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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고통에 관하여 (발췌) 타인의 고통 Regarding the Pain of Others 우리는 타인의 고통에 개입할 능력을 '잃어가고 있는가?2003년 10월 12일, 독일출판협회는 제55회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서 수전 손택에게 퍼화상을 시상했다. "거짓 이미지와 뒤틀린 진실로 둘러싸인 세계에서 사상의 자유를 굳건히 수호해 왔다"는 것이 손택에게 평화상을 시상한 이유였다. 독일출판협회가 잘 지적했두이손택은 첫 저서 『해석에 반대한다.(1966)에서부터 최근작 「강조해야 할 것 (2002)에 이르기까지 기계로 대량 복제되는 이미지가 한 문화의 감수성을 어떻게 바꿔놓는지 다양한 방식으로 일관되게 추적해 왔다. 그리고 그 작업은 현실 참여로 이어졌다.손택의 현실 참여는 베트남 전쟁이 힌칭 중이던 196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19. 10. 25.
재즈(2019.12.19) 재즈 - 토니 모리슨 지음, 최인자 옮김/문학동네 는 1987년 를 발표하며 대중과 평단의 큰 사랑을 받은 토니 모리슨이 5년 만인 1992년 야심차게 내놓은 여섯번째 장편소설이며, 출간 다음해인 1993년 토니 모리슨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그녀의 대표작이다. 작가이자 문학평론가인 헨리 루이스 게이츠 주니어는 "토니 모리슨은 본질적으로 와 , 이 두 작품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재즈는 진정 눈부신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퍼블리셔 위클리는 "재즈 음악의 모티프를 능수능란하게 차용한 토니 모리슨의 이 권위 있는 소설은 1920년대 할렘의 분위기와 흥분을 손에 만질 수 있을 만큼 생생하게 그려냈다"고 평했다. 2019. 9. 22.
그랜드 마더스(2019.12.5) 그랜드마더스 - 도리스 레싱 지음, 강수정 옮김/예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영국 작가 도리스 레싱의 소설집. 표제작 '그랜드마더스'를 포함하여 모두 네 편의 중편소설이 담겨 있다. 강렬한 현실 인식과 타고난 반골 기질로 계층과 세대, 인종과 성(性), 개인과 가족과 사회 문제를 가장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레싱은 이 이야기들을 통해 달콤한 사랑과 쌉싸름한 인생의 아이러니를 포착했다. 가 더욱 반가운 것은 레싱 만년의 지혜와 통찰력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레싱 특유의 강력한 스토리텔링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레싱은 이 책을 집필하는 동안 이야기를 쓰는 기쁨에 흠뻑 빠졌다고 인터뷰하면서 이 책의 순수한 스토리텔링은 이전 작품과 비교하기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인터뷰처럼 레싱은 서로의 십 대 아들과 .. 2019. 9. 22.
나의 눈부신 친구(2019.11.21) 나의 눈부신 친구 -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한길사 친구가 실종 된 후 어린 시절 친구의 삶을 재구성하는 여성 어머니- 교사 딸, 아들2 어린 시절, 청소년기, 젊은 결혼 성숙, 성공, 사별 the question of an author’s right not to be known, when the author concerned is, presumably, female. - To publish as a woman was to be categorized as trivial, sentimental, concerned with life’s petty surface questions rather than its deep truths. 여성의 시선과 입을 빌려 남성 중심의 세상을 묘사권위대신 진정성에 뿌.. 2019. 9. 22.
새벽의 방문자들(2019.11.7) 새벽의 방문자들 - 장류진 외 지음/다산책방 페미니즘 테마소설집 『새벽의 방문자들』이 출간됐다. 페미니즘 이슈가 우리 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기 시작한 시점에 출간됐던 『현남 오빠에게』의 연장선상에서 기획된 이 책은 그때보다 조금 더 젊은 20-30대 작가들에 의해 씌어졌다. 『새벽의 방문자들』에는 2018년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대상과 2019년 현대문학상을 수상한 박민정의 최신작이 실렸다. 2018년 신동엽문학상 수상자이자 「질문 있습니다」로 ‘문단 내 성폭력’ 문제를 촉발시킨 시인 김현의 소설과 데뷔작 「일의 기쁨과 슬픔」으로 SNS를 뒤흔든 장류진의 소설이 처음으로 소설집에 실렸다. 또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을 수상한 정지향, 독특하고 따뜻한 생계밀착형 멜로드라마 작가 『눈 깜.. 2019. 9. 20.
타인의 고통(2019.10.24) 타인의 고통 - 수잔 손택 지음, 이재원 옮김/이후 Regarding the Pain of Others (2003년) 은 9.11 세계무역센터 폭파 사건을 비롯해 미국이 주도한 이라크 전쟁 전후의 현실 정세에 대한 '지적' 개입이다. 의 '투명성 Transparency'은 9.11 테러와 미국의 이라크 전쟁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손택의 관찰에 따르면, "사진 없는 전쟁, 즉 저 뛰어난 전쟁의 미학을 갖추지 않은 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 전쟁이나 참화를 찍은 사진에 대해 사람들이 어떤 태도를 취해 왔는지 분석하여 "고통을 둘러싼 도상학의 기나긴 족보"를 밝히고 2차 세계대전 당시 포토리얼리즘이 꽃피웠음을 확인시킨다. 이를 토대로 이미지가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자극적이 될수록 타인의 고통은 소비될 수밖에 .. 2019. 9. 20.
시녀이야기(2019.10.10) 시녀 이야기 (리커버 일반판, 반양장) -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김선형 옮김/황금가지 현재 혹은 가까운 미래에 (미국을 은유하는) '길리어드'란 나라에서 있었던 이야기이다. 하나라고 짚어 말할 수 없는 여러 원인들이 겹치고 겹쳐, 인류에게 끔찍한 재앙이 닥쳐 온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불임상태에 놓이게 된 것. 그러자 국가에서는 임신이 가능한 여성들을 강제로 징집, 관리하고 통제하기 시작한다. 여성들은 신체적 기능에 의해 역할이 규정되고, 필요한 곳에 '배급'된다. 하녀', '아주머니', '시녀', '아내' 등등등. 여성들에게 개인적 삶은 더이상 허락되지 않는다. 오로지 그녀가 갖고 있는 '기능'만이 중시될뿐. 그중에서 빨간 옷을 입는 '시녀'의 이야기가 이 소설의 핵심이다. '시녀.. 2019. 9. 20.
자기만의방 자기만의 방 - 버지니아 울프 지음, 이미애 옮김, 이민경 추천/민음사 2019. 9. 20.
.... ....... 2019. 9. 20.
안녕주정뱅이 안녕 주정뱅이 - 권여선 지음/창비 2019. 9. 20.
내게 무해한 사람 내게 무해한 사람 - 최은영 지음/문학동네 ...꼭 계속되어야만 좋은 건 아니잖아. ...넌 네 삶을 살 거야 - K 고모의 말을 들으면서, 엄마와 함께 거실 한구석에서 접은 다리를끌어안고 혜인은 누워 있었다. 어른들은 서로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 고 말하면서도 같이 증오할 사람 하나를 필요로 하는 것 같았다. p222손길 ˝남의 집 일에 나서는 거 아니야.˝˝엄마.˝˝네가 나선다고 뭐가 달라져?˝˝그래도 엄마....˝˝오늘 넌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야.˝˝넌 여자애야.˝ 어떤 사람들은 벼랑 끝에 달린 로프 같아서, 단지 나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만으로도 안도감을 준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모래도 내게는 그런 사람이었다. 나에게 그런 사람이 몇이나 되었을까. 나를 세상과 연결시켜준다는, 나를 세상에 매달려.. 2019. 9. 17.
<레베카>-상징, 이미지, 풍자, 해석 상징, 이미지, 풍자 Symbolism, Imagery, Allegory [1] 꽃 ⊙ 붉은 철쭉 rhododendrons:레베카의 피, 결말의 화재, 결말부분의 빨간 불꽃을 상징함 - 철쭉은 뿌리, 꽃에 독성이 있슴 ( 레베카의 치명적인 성격을 상징 the poisonous character of Rebecca) -꽃을 먹으면 안된다.벌이 기절할 정도의 특성 그리스의 제논의 기록에 따르면 병사들이 철쭉이 많이 핀 지역에서 생산된 꿀을 먹고 이상행동을 보였다는 기록이 있다.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1922)에도 나옴- 마지막에 블룸의 아내가 불룸이 언덕에서 자신에게 프로포즈하는 것을 회상하는 독백 ⊙ 흰 철쭉 azaleas.레베카의 몸, 시체를 상징- 맥심은 '나'와 처음으로 맨덜리를 산책할 때 행복의 .. 2019.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