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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초록 목록 [1] 식물 분류학자의 일상 다반사 식물탐사선 https://tnknam.tistory.com/m/1862 1416 섬진달래 - 2012년에 여수시 섬에서 발견된 우리 자생종섬진달래는 그동안 국내서는 발견되지 않아서 한반도에서는 자생하지 않는 식물로 알고 있었던 이른바 미기록 식물이었는데 2012년 전남 여수시 섬지역에서 200여 개의 개체가 자생하는 것이 발tnknam.tistory.com 봄꽃의 북진 https://www.google.com/am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3/10/2016031002349.html%3foutputType=amp [이동혁의 풀꽃나무이야기] 거제도에는 진짜 백서향이 산다이동혁의 풀꽃나무이야기 거제도에는 진짜 백서향이 산다.. 2024. 2. 26.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2024.3.19?)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룰루 밀러 지음, 정지인 옮김/곰출판 “헤더는 하고많은 사람 중에 코페르니쿠스를 예로 들었다. 그 시대 사람들이 하늘의 별을 올려다보면서 움직이고 있는 게 별이 아니라는 걸 받아들이기가 얼마나 어려웠을지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그에 관해 이야기하고, 그에 관해 생각하고, 별들이 매일 밤 그들 머리 위에서 빙빙 돌고 있는 천구의 천장이라는 생각을 사람들이 서서히 놓아버릴 수 있도록 수고스럽게 복잡한 사고를 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말이다. *왜냐하면 별들을 포기하면 우주를 얻게 되니까*”라고 헤더는 말했다. “그런데 물고기를 포기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나는 전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 순간 한 가지는 알 수 있었다. 물고기의 반대편에 다른 뭔가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 .. 2024. 2. 22.
각각의 계절(2024.2.20) 2월 20일 화요일 10시 광화문 까페 에무에서 2월 모임을 했습니다. 오늘도 반장님이 미리 예약해둔 별도의 공간인 별방에서 토론했습니다. 이날도 별방 바깥쪽 풍경이 참 좋았어요. 바깥 모습이 3월,4월 어떻게 변해갈지 기대가 됩니다. 작품들은 내용상으로는 불편한 이야기들의 연속이지만 제가 50대에 들어서 생긴 생각들과도 많이 겹쳐서 익숙함에서 나오는 편안함이 있었습니다. 한 신문기사에 "촘촘한 심리 묘사와 실감 나는 캐릭터 설정으로 '인물 장인'이라 불리는 소설가"라는 말이 있는데, 그점에 감탄했지만, 또 그거 때문에 "읽기가 참 버거웠다"는 이야기에 많이들 공감했습니다.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권여선 작가는 봄,여름,가을,겨울이 단일한 자연흐름이지만 우리는 봄,여름,가을,겨울을 따로 느끼는데 각 계.. 2024. 2. 19.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2023.02.16> 2월 16일 금요일 7시 폭포책방에서 으로 서문수 2월 모임을 했습니다. 작가 자신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남편을 간병을 간병하게 된 것을 계기로 이 작품을 쓰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우리도 겪고 있는 바도 있고 지인들에게서도 간병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기에 나눌 얘기들이 많았습니다. 간병을 맡는 가족구성원이 지게 되는 과도한 부담, 아내/딸/며느리에게만 전가되는 돌봄의 성별화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동안은 '가족'이 간병을 감당해왔지만 1인 가구가 32%를 넘어가게 된 이 시점에서는 작동하지 않는 방식일텐데요, 이를 잘 감당하기 위해서 어떤 변화가 필요할지를 함께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정리하면서 조OO 님께서 소개해주신 한양대 신영전 교수의 칼럼과 한겨레신문에 2021년에.. 2024. 2. 18.
작별하지 않는다(2024.1.19) 1월 19일 금요일 7시 폭포책방에서 서문수 1월 모임을 했습니다. 도서관 끝난 후라 우리끼리 두런두런 얘기하기에 좋았어요. 도서관의 조명이 눈이 부셨던 것이 좀 흠이었습니다. 읽은 소감과 인상깊은 귀절, 문학적 장치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맨 끝에는 작가가 이 소설을 다 쓰고 쓴 산문인 를 돌아가며 읽었습니다. 토론에서 나누었던 말씀대로 4.3은 알게 되면 힘들어지기에 피하고 싶은 마음도 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작가가 이끄는대로 나아가면서 힘들었지만 작가의 인터뷰를 읽어보면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알아주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다음 토론은 2월 16일 금요일 7시이고 문미순 작가의 으로 토론할 예정입니다. 목차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지음/문.. 2024. 1. 25.
나목(박완서, 2024.1.22) 1월 22일 월요일, 보늬샘 1월 모임을 했습니다. 저녁의 모임을 기다리면서 하루를 잘 보냈던것 같습니다. 오랫만에 O미쌤도 참석하셔서 더욱 반가운 모임이었습니다. 이날은 박완서 작가의 등단작인 으로 토론했는데요, 1970년의 작품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생생했습니다. 책 읽은 소감, 박완서 작가의 등단과 박수근 작가와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고 옥희도씨와 어머니 등 등장인물들에 대한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저는 책을 읽을 때 어머니에 대한 분노가 아주 컸고, 토론을 하면서도 그랬는데요, 토론끝에는 어머니를 조금은 더 이해하게 되었어요. 여성이 '아들'의 '어머니'였을 때만 가치있는 존재로 여겨졌던 탓이겠지요. 전쟁으로 인해 많은 것이 흔들린 시기에 그 모순이 더 잘 보이게 된거라는 논문의 귀절에.. 2024. 1. 23.
작별하지 않는다(2023.12.16) 12월 16일 토요일, 보늬샘 12월 모임을 했습니다. 작품속에서처럼 눈이 내리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지는 날, 이날도 지난 11월에 새로 발견한 공간인 '별방'에서 토론했습니다. 읽은 소감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이 작품은 작가의 이전 작품과 다르다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이었습니다. 저는 어쩌면 한강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주 4.3을 넘어서는 넓고 깊은 시야가 있고, 표현력이 대단하다고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경 선생님께서 ‘디 에센셜, 한강 The essential’.를 가지고 오셨는데 거기에 를 쓰고 난 뒤의 소감을 기록한 글이 있어 소리내어 읽어주셨습니다. 신형철 평론가가 한강작가에게 "매 작품마다 사력을 다한다"고 말을 해던데요, 그렇게 했었다는것을 알수 있는 내용이었.. 2023. 12. 18.
이브의 세 딸(2023.11.18) 11월 18일 일요일, 보늬샘 11월 모임을 했습니다. 비온 뒤라 공기가 맑았는데, 그만큼 춥기도 한 날씨였습니다. 여느때처럼 반장님이 예약해서 우리가 앉던 자리에 있었어요. 그러다가 그공간에 있는 테라스 문을 열고 바깥으로 난 계단을 내려가면 나오는 '별방'에서 토론을 하게 되었습니다. 건물앞쪽보다 건물 뒤쪽이 더 낮아서 계단을 하나 내려갔지만 지하가 아닌 1층이었고요, 창도 있고 난방도 잘되어서 토론하기에는 더 좋은 공간이었어요. 그 덕분에 더 깊숙한 이야기들이 오고 간 것 같습니다. 토론을 마치고 성곡미술관쪽으로 와서 라는 일본 가정식집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점심시간에는 줄을 서서 먹을 것 같은데 우리는 점심을 조금 비켜난 시간이라 바로 앉을수 있었고, 귀엽고 깔끔하게 세팅된 밥상을 받아서 기분이 .. 2023. 11. 19.
제비뽑기(2023.10.16) ▶ 장르소설 이지만 사회비판적인 면이 많다고 느꼈다. 유령신랑 해리스- 존재감이 많지 않으나 있는 듯 없는 듯한 악 p.407 - 제임스 해리스의 유령신랑 중에서 -민속신앙을 차용함. child vallad ▶ 이 생각남 P. 102~103 「본질적이지 않은 거라면 나도 포기할 수 있어요.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돈도 포기할 수 있고, 목숨도 바칠 수 있어요. 하지만 나 자신을 포기하진 않을 거예요. 더 또렷하게 설명하긴 어렵군요. 이건 최근에 차츰 이해하고 깨닫기 시작한 거예요.」 ▶ 423 냉혹한 관찰자 섣부른 연민이 없는 - 자신의 경험을 안고서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희생양 전통- 공동체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쓰여져옴 평온한 일상 속에 도사리고 있는 냉혹한 진실 2023. 10. 16.
루거총을 든 할머니(2023.9.18) 9월 18일 월요일, 줌으로 보늬샘 9월 모임을 했습니다. 두 차례 전쟁을 겪고 여러 번 결혼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군인과 가정폭력을 휘두르던 남편을 거침없이 죽여버린, 102세 할머니가 털어놓는 인생이야기입니다. 폭력과 성적인 묘사가 많아 과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 이야기 인데요, 그렇다면 불편하게 느낀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주인공이 남자로 설정되어 있으면 별 생각없이 읽었거라는 말씀을 중심에 두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남성의 폭력은 당연시하는 것, 나아가 여성의 성, 여성의 행동에 씌워지는 프레임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게 되었습니다. 또 김○경 선생님이, 어떤 성장과정과 경험이 있길래 남자인 저자는 이런 내용의 글을 쓸 수 있었을까 하는 질문을 해주셨는데, .. 2023. 9. 19.
리스본행 야간열차 토요일 저녁 6시 로 토론했습니다. 가족모임과 겹쳐 참석 못하신 분들이 많아서 아쉬웠습니다. 셋이 오붓하게 모인 가운데 책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어요. 스위스 베른에서 라틴어, 히브리어 교사로 틀에 박힌 일상을 살아가는 그레고리우스가 출근길에 다리에서 자살하려는 포루투갈 여인을 구한 후, 헌책방에서 라는 책을 발견하고 그 책의 저자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충동적으로 리스본행 야간 열차를 타는 이야기 입니다. 그레고리우스는 프라도에 대해 프라도의 여동생, 친구, 저항운동을 했던 동료의 말과, 프라도가 남긴 편지, 프라도의 아버지가 프라도에게 남긴 편지 등을 통해 그의 삶에 대해 차츰 더 알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가 품었던 절망과 후회에 대해서 알게 됩니다. 그러면서 아버지의 결정에 일방적으로 따라야 했던 원망.. 2023. 8. 20.
도둑맞은 집중력 -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Stolen Focus: Why You Can't Pay Attention and How to Think Deeply Again 한 하리 (지은이),김하현 (옮긴이)어크로스2023-04-28 도둑맞은 집중력 -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어크로스 목차 프롤로그 우리 집중력에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 집중력 문제와 비만율 증가의 공통점 - 환경의 변화가 신체적 변화를 낳았다. -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나 한계가 있다. 조직적 문제이므로 조직적 해결책이 필요하다. 연대 책임도 져야한다. (23~24) 우리는 깊이 사고하는 능력을 잃을지도 모른다 -산만함으로 가득 찬 삶은 훼손된 삶이다.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은 권위주의적 해결책에 쉽게 이끌린다. 1장 너무 빠른 속도, 너무 잦은 멀티태스킹 - 집.. 2023.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