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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의 삶이야 보지도 못하고 말하지도 못하는 삶, 말하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는 삶, 숨기는 것도 없고 어떠한 틀에 제한도 받지 않는 삶은 무형의 삶이야 2019. 12. 8.
blue fairy - 피노키오의 푸른요정인 듯 파시즘은 피노키오를 어떻게 이용했나 등록 :2017-01-15 0 1880년대 초 어린이 잡지에 연재통일 뒤 자유주의 시대 상황 반영한 작품. 과도한 교훈·교육 강조하기보다 삶의 다양성 드러내는 데 방점을 둠 산업사회에서 나타난 부패·빈곤이 드러남 그러나 파시즘은 ‘비판’ 넘어 입맛에 맞게 윤색했고 게으름과 배고픔 맞세우는 노동규범, 가족애 등 중산층 윤리 강조하기도 인형극단(조직범죄)이나 여우와 고양이(강도·사기)는 지은이가 당대 사회의 그늘에도 결코 눈감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장치로 받아들여진다.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778730.html#csidx78526b4145d789b8a52b13a26613f17 피노키오의 모험 - 로베르토 인노첸티 그.. 2019. 12. 7.
엘사 모란테 역사La Storia 에 나타난 역사적 기억과 폭력 김 효 정 | 한국외국어대학교 | 이탈리아어문학 제29집 pp. 123~160 * 세 번째 장편, 『역사(La Storia)』에서는 2차 세계대전과 그 후의 2년 동안의 시기에 로마의 하층 민 거리에 사는 한 가족의 현실에 대한 고통스러운 대응과 구원에 대한 유토피아적인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 역사가 출간되던 1970년대 이탈리아는 문단에서나 정치에서나 매우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 이미 60년대 말부터 대두되었던 경제의 위기는 더욱 고조된다. 원인은 다양하다. 유가의 상승으로 인해 국제 통화체계가 위기를 맞았고, 국내 자본이 외국으로 유출되었으며, 정치적인상확은 더욱 불확실해졌다. 체코슬로바키아를 침공(소련의 침공에 대해 이탈리아 공산당이 자신의 .. 2019. 12. 7.
페란테:이제, 승리와 패배라는 개념을 지울 때입니다 이제, 승리와 패배라는 개념을 지울 때입니다. 오랜시간이 걸려서야, 승리와 패배를 구분하는것이 잔인하면서도 자의적이라는 것을 것을 알게 되었다 https://www.theguardian.com/lifeandstyle/2018/jun/16/elena-ferrante-eliminate-concepts-failing-winning-losing 나는 사람을 승자와 패자로 나누고 싶지 않다. 또는 그렇게 나눈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승자를 상징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자. 제일 먼저 그건 '돈'일인데 - 돈은 다시 말한다면 '비싼 물건' 혹은 자신의 우월함을 드러내는 증표로서의 '취향'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할 것이다. 권력을 발휘하는 것, 위계의 꼭대기에 있다는 것을 드러낼 수 있는 수단.. 2019. 12. 7.
In a rare interview, Elena Ferrante describes the writing process behind the Neapolitan novels A. 어렸을 때 글을 쓸 때 힘이 들었는데, 이 작품은 쓸 때 힘들지 않았다. 작품을 구상을 해서 일년정도 썼을 때, 출판사와 이야기를 했고 그때 여러권으로 내기로 결정했다. 1권을 내고 독자들이 읽고 있을 때 2권을 쓰는 식으로 냈다. 미리 구상을 하지는 않았고 세부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 설정만 하고 썼다.A. 나폴리가 뉴욕, 파리와 같은 도시보다 더 폭력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나폴리가 그런 것이 마스크(가림)이 없이 더 적나라하게 드러날 뿐이다.A. 릴라와 레누가 겪는 일은 할리우드 미투를 하는 잘 배우고 잘 사는 여자들이 겪는 일과 다르지 않다.A. 릴라와 레누가 겪는 비극은 특별하지는 않다. 인생에서, 소설에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타인의 고통을 인지하게 된다. 우리는 누군가를 사.. 2019. 12. 5.
나의 눈부신 친구(2019.11.21) 나의 눈부신 친구 -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한길사 친구가 실종 된 후 어린 시절 친구의 삶을 재구성하는 여성 어머니- 교사 딸, 아들2 어린 시절, 청소년기, 젊은 결혼 성숙, 성공, 사별 the question of an author’s right not to be known, when the author concerned is, presumably, female. - To publish as a woman was to be categorized as trivial, sentimental, concerned with life’s petty surface questions rather than its deep truths. 여성의 시선과 입을 빌려 남성 중심의 세상을 묘사권위대신 진정성에 뿌.. 2019. 9. 22.
엘레나 페란테 가디언즈 칼럼 1. 첫사랑은 과도한 에너지를 쏟아부어 항상 모자람을 느끼게 되는 상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그 뒤에 일어날 일들의 맨 앞에 있는희미한 시작이 아니겠는가. 20 January 20183. 내가 소설을 쓰게 된 이유 평상시에 이야기하지 못하는 것을 구구절절 솔직하게 일기에 써놓고 누가 볼까봐 전전긍긍했다. 그러다가 20살쯤에 지어낸 이야기에 나의 이야기를 넣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일기를 빼먹다가 한꺼번에 쓰는 것과 같다고 하겠다. 그렇게 해보니 매일 매일 쓰는 일기에는 없는 reflections, a coherence 것들이 포함된다.https://www.theguardian.com/books/2018/feb/03/elena-ferrante-on-writing-a-diary 4. 죽음에 대한.. 2019. 5. 9.
나의 눈부신 친구 나의 눈부신 친구 -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한길사 - 빈민가 여성 둘의 60년 우정 … 사랑과 욕망의 이탈리아 현대사 - 페란테는 등장인물들이 말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섬세하게 관찰해 글을 써낸다. - 페란테의 힘은 여성이 실제로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싸우는지를 정확하게 묘사하는 한다. 묘사는 뼛속을 뚫을 만큼 정확하다. 페란테의 여성들은 결정하고 행동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 - 몇몇 비평가는 ‘나폴리 4부작’을 여성 작가가 썼다고 믿지 않는다. 그 정도로 ‘나폴리 4부작’에는 성.폭력.정치에 대한 남성적 묘사가 가득하다. - 조조 모예스 (소설가) - 페란테는 문학이 우리의 아픔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문학은 어두운 사회를 반영하고 그 사회에 존재하는 우.. 2019. 5. 8.
나의 눈부신 친구 나의 눈부신 친구 -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한길사 페란테는 작가에 관한 모든 것은 소설 안에 있다고 말한다. 작가는 TV 출연이나 강연으로 작가를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 안에서 충분하다는 것이다. 페란테는 『더 패리스 리뷰』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서도, 미디어가 작가의 명성만을 따를 뿐 책 자체나 작품의 가치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꼬집는다. 문학적 전통과 기법 등 오랜 시간 동안 집약되어 문학 안에 포함된 집단 지성이 작가가 등장하는 순간 모두 약화된다는 것이다. "레누와 릴라의 우정은 내 유년 시절부터 시작된 복잡하고 어려웠던 친구와의 관계에서 나온 것이다.""우리 삶에서 가장 가깝고 사적인 근심들은 정치적인 것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나는 페미니스트를 사랑해왔고 지금도 사랑한다... 2019.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