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딜쿠샤와 그 주변(2022.06.26) 일요일 아침에 모였어요. 휴일점심에 모임을 하다니 ,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까페 에무에 콘서트가 있어서 루프탑전망으로 유명한 까페 아르크에서 만났습니다. 루푸탑 조망으로 가장 유명한 곳이지만 덥고 흐려서 안에서 모임을 했습니다. - 토론을 마친 후 10여분거리의 서촌 이가면옥에서 냉면을 먹었고, - 수성동 계곡에 들렀습니다. 비가 내린지 얼마 안되어서 계곡에 물이 있었어요! 가족들끼리 와서 발을 담그고 있는 모습들도 있었습니다. 우리도 잠시 손을 씻었고요. 그리고 - 사직터널 위쪽의 '딜쿠샤'에가서 도슨트 해설을 들으며 관람을 했습니다. 가봤던 곳을 정리하며 보니 인왕산과 서촌에는 가 볼 만한 곳이 더 많았습니다. 지역주민인 제가 먹고, 마시고, 걸으며 틈틈이 답사를 해두겠습니다. 가을에 또 같이 산책해.. 2022. 6. 26.
다와다 요코 <헌등사> (2022.06.26) 일요일 아침 토론을 하러 모였습니다. 다와다 요코의 헌등사(獻燈使)로 토론했습니다. 독일과 일본 양국에서 이른바 동시대를 대표하는 이중 언어 작가로서 명성이 높고 노벨문학상 후보로 자주 지명되는 다와다 요코는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하여 작품세계가 많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나눈 이야기는 많았지만 정리하기에는 저의 식견이 너무 짧네요. 다만 검색된 자료중에 창비 매거진에 실린 서평이 그날 나눈 이야기를 어느정도 대표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게시해봅니다. 그외에 그날 언급되었던 다른 자료의 리스트를 올립니다. 생각나는 다른 자료가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덧붙여 넣겠습니다. 다음번 토론은 줌으로 하기로 했고요 7월 18일 월요일 저녁 7시 30분(?)에 로 토론하기로 했습니다. 목차 ■ 책소개: 다와다 요코 헌.. 2022. 6. 26.
<이민자들> 2022.05.21 실로 오~~~~랫만에 직접 만났습니다. 날씨도 좋았고, 오늘 토론장소까지 다 좋았습니다. 오랫만에 만나는 자리이기도 하고, 토론 책 역시 머리속, 마음속에 있는 생각, 감정을 자극하는 작품이기에 오디오가 매우 풍성한 토론이었습니다. 기본이 3채널 이었던 것 같습니다. 토론내용을 다 옮지지는 못했고요, 공책에 남은 내용과 보충 자료를 덧붙여 봅니다. 귄터그라스의 작품이 거론되었고요. '나비' '나비를 채집하는 사람'의 의미를 찾는 과정에서 작가의 다른 작품 , 조셉콘라드의 에 대한 얘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자료를 찾는 과정에서 2021년에 출판된 제발트의 전기에 관한 기사를 만나게 되었는데요, 그 리뷰기사에 의하면 오늘 읽은 들에 나온 인물들은 거의 제발트 자신의 이야기 인듯 합니다. 기억을 말하는 과.. 2022. 5. 21.
제발트가 가해자의 세계로부터 희생자의 세계를 향해 소속감을 이동하는 과정... 사라진 자와 남겨진 자 - 「이민자들」을 통해 본 제발트 W.G. Sebald 의 애도의 시학 탁선미 (한양대) Ⅰ. 들어가는 말 Ⅱ. 고통의 주체성 – 애도와 우울 1. 생존자: 고통과 파괴에 대한 미메시스적 기호 2. 독일 유대인: 그들은 우리들이었다. 3. 애도와 우울: 사라진 자와 남은 자 Ⅲ. 󰡔이민자들󰡕 – 포스트 홀로코스트 애도의 내러티브를 찾아서 Ⅳ. 나가는 말 Ⅱ. 고통의 주체성 – 애도와 우울 [...] 2. 독일 유대인: 그들은 우리들이었다. 제발트의 홀로코스트 유대인 희생자에 대한 전면적인 공감과 연대는 단순히 전후 의 “역사의식이 있는 독일인”이 홀로코스트의 역사를 “자기이해의 출발점”34)으로 삼 는 것을 넘어서는 것이었다. 제발트가 객관적으로 자신이 속해있던 가해자의 세계로 부.. 2022. 5. 20.
추천도서(2022.04) 목차 [1] 헌등사 3.11 이후의 정치 . 경제 . 민생 등의 문제를 다루며 일본과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낯설지만 익숙한, 그리고 익숙하지만 낯선’ 목소리 그녀의 작품 세계는 2011년 3월 11일, 즉 동일본대지진(/대진재)이라는 거대한 단층이 일어난 이후로 큰 전환점을 맞이한다. 자신의 문학적 작업의 방향을 사회적 참여자로서 새롭게 정립하기 시작한 것이다. 독일 베를린 자택에서 현지 라디오와 인터넷 등을 통해 일본의 동정을 살피던 다와다 요코는, "자기만 도망치는 것은 비겁하다"라는 취지로 피난자 가족을 비난하는 글들을 보면서 '일본을 사람이 살 수 없는 오염된 장소로 만들어버리려고 하는 집단이 존재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원자력 발전소 폭발 이후 피폐해진 도시,.. 2022. 4. 25.
저주토끼(2022.04.18) 4월 18일, 월요일, 맨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른 로 토론했습니다. 후보작이 여럿일 때 선정했었는데, 최종후보까지 갔다고 하니, 기뻤고요, '핫'한 작품을 읽고 토론하게 되어 왠지 좀 더 뿌듯했습니다. 먼저 책에 대한 간단한 소감을 나눈 후 , ○숙 선생님께서 저자의 말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을 공유해 주시면서 토론이 깊어졌습니다. 또 저자가 자기의 취미가 '데모'라고 했다는 말을 들으니 이해가 탁 가게 되었다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작품에 나오는 저주를 이뤄주는 토끼, 변기 속에서 튀어나오는 머리 등은 현실에서 일어날 것 같지 않은 비현실적인 일들입니다. 하지만 맨부커상 위원회는 이 작품을 " 매우 현실적인 공포와 잔인함을 다루기 위해 환상적이고 초현실적인 요소들을 사용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작품에서 일어난 .. 2022. 4. 20.
거미여인의 키스(2022.3.21) 3월 21일 8시 로 토론했습니다. 책 읽은 소감을 나눈후, 윤○쌤께서 인상깊은 부분으로 말씀해주신 가장 긴 주석인 8번 주석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동성애자의 존재는 사회의 억압된 부분의 흔적을 영원히 보여준다는 대목과 이상형으로 품고 있는 남성상과 여성상에 대한 해방이 필요하다는 부분을 같이 읽고 이야기 했습니다. 토론을 정리하면서 동성애의 선천/후천성에 대한 논쟁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아직 치열하게 논쟁중이지만 결론은 그것이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간에 개인의 바꾸기 어렵다고 보는 것으로 생각이 모아져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독서력의 부족으로 재미있게 읽지 못했지만 또한 번 혼자서는 읽어보지 않을 흥미로운 작품을 접한 시간이었습니다. 맨 마지막에 수○쌤이 추천해주신 영화 링크를 덧붙였습.. 2022. 3. 22.
고립의 시대(2022.02.21) 2월 21일 8시 로 토론했습니다. 책에는 저자가 포착한 세상 구석구석의 고립 현상이 잘 나와 있었습니다. 책 읽은 소감과 인상깊은 구절과 함께 생활에서의 경험, 감시자본주의에 대한 염려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 책의 부제는 How to Restore Human Connection in a World That's Pulling Apart 인데요. 세상이 어떤 방식으로 산산조각으로 찢어지고 있는지를 같이 살펴보고, 개인적인 행복도를 높이기 위해, 세상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3월에는 다음의 책중 하나로 토론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 마음이 '포송포송'해지는 사랑이야기 - - 고립의 시대 -The Lonely Ce.. 2022. 2. 21.
고립의 시대 목차 The Lonely Century: How to Restore Human Connection in a World That's Pulling Apart (Hardcover) Hardcover 1장 지금은 외로운 세기다 | 프리티 인 핑크 -렌트어프랜드,외로움 경제, 교도소를 택하는 일본 여자노인 | 외로움의 새로운 정의 -내면적 상태인 동시에(개인적,사회적,경제적, 정치적인) 실존적 상태 - 원인: 세계화,도시화,불평등 심화, 권력 비대칭, 인구구조의 변화, 이동성증가,기술발달로 인한 혼란, 긴축정책 -정치로부터 단절되어 있다는 늠낌, 일과 일터에서 소외되어 있다는 점, 소득에서의 배제, 무시당하는 존재라는 느낌, 관심,힘, 다정함을 원하는 욕구 | 우리가 어쩌다 여기 이르렀을까 -소셜미디어, 혐오,.. 2022. 2. 7.
요즘 읽는 책 소개(2022.1.17) 짜잔~~~ 1.17 월요일, 2022년 첫번째 모임을 가졌습니다. 각자 읽고 있는 책을 소개했는데요, 역사책, 소설책, 어린이 책, 철학책 등 다양한 책이 소개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읽을 엄두가 안나는 책이 좀 있었는데요, 그래도 왠지 쬐끔은 친해진 느낌은 들었습니다. 통성명이라고 할까요.ㅎㅎ 오늘 소개된 책들 중 에 를 다음 번에 토론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모임은 2월 21일(월)이고 저녁 8시, 줌으로 토론할 예정입니다. 고립의 시대 - 노리나 허츠 지음, 홍정인 옮김/웅진지식하우스 소개된 책들 [1] 거꾸로 읽는 세계사 거꾸로 읽는 세계사 - 유시민 지음/돌베개 - 34년 만에 출간된 '전면 개정'판( 제목과 목차만 같을 뿐, 사실상 새책이라고 보아도 무방) - 20세기의 전환을 가져온 총 11가.. 2022. 1. 17.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Aimez-vous Brahms.../프랑소와즈 사강, 12.20) 서울박물관옆 카페 에무에서 오~~~랫만에 대면 모임을 가졌습니다. 수경쌤 제안으로 여기서 만났는데요, 신선함과 편안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어요. 우리 보늬쌤 1기 동아리는 1년간의 휴식기를 깨고 올 2월부터 매월 1회 토론을 했습니다. 그리고 2021년 마지막 달에, 마침내 대면모임을 하게 되었네요. 저는 연말모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를 토론하기로 했었네요. 저자와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어제 저에게 제일 재미 있었던 대목은 OO쌤의 따님이, 엄마와 아빠가 일상적으로 나누는 전화통화를 듣고, 그건 '사랑'이 아니라고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었는데요, ㅋ 동지애는 사랑이 아닐까요? 화상이 아니라 직접 만나니 책얘기 말고도, 머리속에 있는 크고 작은 고민들을 입밖으로 꺼내놓게 되었고요, 도움말씀도 .. 2021. 12. 20.
<호박색 밤>(실비 제르맹 2021.10.18) 오후 7시에 토론을 시작했습니다.맨처음으로 작품을 읽은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모든 참여자가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엄청나게 강렬한데 대해 놀랐다고 했고요, 부담스러웠다, 이렇게까지 강렬한 이유가 궁금했다는 말씀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알제리 전쟁, 연합군의 독일여성강간 등 일어났다는 것 자체를 인정받지 못한 많은 참상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개인적으로 실비 제르맹이 참상을 겪은 사람들의 고통을 말하게 하고, 고통에서 풀려나게 하려는 큰 무당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고통을 정면으로 다룸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해나가려고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우리역사에서 역시 한국전쟁 중의 남한과 북한에 의해 저질러 졌던 보복학살, 미군의 민간인학살, 4.3 제주 민간인 학살 등, 발생.. 2021.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