용을 해설한다. 그게 끝이다. 말하자면 괴델의 20쪽짜리 원 논문에 간략한 주석을 단 텍스트다. 독자는 간략하게나마 형식논리학의 기호체계를 익혀 괴델의 논증을 단계단계 쫓아가야 한다. 빈말로라도 쉽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이보다 더 명쾌한 설명을 상상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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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델의 증명 - 어니스트 네이글 외 지음, 곽강제.고중숙 옮김/승산 |
논리학자 괴델은 1930년에 24살의 나이로
- 산술이 가능한 어떤 형식체계가 모순 없이 정합할 경우에는 반드시 부정도 증명도 불가능한 명제가 존재한다. 따라서 그 형식체계의 무모순성을 체계 내에서는 증명할 수 없다. 요컨대, 모순이 없다는 것이 절대적으로 증명된 형식체계는 영원히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밝혔다.
-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언어인 수학조차 스스로의 진실성을 증명할 수 없다는 뜻으로 괴델의 증명을 이해했다. 수학이 그럴진대 다른 과학은 어떻겠는가?
-그러나 사실
괴델의 증명은 결코 연역적 추론의 한계를 증명한 게 아니라는 것이 아니라
이성은 이성의 한계마저 탐구할 수 있는 경이로운 도구임을 증명한 것이다.
■ 행복의 정복 인상깊은 구절
17 삶을 즐기게 된 비결은 내가 가장 갈망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서 대부분은 손에 넣었고, 본질적으로 이룰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깨끗하게 단념했기 때문이다
24 불행의 심리적인 원인은 다양하지만 모두 공통점이 있다. 전형적인 형태의 불행한 인간은 어린 시절에 정상적인 만족을 누리지 못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결국 그는 어느 한 가지 만족을 다른 만족보다 소중하게 여기게 되고,자신이 이룬 성과에 대해서도 자신에게 만족감을 주는 활동과는 상반되는 것이라고 과소평가하면서, 인생을 외골수로 몰아가게 된다.
24 전형적인 형태의 불행한 인간은 어린 시절에 정상적인 만족을 누리지 못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31 기분은 즐거운 사건이나 신체적 조건의 변화에 따라 바뀔 수는 있어도, 이론 때문에 바뀌는 일은 없다.
32 나 자신도 모든 것이 허무하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다. 나는 어떤 철학에 의해서가 아니라 어떤 행동의 절박한 필요에 의해서 그 기분에 벗어난다. 만일 당신의 아이가 아프다면 당신은 불행하겠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이 허무하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32 일상적인 욕망에 쉽게 충족시킬 수 있는 사람은 욕망의 충족이 곧 행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결론짓는다.
43 사랑은 그 자체가 기쁨을 빚어내는 원천이기 때문에 소중하다.
44 사랑은 아름다운 음악과 산에서 보는 해돋이, 보름달 아래 펼쳐진 바다와 같은 최상의 쾌락을 더 증폭시키기 때문에 소중하다.
51 사람들은 경쟁을 하면서 내일 아침을 먹지 못할까봐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옆 사람을 뛰어넘지 못할까봐 두려워한다.
55 돈이 있다고 품위 있는 인간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돈이 없는 사람이 품위 있게 사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56 나는 일정한 시점까지는 돈이 행복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사실도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일정한 시점을 넘어선 경우에는 그렇치 않다. 나는 성공은 행복은 한 요소에 불과하기 떄문에 성공하기 위해서 나머지 요소들을 모두 희생한다면 지나치게 비싼 대가를 치른 셈이라고 생각한다.
58 책을 읽는 것이 좋아서 읽는 것이고, 또 하나는 책을 읽었다고 자랑할 수 있어서 읽는 것이다..
63 행복한 인생이란 대부분 조용한 인생이다.
64 권태가 생겨나게 되는 필수조건 중 하는 어쩔 수 없이 상상하게 되는 지금보다 바람직한 상황과 현재 상황의 대조에 있다
64 권태의 반대는 즐거움이 아니라 자극이다.-
68 삶을 풍요롭게 하는 권태는 약물이 없는 곳에서 자라나고, 삶을 황폐하게 하는 권태는 활기찬 행동이 없는 곳에서 자라난다.
71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단조로운 삶을 견디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현대의 부모들은 이런 점에서 크게 비난받아 마땅하다.-
79 현명한 사람은 고민을 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 때에만 고민하고, 고민을 해도 효과가 없을 때에는 다른 생각을 하며, 밤에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다.
81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면 자신의 자아는 세상에서 그리 큰 부분을 차지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의 생각과 희망을 자아를 넘어선 어떤 것에 집중할 수 잇는 사람은 일상생활의 걱정거리 속에서도 어느 정도 평화를 얻을 수 있다. 이것은 완전히 자기중심적인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다.
83 나는 의식적인 생각에 대해 충분한 힘과 집중력을 기울인다면 의식적인 생각이 무의식 속에 뿌리내리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
86 모든 종류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올바른 방법은 이성적으로 침착하게, 그러나 매우 집중적으로 그 두려움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그 두려움에 대하여 친숙한 감정이 생기게 된다.이러한 친밀감이 생기면 마침내 두려움의 칼날은 무뎌지고,모든 문제가 따분한 것이 되고,두려움에서 벗어나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 (중략) 어떤 문제든지 자신이 떨쳐버리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섬뜩한 마력이 힘을 잃게 될 때까지 보통 때보다 훨씬 강도 높게 그 문제를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것이다
95 자신의 눈앞에서 형제나 누이가 더 귀여움받는 것을 목격한 어린아이는 질투하는 버릇이 몸에 배게 된다
95 부모에게 사랑받은 것과 같은 특별한 종류의 행복은 만인이 당연히 누려야 할 타고난 권리다.
97 사실 질투는 도덕적으로나 지적으로나 일종의 나쁜 버릇이다. 질투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사물 사이의 관계를 통해 보려는 데서 생긴다.
97 현명한 사람은 누군가가 가지고 있는 어떤 것 때문에 자신의 즐거움을 망치지 않는다
98 불필요한 겸손은 질투와 관계가 깊다.
101 행복의 필수조건은 단순하다.
108 죄의식은 대부분 여섯 살이 되기 전에 어머니나 유모에게 받은 도덕 교육에서 비롯된다.
115 죄의식 안에는 절망감과 자존심을 갉아먹는 감정이 존재한다
116 정신적인 통합이란 의식, 잠재의식, 무의식 등 인간 의식의 다양한 층들이 갈등하지 않고, 조화를 이루어 끊임없이 활동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116 다른 사람을 열린 마음으로 대하는 관대한 태도를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자신도 남들에게서 호감을 얻기 때문에 무한한 행복을 누린다.
118 합리성은 내면 조화의 중심부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은, 내면의 갈등으로 늘 시달리고 있는 사람보다 훨씬 자유롭게 세상일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고,외적인 목적을 성취하는 데 열정을 쏟을 수 있다.
118 자기 안에 갇히는 것은 대단히 따분한 일이지만, 바깥 세계를 향해서 관심과 정력을 돌리는 것은 대단히 즐거운 일이다.
118 죄악의 개념은 자아에 어리석을 만큼 관심을 집중한 결과로 빚어진 산물 가운데 하나다.
123 남들이 나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생각이 내가 남들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생각보다 더 나은 것이기를 바랄 수는 없다
123 사람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입방아를 찧듯이, 다른 사람들도 자신에 대해서 입바아를 찧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123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서 따뜻한 애정과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도 역시 자신에 대해서 그런 애정과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기를 바란다.
126 어떤 사람이 직접 겪은 한 가지 사실은 그가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수많은 문제들에 비해서 그의 마음 속에 훨씬 깊게 각인된다.이로 인해서 이 사람은 잘못된 균형감각을 가지게 되고,일반적인 사실보다 예외적인 사실에 지나친 중요성을 부여하게 된다.(중략) 우리가 남들에게 유익할 거라고 믿는 어떤 행동을 하면서 느끼는 즐거움은 권력욕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128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신을 해코지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질 만큼 당신에 대하여 골몰하고 있다고 상상하지 마라
133 다른 사람이 당신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은, 당신이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에 비해서 훨씬 적다는 점을 깨달으라는 것이다.
133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대해서 불평을 하지만, 그러한 생동은 어떤 사람이 적절한 한계를 넘어설 정도로 자아를 확장하려고 할 떄,상대방이 자연스러운 이기심으로 그 사람의 지나친 탐욕에 대항하여 보이는 건강한 반응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141 쓸데없는 소심함이 필요 이상으로 문제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여론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가해지는 여론의 횡포는 여론에 무관심한 사람들에게 가해지는 여론의 횡포에 비해서 훨씬 난폭하다. 개도 자기를 얕잡아보는 사람을 만났을 때보다 자기를 무서워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더 큰 소리로 짖고 더 거리낌 없이 물어댄다. 대중 역시 이와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 대중을 무서워하고 있다는 낌새를 보이는 사람을 발견하면, 대중은 좋은 사냥감을 만났다는 기대에 들뜨게 된다. 반면에 대중에 대해서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을 발견하면, 대중은 자신들의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그 사람을 건드리지 않는다.
147 크게 보면, 굶어죽지 않고 감옥에 가지 않을 정도로만 여론을 존중하면 된다. 이러한 한도에서 벗어나는 행동은 지나친 횡포에 자발적으로 굴복하는 것이고, 모든 면에서 행복을 가로막기 십상이다.
148 물론 일부러 여론을 조롱하는 행동을 할 필요는 없다. 여론을 조롱한다는 것은 전도된 방식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여론의 지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러나 정말로 여론에 대해 무관심하다면 그것은 하나의 힘이자, 행복의 원천이 된다. 지나치게 인습에 굴복하지 않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사회는 한결같이 일사불란하게 행동하는 사회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사회다. -148쪽- 밤바람
150 대중에게 관대한 태도를 기르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참된 행복을 누리는 사람들의 수를 늘려서, 그들이 같은 시대를 사는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데서 으뜸가는 즐거움을 찾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151 언론이 가하는 박해는 희생자가 된 사람이 개인적으로 무시해버릴 수 있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나는 현재의 명예훼손 관련법보다 훨씬 더 강력한 방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이러한 불행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법은 단 하나, 대중이 관대한 태도를 기르는 것뿐이다. 대중에게 관대한 태도를 기르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참된 행복을 누리는 사람들의 수를 늘려서, 그들이 같은 시대를 사는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데서 으뜸가는 즐거움을 찾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다.
168 인간에 대한 따뜻한 관심은 사랑의 일종이다. 인간에 대해서 따뜻한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다른 사람을 지배하고 소유하기를 원하며, 언제나 명확한 반응이 되돌아오기를 바라는 사랑과는 전혀 다르다. 행복을 가져오는 사랑은 다른 사람들을 관찰하기를 좋아하고 개인들의 특성 속에서 기쁨을 느끼는 사랑이며,만나는 사람들을 지배하려고 하거나 열광적인 찬사를 받아내려고 하는 대신, 그들의 관심과 기쁨의 폭을 넓혀주려고 하는 사랑이다-
168 인간에 대한 따뜻한 관심은 사랑의 일종이다. 인간에 대해서 따뜻한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다른 사람을 지배하고 소유하기를 원하며, 언제나 명확한 반응이 되돌아오기를 바라느 사랑과는 전혀 다르다.
168 인간에 대한 따뜻한 관심은 사랑의 일종이다.
169 사람들은 상대방이 인내심을 가지고 자신을 참아주는 것이 아니라, 좋아해주기를 원한다.
170 지나치게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이야말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휠씬 적은 것을 얻게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171 행복의 비결은 되도록 폭넓은 관심을 가지는 것, 그리고 관심을 끄는 사물이나 사람들에게 적대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되도록 따뜻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178 보로의 <<로마니 라이>>를 읽어본 독자는 그 소설의 주인공을 기억할 것이다.그는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한동안 인생의 허무를 느꼈다. 하지만 찻잔과 차 상자에 쓰인 한자에 흥미를 가지게 된 그는 한문을 배울 목적으로 프랑스어를 배운 다음,프랑스어로 된 한자 문법서의 도움을 받아가며 한자를 해독하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그는 인생의 새로운 흥밋거리를 갖게 되었지만, 한자에 대한 지식을 다른 목적을 위해서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181 어떤 열정이 불행의 원천이 되지 않기 위해서 결코 도를 넘어서는 안 될 몇 가지 요쇼들이 있다. 그것은 바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 자신의 능력을 전체적으로 유지하는 것,생계유지에 충분한 소득을 유지하는 것,처자식에 대한 의무와 같은 가장 근본적인 사회적 의무를 완수하는 것이다
183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한 가지 욕망만 지나치게 추구하는 사람은 대개 심리적으로 깊은 문제를 가지고 있고, 공포의 대상으로부터 달아나려고 하는 사람이다.
184 진정한 열정은 망각하기 위한 열정이 아니다.진정한 열정은 불행한 환경에 의해서 파괴된 경우를 제외하면 인간의 타고난 본성의 하나다.
188 여성들은 자신이 남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자랑한다.
198 가장 바람직한 사랑은 서로 생명력을 주고받는 사랑이다.
198 가장 바람직한 사랑은 서로 생명력을 주고받는 사랑이다.
199 자아의 감옥에서 벗어난 사람이 가진 특징 중에는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는 능력이 포함된다.
201 자녀들과 행복한 관계를 맺고 싶어하거나, 자녀들에게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주기를 바라는 어른은 부모다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며,고민을 한 후에는 현명하게 행동해야 한다.-
204-205 결국 이 여성은 엄청난 양의 자질구레한 일들에 치이게 되고, 얼마 가지 않아 모든 매력을 잃고 지성의 4분의 3을 잃게 된다. 그렇게 살면서도 매력과 지성을 잃지 않는 여자가 있다면 퍽이나 운이 좋은 여자다. (중략) 자녀들과의 관계를 보면, 이 여성은 자녀를 위해서 자신이 치러야 했던 여러가지 희생들이 마음에 남아 있어서 지나친 보상을 요구하게 되기 쉽다. (중략) 여성이 겪어야 하는 부당한 대접중에서 가장 치명적인 것은, 가족들 옆에서 충실하게 의무를 수행한 대가로 가족의 사랑을 잃게 되는 것이다.
208 예전 같으면 부모 노릇은 당당하게 권위를 행사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 부모 노릇은 겁나고, 불안하며, 양심에 걸리는 고민거리가 많은 일이 되었다.
212 부모가 된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볼 때, 인생이 제공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하고 지속적인 행복이다.-
212 다른 어떤 행복보다도 아이를 낳아 기르는 행복이 가장 크다.
213 이 세상에서의 삶을 행복하게 영위하려면 반드시 다음과 같은 마음가짐을 갖추어야 한다. 그것은 바로 자신은 곧 인생의 막을 내릴 고립된 개체가 아니라, 최초의 세포로부터 멀고 먼 미지의 미래로 이어지는 생명의 흐름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이다. (중략) 미래에 확고한 흔적을 남길 만큼 위대하고 뛰어난 업적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일을 통해서 이러한 감정을 만족시킬 수 있지만, 특별한 재능을 갖지 못한 남녀의 경우에는 자녀를 통해서만 이러한 감정을 충족시킬 수 있다.
213 자신은 곧 인생의 막을 내릴 고립된 개체가 아니라,최초의 세포로부터 멀고 먼 미지의 미래로 이어지는 생명의 흐름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이다
218 온갖 정성을 다해 키운 자식이 기대했던 것과는 전혀 다르게 행동하는 것을 보는 순간, 부모의 마음속에는 억울하다는 생각이 솟구친다.
219 자녀에게 권력을 행사하는 것보다 자녀가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부모라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이렇게 하면 안 되고, 저렇게 해도 안 된다는 식의 정신분석학 교과서는 결코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부모는 그저 마음 가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올바른 길을 찾게 될 것이다.
221-222 임신 후기와 수유기에는 어렵겠지만, 생후9개월이 넘은 아가가 어머니의 전문적인 활동을 막아서는 거대한 장벽이 되서는 안된다. 사회가 어머니에게 자녀를 위해 합리적으로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희생을 요구한다면, 유별난 성자가 아닌 다음에야 그 어머니는 자녀에게서 합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보상을 받고 싶어할 것이다. 헌신적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 어머니는 자녀들에 대하여 유달리 이기적인 경우가 많다. 부모 노릇을 한다는 것은 인생의 중요한 일부분일 뿐인데, 그것을 인생의 전부로 여긴다면 만족을 얻기 어렵고, 또 만족하지 못하는 부모는 욕심 많은 부모가 되기 쉽다.-
221 헌신적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 어머니는 자녀들에 대해 유달리 이기적인 경우가 많다.
222 어머니가 되었다고 해서 다른 여러 가지 관심과 직업을 포기해서는 안 되며, 그것이 어머니에게도 이롭고 자녀에게도 이롭다.
227 대부분의 경우, 살림만 해서는 남성들이나 직장 여성들이 직업을 통해 얻는 것과 같은 만족을 얻을 수 없다.
228 숙련을 필요로 하는 일이 즐거움을 줄 수 있으려면 그 기술이 다양하게 변화할 수 있거나, 끝없이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235 인생을 전체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태도는 인간이 갖추어야 할 지혜와 참된 도덕의 근간이며, 교육을 통해서 길러져야 할 덕목중 하나다. 견실한 목적이 행복한 인생의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필수조건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리고 견실한 목적은 대개 일을 통해 구현된다.
238 중대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하룻밤 자면서 생각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주 현명한 셈이다
246 그러므로 우리는 결코 인생의 폭을 협소하게 제한해서는 안된다. 인생의 폭이 협소할수록, 우연한 사건이 우리 인생의 모든 의미와 목적을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게 된다.
248 노력과 체념 사이에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용을 지켜야 한다
249 행복은 마치 무르익은 과실처럼 운 좋게 저절로 입안으로 굴러들어오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에 '행복의 정복'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266 행복한 사람은 자신이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한 성원임을 자각하고, 우주가 베푸는 아름다운 광경과 기쁨을 누린다. 행복한 사람은 자신은 자신의 뒤를 이어 태어나는 사람들과 동떨어진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죽음을 생각할 때도 괴로워하지 않는다.
266 행복한 사람은 자신이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한 성원임을 자각하고, 우주가 베푸는 아름다운 광경과 기쁨을 누린다. 행복한 사람은 자신의 뒤를 이어 태어나는 사람들과 동떨어진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죽음을 생각할 때도 괴로워하지 않는다. 마음속 깊은 곳의 본능을 좇아서 강물처럼 흘러가는 삶에 충분히 몸을 맡길 때, 우리는 가장 큰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
모든 불행은 의식이 분열되거나 통합을 이루지 못한 데서 생긴다.-
권태는 꼭 즐거운 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이날이 다른 날과 다르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정도의 사건이 생긴다면 권태로부터 벗어날 수 있지만, 어떤 사건들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사람은 권태에 빠지게 된다. 간단히 말하자면 권태의 반대는 즐거움이 아니라 자극이다.-
모든 종류의 두려움은 그것을 직시하지 않으면 더욱 심해진다.
모든 종류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올바른 방법은 이성적으로 침착하게, 그러나 매우 집중적으로 그 두려움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다.
행복의 비결은 되도록 폭 넓은 관심을 가지는 것, 그리고 관심을 끄는 사물이나 사람들에게 적대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되도록 따뜻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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