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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연말모임- 시 읽기(2024.12.18) 어제인 12월 18일 반장쌤 댁에서 2024년 마지막모임을 했습니다. 반장쌤이 준비하셔서 점심을 맛있게 먹었어요. 밥을 먹었으니까 디저트를 먹어야 해서 커피를 마시며 케익을 먹었고요,  민o쌤이 가져오신 향긋한 위스키를 치즈,건포도 등의 안주와 맛있게 먹었습니다.커피를 마시면서 시 낭독을 시작하였습니다. 멋지죠?민o쌤은 세권의 시집을 가지고 와주셔서 그중에 두편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이야기 나누면서 김행숙 시인의 을 낭독해주셨어요. 이 작품이 수록된  시집 의 표지가 예사롭지 않았는데  책 표지등은  역시 아트 컬러버레이션으로 지니 서 라는 작가의 작품이라고 합니다.민o쌤이 사이토 마리코의 책도 가지고 오셨는데요, 이  시인은 1962년생, 오키나와 출신의 일본인입니다. 1993년 한국어로 이라는 시집을 .. 2024. 12. 19.
인생이 우리를 속일지라도(2024.10.21) 10월 21일 월요일 저녁 8시, 보늬샘 9월 모임을 했습니다. 로 토론을 했습니다. 이 책은    “노동 계급의 영웅은 쓰러지지 않아”영국 베이비부머 세대 노동 계급의 사랑과 긍지 인생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 브래디 미카코 지음, 노수경 옮김/사계절저자: 브래디 미카코 브래디 미카코 는 출세작인 『아이들의 계급투쟁』을 비롯해 보수당 정부의 긴축 정책으로 영국의 밑바닥 사회, 노동 계급의 삶이 무너져 내린 모습을 핍진하게 묘사한 여러 권의 책을 썼다. 그 자신이 일본의 빈곤 가정 출신으로 고교 시절 교복을 입은 채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담임교사에게 “요즘 일본에 그런 가난한 가정이 있을 리 없다. 노는 데 쓸 돈이 필요한 거겠지”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가난한 사람은 일본에 있지 말아야 한다. 가난한 노동자.. 2024. 10. 21.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 빈곤과 청소년, 10년의 기록 (2024.9.23) 9월 23일 월요일 저녁 8시, 보늬샘 9월 모임을 했습니다. 로 토론을 했습니다. 이 책은 교사이자 청소년정책을 전공하는 저자가 빈곤가정의 아이들 8명을 10년간 만나오면서 인터뷰하고 연구한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저자는 서문에서 그동안 아이들을 만나오면서  " 애처롭고 가엾다가 어떨 때는 존경스럽고 대견하다는 느낌이 무수히 교차했다”라고 했는데요, 읽는 과정에 독자들도 비슷한 궤적을 따라 가며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이 연구를 10년간 해온 저자도 평범한 사람은 아니고, 연구에 참여하면서 자기 얘기를 해준  8명의 아이들 역시 범상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와, 8명의 '청년' 덕분에 가난에 얽힌 "훨씬 복잡한 생활의 요소와 맥락이 얽힌 상태"를 살펴볼수 있었습니다.토론에서는 다음.. 2024. 9. 24.
휴가지에서 생긴 일(2024.8.19) 8월 19일 월요일 저녁 8시, 보늬샘 8월 모임을 했습니다.  잘 읽혔고 읽는 동안은 잠시 더위를 잊을 수 있었다는 소감이 있었습니다.토론에서는 저절로  레이디기포드, 헨리경, 시달씨, 렌스턴씨, 낸시벨, 브루스,  코브부인 등등에 대해 24명의 등장인물의 성격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었어요. 그리고는  "7종죄"와 인물의 성surmame과 일치한다는데..하면서 퍼즐풀이처럼 죄와 성을 같이 맞춰보았습니다. 그리고  이어 그 죄는 왜 죄가 되는 것일까?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그건 아마도 시달씨가 페일리에게 한 연설에서" "페일리 씨도 스스로 잉태되거나 혼자 태어난 것은 아니지요. ..." 이 대목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텐데요, 우리의 모든 것은 서로 얽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7가지 죄는 모두.. 2024. 8. 20.
파견자들(2024.7.15) 7월 15일 월요일 저녁 8시, 보늬샘 7월 모임을 했습니다.  완독한 분이 2명, 미독이 2명이서 걱정했는데 짜잔~ o경쌤이 줌에 '접속'해주셔서 토론이 잘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완독하신 두 선생님께서는 책을 인상깊게, 재미있게 읽었다고 말씀해주셨고, o 경쌤께서는 이전에 김초엽 작가의 책을 읽었던 때와는 다르게 작가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드셨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작가가 균류에 대한 책을 인상깊게 읽고 이책을 쓰게 되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고요,  태린-솔의 관계, 태린-이제프의 관계, 개인과 전체 등의 관계, 낯선 대상에 대한 적대감에 대한 이야기등을 나누었습니다.태린-솔의 관계설정이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작가의 단편 >에 낯선 존재가 어린아이의 뇌속에 들어와 있는 것을 발견하는.. 2024. 7. 15.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2024.6.26)> 6월 26일 수요일, 예약자가 많은 책을 이렇게 저렇게, 잘 구해서 읽고  카페 에무에서 만났습니다.  저자의 홈페이지에 있는 독서모임 질문도 미리 살펴본 터 였습니다.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족이 돌아가신 후,  이전에는 하지 않던 행동들을 했는데, 그것이 상실에 대한 대처, 각자의 애도의 방법이었다는 것을 새로이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토론을 마치고 찾아보니 깊은 애착관계에 있었던 사람을 상실하게 되면 고통이 찾아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합니다. 정신적 고통외에 육체적인 현상을 겪기도 한다고 해요. 하지만 결국에는 자신을 삶을 살아가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고인을 배제하지 않고 다른 형태로 '연결' 되어 살아가는 감각,  '의미'를 다시  찾는 것이 그 끝이라고도 하고요.애도행위.. 2024. 6. 27.
독서모임 질문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목차 ■ 토론질문  Discussion Questions1. 미술관 경비원 vs. 뉴요커 직원 - 직업에 대해왜 저자는 박물관 경비원이라는 그의 "낮은 기술" 직업이 뉴요커 잡지에서의 그의 명망 있는 직책보다 더 자극적이라고 생각했을까요? 여러분 자신의 삶에서 그런 역설을 경험해 본 적이 있나요? 여러분은 놀라울 정도로 흥미롭거나 풍요로움을 주는 다른 직업들을 생각해 볼 수 있나요? Why did Bringley find his “low skill” job as a museum guard more stimulating than his prestigious position at The New Yorker magazine? Have you ever encountered such a paradox in you.. 2024. 6. 25.
작품링크-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목차   1장. 가장 아름다운 곳에서 가장 단순한 일을 하는 사람 ​The Grand Staircase톨레도 풍경 (p.14)  View of Toledo 1599-1600년경 엘 그레코 | 스페인, 그리스 출신29.100.6https://www.metmuseum.org/art/collection/search/436575 El Greco (Domenikos Theotokopoulos) | View of Toledo |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We know remarkably little about the circumstances around the creation of this masterpiece, El Greco's greatest surviving landscape.. 2024. 6. 21.
철도원 삼대(2024.5.20) 5월 20일 월요일 8시 줌으로 5월 모임을 했습니다. 600여 페이지에 이르는 작품이었는데요, 한국 근현대사의 사건들이 수록된 것 뿐 아니라, 여성의 삶과 그 시대를 살아가던 사람들이 나누었던 민담 등이 풍부하게 담겨져 있는 작품이었습니다.이 작품은 부커상 최종목록에 올라가 있어서 이제 하루이틀 정도면 수상여부를 듣게 되겠습니다. 한작품에서 한국의 역사를 포괄하고 있다는 것이 선정이유이기도 했는데요, 시상식에 참가하고 있을 황석영 작가는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하고, 절필하지 않겠다고 하며 차기작"할매"라는 작품을 쓸 것이고 그 작품이 노벨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계시네요. 사람들이 다 쫒겨 나고 마을 빈터에 남은 600년된 나무 이야기라고 합니다.작가는 훗날 자신이 “근대의 극복과 수용을 자기의.. 2024. 5. 20.
이처럼 사소한 것들(2024.4) 4월 토론도서는 클레이 키건의 이었습니다. 예약줄이 길게 늘어서 있기에 책을 구하기가 어렵지만 짧아서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었는데요, 다만 읽고 나서의 여운이 긴 책인 것 같습니다. 독자들이 남긴 발췌문을 페이지 순서로 정리해보니, 주인공 펄롱의 갈등과 고민이 더 선명하게 느껴졌습니다. 수녀원에서 아이를 발견하기 전부터 펼롱은 자신의 삷에 대해 고민했다는 것이 뚜렸하네요.쉼 없이 자동으로 다음 단계로, 다음 해야 할 일로 넘어갔다. 멈춰서 생각하고 돌아볼 시간이 있다면, 삶이 어떨까?"  삶이 달라질까 아니면 그래도 마찬가지일까—아니면 그저 일상이 엉망진창 흐트러지고 말까?  요즘 펄롱은 뭐가 중요한 걸까, 아일린과 딸들 말고 또 뭐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했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 2024. 4. 11.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2024.3.21) 3월 21일 목요일 저녁 8시, 줌으로 3월 모임을 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 룰루 밀러는 과학전문기자이자 피디로 글을 잘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하지요? 이 작품은 분류학자인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전기+저자 자신의 성장기+과학에 대한 비판적 에세이라는 세가지 성격을 골고루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날 토론에서는 인생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하고 한 아버지의 말에 왜 저자가 그렇게 까지 큰 영향을 받은 것일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 는 것이 과연 무슨 뜻인 건지를 풀어서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아마도 저자가 성장하면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남다른 부분이 있어, 그말이 더 크게 다가온 것 아닌가 하는 의견, 아버지의 말 자체로는 문제가 없지만 어린아이가 이해하기.. 2024. 3. 21.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2024.3.19?)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룰루 밀러 지음, 정지인 옮김/곰출판 “헤더는 하고많은 사람 중에 코페르니쿠스를 예로 들었다. 그 시대 사람들이 하늘의 별을 올려다보면서 움직이고 있는 게 별이 아니라는 걸 받아들이기가 얼마나 어려웠을지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그에 관해 이야기하고, 그에 관해 생각하고, 별들이 매일 밤 그들 머리 위에서 빙빙 돌고 있는 천구의 천장이라는 생각을 사람들이 서서히 놓아버릴 수 있도록 수고스럽게 복잡한 사고를 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말이다. *왜냐하면 별들을 포기하면 우주를 얻게 되니까*”라고 헤더는 말했다. “그런데 물고기를 포기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나는 전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 순간 한 가지는 알 수 있었다. 물고기의 반대편에 다른 뭔가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 .. 2024.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