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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 -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한길사 ▶(22) 나는 밀라노나 러시아 연방이면 몰라도 나폴리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릴라의 통제할 수 없는 머리가 지어낸 말도 안 되는 상상에 자신에게 순정을 바치고 있는 가여운 엔초까지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차라리 떠나라고 말하고 싶었다.지금까지 살아온 삶에서 멀리, 영원히 도망가라고. 모든 것을 이룰수 있고 모든 것이 잘 돌아가는 그런 곳에 자리를 잡으라고 말하고싶었다. 나는 실제로 그렇게 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수십 년이 지난 후에야 비로소 나는 그때 내 생각이 틀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현실은 길이가 길어질수록 고리가 커지는 사슬과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 고향 동네는 나폴리와, 나폴리는 이탈리아와, 이탈리.. 2020. 6. 7.
새벽독토 22기(1) 〈페스트〉 (‘20.6.6) (알베르/카뮈) 새벽독토 22기(1) 〈페스트〉 (‘20.6.6) 페스트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민음사 평범하기 그지없는 조용한 해안 도시 오랑에서 언젠가부터 거리로 나와 비틀거리다 죽어 가는 쥐 떼가 곳곳에서 발견된다. 정부 당국이 페스트를 선포하고 도시를 봉쇄하자 무방비 도시는 대혼란에 빠진다. 위험이 도사리는 폐쇄된 도시에서 극한의 절망과 마주하는 인간 군상을 묘사한 작품이다 ■ 페스트- 죽음과의 싸음에 저항, 고난, 자유, 소외, 죽음과의 직면출처:코스 히어로 인포그래픽 :https://www.coursehero.com/lit/The-Plague/infographic/ 의 상징 - 날씨, 쥐, 페스트▶ 4.5이다. 책이 재미있고 좋은 경우 내가 만점으로 주는 점수이다.- 코로나 이전에 읽었었고, 코로나 .. 2020. 6. 5.
은유로서의 질병 은유로서의 질병 - 수잔 손택 지음, 이재원 옮김/이후 2020. 6. 5.
motherhood ME: There is an irritating tendency in contemporary writing on motherhood to position motherhood as a psychological impediment to literary creativity—as if a child must steal not only time and energy from his mother but also language and thought. Your novels are ambivalent on motherhood as a creative experience and an experience conducive to literary creativity. (For a short time, Lila transform.. 2020. 6. 1.
나의 눈부신 친구 makes her something other than a woman attached to a father, a husband, a child. 2020. 6. 1.
김승중 교수의 ‘그리스 문명의 결정적 순간' 검색결과 [1-1 / 총 12건]무료기사[김승중 교수의 ‘그리스 문명의 결정적 순간’(마지막 회)] 파르테논 신전, 왜 아테네 예술의 절정인가월간중앙2017.02.17[201703 호]무료기사[김승중 교수의 ‘그리스 문명의 결정적 순간’(11)] 그리스 여성의 삶과 로망월간중앙2017.01.17[201702 호]무료기사[김승중 교수의 ‘그리스 문명의 결정적 순간’(10)] 2016 한국에 꽃피운 그리스 직접민주주의월간중앙2016.12.17[201701 호]유료기사[김승중 교수의 ‘그리스 문명의 결정적 순간’(9)] 아테네 민주주의 성립과 두 영웅의 탄생월간중앙2016.11.17[201612 호]무료기사[김승중 교수의 ‘그리스 문명의 결정적 순간’(8)] 전쟁이 펼쳐내는 신화와 현실월간중앙2016.10.1.. 2020. 6. 1.
토니 모리슨 “예술은 아름답고도 정치적이어야” http://www.hani.co.kr/arti/culture/religion/907889.html 기억과 글쓰기의 정치성: 토니 모리슨의 『어둠 속의유희』,『빌러비드』,『노벨상 수상 연설』, 『레시터티브』The Politics of Memory and Writing: Toni Morrison's Playingin the Dark, Beloved, Nobel Lecture, and "Recitatif." PDF icon비교문화연구 2008, vol.12, no.1, pp. 215-236 (22 pages)발행기관 : 경희대학교(국제캠퍼스) 비교문화연구소연구분야 : 인문학 > 문학 김미현 /Miehyeon Kim 1 1아주대학교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 2020. 6. 1.
나폴리 4부작 토론 논제(출판사 제공 etc) 1. 나의 눈부신 친구+ 시리즈 전반 (1권 31개, 시리즈 전반 16개)https://booksreview.tistory.com/1027 2. (14개) 3. 떠나간 자와 머무른자(16개) .https://booksreview.tistory.com/1341 4. 시리즈 전반 (20개)https://booksreview.tistory.com/1361 2020. 5. 29.
여성문학 5기 (1) 그림자 노동(2020.5.28) 토론기록 그림자 노동 Shadow Work이반 일리치 지음, 노승영 옮김/사월의 책우리의 노동은 왜 이토록 고되고 지루하며 우리의 꿈과 늘 대립하는가? 이반 일리치는 현대의 일상화된 노동은 자연스런 것이 아니라 상품의 대량생산을 통해 경제를 끊임없이 성장시키기 위한 기획된 노동이라고 말한다. 산업 사회의 형성과 함께 우리 모두가 임금 노동에 종속되었을 뿐 아니라 그것을 지탱하는 그림자 노동에 삶 자체를 지배당하게 되었음을 밝혀낸다. 가사노동뿐 아니라 직장 통근, 자기 계발, 스펙 쌓기, 어쩔 수 없는 소비로 인한 스트레스 등 경제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강요되는 모든 무급 활동이 자율적인 삶을 억압하는 그림자 노동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림자 노동의 역사를 통해 성장 일변도로 치달아온 현대를 고발하고 인간의 자유롭고 .. 2020. 5. 28.
오월의 사회과학 오월의 사회과학 - 최정운 지음/오월의봄 광주는 절해의 고도였다. 항쟁을 결의한 젊은이들에게 마지막 언명은 ‘광주 사수‘였다. 계엄군의 군사력 앞에 그들은 광주를 지킬 수도 없고, 도청을 지킬 수도 없으며, 사과를 받아낼 수도 없고, 민주화를 이룰 수도 없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외상없는 ‘피의 값‘을 위해, 언젠가 광주 시민의 명예회복과 부활을 위해서는 누군가 거기서 죽어야만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들은 전쟁이나 혁명을 위해 죽음을 택한 것이 아니라 광주공동체, 민족공동체의 도덕성과 명에를 위한 것이었다. 살아남은 자들의 십자가는 그들이 용감하게 싸우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 젊은이들을 희생의 제단에 바침으로써 그들이 인간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58) P. 113 “광주 시민들이 ‘폭도’라는 말에 그.. 2020. 5. 25.
새벽독토 21기(4)〈소유냐 존재냐〉 (‘20.5.23) (에리히 프롬/까치 새벽독토 21기 (4) 〈소유냐 존재냐〉 (에리히 프롬/까치)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프랑크푸르트학파한 인간을 개체로 보느냐, 아니면 사회적 산물로 보느냐에 따라서 인간에 대한 관점은 크게 달라진다. 이 책의 저자 에리히 프롬은 “개인과 사회”라는 문제에 접근하면서, 개체로서의 본연의 인간을 그 출발점으로 삼는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소유”와 “존재”의 문제에 봉착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그런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곰곰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줄 것이다. ⊙ 에리히 프롬- 정치 활동가, 심리학자, 정신분석학자, 철학자,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지식인 ⊙ 핵심개념 "social character"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 읽기.. 2020. 5. 22.
033. 여성문학 5기 (1) 그림자 노동(2020.5.28) ◎ 이반 일리치◎ 인간과 삶의 복원을 염원한 혁명가 - 인간을 추상화, 사물화, 도구화시키는 현대 문명- 우상화된 모든 이념과 제도에 대한 가장 근원적인 비판자- 구체적 인간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들의 삶을 지금, 이곳에서 온전히 불태우는 삶을 살기를 바랬다. ① 에피메테우스적 인간상: 인간의 본성과 인격이 선하다는 것을 믿는 희망의 존재로 재물보다 인간을 사랑한다. ② 프로메테우스적 인간상: 기대하는 존재. 인간보다 재물을 사랑하고 제도 과학, 기계, 전자계산기, 컴퓨터에 의존함 ( 『학교 없는 사회』 마지막 7장) ◎ 이반 일리치의 일리치의 사상▶ 청빈과 무권력과 비폭력의 사상으로 인간에게 더욱 큰 활기와 기쁨을 주는 것이 목표 ▶ 현대사회에서는 존엄, 독립, 창조, 안전, 정치, 의사 교환 등의.. 2020.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