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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독토 19기(4)〈다시, 책으로〉 (‘19.11.30) 새벽독토 19기 (4) (‘19.11.30) 〈다시, 책으로〉 (매리언 울프/어크로스) Reader, Come Home (2018) 읽기와 뇌의 상관관계에 대한 빛나는 통찰을 보여주는 디지털 시대를 현명하게 건너갈 독자들을 위한 희망적인 안내서 전작 《책 읽는 뇌》에서 “인류는 책을 읽도록 태어나지 않았다”고 단언하며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킨 매리언 울프가 다시 한번 우리의 ‘읽는 뇌(reading brain)’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오늘날 기술이 읽기에 미치는 영향과 인류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깊이 살펴본다. 저자는 우리가 인류의 가장 기적적인 발명품인 읽기(독서), 그중에서도 특히 ‘깊이 읽기’ 능력을 영영 잃어버릴지도 모른다고 하면서 이런 비판적 사고와 반성, 공감과 이해, 개.. 2019. 11. 26.
새벽독토 20기(3)다시는 그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다시는 그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 권김현영 지음/휴머니스트 페미니즘의 목표는 권력을 남성으로부터 ‘탈환’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권력에서 폭력을 제거하고 권력의 의미를 바꾸는 데 있다. 그리고 내 생각에 페미니스트는 답이 없는 두 선택지에서 억지로 답을 고르는 게 아니라 선택지를 늘리거나 질문 자체를 바꾸는 사람이다. (5쪽) - 알마!나는 대항발화로서 한남이라는 단어는 효과와 당위 모든 면에서 실패라고 생각한다. 행위를 중심으로 혐오표현을 만들면 그 행위를 규제하는 효과가 생기지만, 해당 집단의 정체성 자체를 멸시하여 지칭하면 반동만 강해진다. (6쪽) - 알마!자기 자신으로 사는 걸 포기한 적이 없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단호함이 있었다. (21쪽) - 모든 운동과 이념이 특권을 성찰하지 .. 2019. 11. 19.
새벽독토 20기(2) 다크호스-성공의 표준 공식을 깨는 비범한 승자들의 원칙 다크호스 - 토드 로즈.오기 오가스 지음, 정미나 옮김/21세기북스 다크호스형 사고방식 4 - 미시적 동기 깨닫기, - 선택 분간하기, - 전략 알기, 목적지를 무시하기 ‘개인성을 활용해 충족감을 추구하면서 우수성을 획득’하려는 사고방식에 근거하고 있다.의미 있고 보람찬 삶을 지금, 살고 있다. ○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상황을 선택했고, 충족감을 주는 활동에 몰입해 학습력, 발전력, 수행력이 최대화된 덕분에 자신의 일에서 우수성을 키우기에 가장 효과적인 환경을 확보 현대 개인화 시대에 잘 들어맞을 만한 성공- ‘개개인성’이 정말로 중요하다 평균의 허상:평균이란 개념이 만들어진 역사를 개괄사람의 개성과 재능이 과거의 표준화된 평균보다 높은 능력을 추구하는 우월성 교육으로는 참값을 평가하기 어렵다 교육과 .. 2019. 11. 19.
새벽독토 20기(1)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20.1.4) 새해가 되었고 새토 20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새로 오신 분도 있으니 다들 자기 소개를 하면 좋겠다. ▶ 사실 나는 저녁형 인간인데 새토 덕분에 아침에 토론을 나오고 있다. 올 한 해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싶다 ▶ 내가 고르지 않을 책을 읽게 되어 좋다. 꾸준히 참여하려 한다. ▶ 여러 번의 시도 끝에 드디어 등록에 성공했다. 참여하게 되어 매우, 퍽, 참 기쁘다. 새벽독토 20기(1)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하인리히 뵐 지음, 김연수 옮김/민음사 1972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하인리히 뵐의 소설. 개인을 파멸로 이끄는 언론의 선정적인 보도들,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뤄지는 정보의 왜곡과 날조, 이를 통한 여론의 조작과 선동'을 일삼는 '황색 언론'에 의해 처참하게 유린당한 한 개인의 명예에 관한.. 2019. 11. 19.
새벽독토 19기(3) 〈책임에 대하여〉 (‘19.11.16) 새벽독토 19기(3) (‘19.11.16)〈책임에 대하여〉 (서경식,다카하시 데쓰야/돌베개) 『책임에 대하여』는 한일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인 식민주의와 전체주의, 보편주의로 위장한 평화주의 등 일본의 본성을 섬세하고 논쟁적으로 짚는다. 과거의 책임을 일방적으로 말소하려는 일본의 무단과 강변을 꿰뚫고, 한국과 일본의 바람직한 대화와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폭력과 착취의 역사를 인식하고 사과하는 노력을 지속하는 것만이 책임의 본디 뜻이라는 사실을 거부하는 일본을 넘어서기 위해 우리는 이 책을 읽어야 한다.“나는 이 책에서 일본 국민 다수에 내재한 ‘식민주의적 심성’과 싸우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향후 다가올 시대는 약육강식의 정글이며 다음의 전쟁일 것이다. 그 위기를 앞에 두고 우리에게는 각별한 각.. 2019. 11. 12.
새벽독토 19기(2) 〈수축사회〉 (‘19.11.2) (홍성국/메디치) 새벽독토 19기(2) 〈수축사회〉 (홍성국/메디치) (‘19.11.2) 저자는 ‘증권계의 미래학자’, ‘현장형 미래 전문가’라 불린다. 30년간 증권계에 몸담으면서 세계 경제의 흐름과 국제 정세를 잘 읽고 정확히 예측해왔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그는 2008년 전환형 복합위기 이후 세계경제와 한국경제가 맞닥뜨린 위기를 ‘수축사회’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전환형 복합불황’ *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의 종합적인 침체. * 이러한 '제로섬(zero-sum) 사회'에서는 다툼과 갈등, 폭력이 무성해지는데 최근우리나라의 퇴행적인 전체주의 분위기나 소외와 차별 사건들이 그 증거임. ① 기초환경변화 + ② 신자유주의, 세계화, 4차산업혁명 = 역사상 최고 수준의 공급과잉과 부채, 그리고 양극화가 발생 이제는 팽.. 2019. 10. 30.
새벽독토 19기(1) 〈빛의 과거〉(‘19.10.19) (은희경/문학과지성사) 새벽독토 19기(1) 빛의 과거 -(‘19.10.19) 은희경 지음/문학과지성사 2017년의 ‘나’ 김유경은 작가인 오랜 친구의 소설이 오랜 친구 김희진의 소설 『지금은 없는 공주들을 위하여』를 읽으면서 1977년 여자대학 기숙사에서의 한 때를 떠올린다. 같은 시간을 공유했지만 서로가 기억하는 ‘그때’는 너무나 다르다. 대학 동창인 그들은 “절친하다거나 좋아하는 친구라고는 말할 수 없”고 “끊어진 건 아니지만 밀착될 일도 없”는, 어쩌다 보니 가장 오랜 친구가 된 묘한 관계다. 같은 시공간을 공유했으나 전혀 다르게 묘사된 김희진의 소설 속 기숙사 생활을 읽으며, 김유경은 자신의 기억을 되짚는다. 『태연한 인생』(2012)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소설로 깊이 숙고해 오랫동안 쓰고 고쳤다 1학년들322.. 2019. 10. 18.
새벽독토 18기(4) 〈팩트풀니스〉 (‘19.10.5) 새벽독토 18기 (4) 팩트풀니스한스 로슬링. 올라 로슬링.안나 로슬링 뢴룬드 지음, 김영사 전 세계적으로 확증편향이 기승을 부리는 탈진실의 시대에, 막연한 두려움과 편견을 이기는 팩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세계적 역작이다.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일수록 세상의 참모습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 ‘느낌’을 ‘사실’로 인식하는 인간의 비합리적 본능 10가지를 밝히고, 우리의 착각과 달리 세상이 나날이 진보하고 있음을 명확한 데이터와 통계로 증명한 통찰을 담았다.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고 미래의 위기와 기회에 대처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인간의 비 합리적 본능 10가지 1장 간극 본능 (양극단이 아닌 다수가 어디에 있는지를 보라) 2장 부정 본능 (현실=나아진다+나쁘다)3장 직선 본능 (모든 선.. 2019. 10. 1.
팩트풀니스 비판 팩트풀니스 - 한스 로슬링.올라 로슬링.안나 로슬링 뢴룬드 지음, 이창신 옮김/김영사 ▶'세상이 나빠지고 있는 게 아니라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것 역시 팩트가 아니라 주장일뿐 무엇인가를 상대적으로 파악할 때와 절대적으로 파악할 때의 차이 '100의 부를 상위 1%가 대부분 가지고, 굶어죽던 10%가 이제는 굶어죽지 않지만 부를 전혀 갖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러면, 단순히 세계가 좋아졌다고 말할 수 있을까? ▶저개발국 '시장주의'에 대한 시장주의 관점 개발과 소득, 소비, 숫자로만 세계를 보고 있는 것 아닌가 ▶개발과 발전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에서의 갈등은 주목하지 않는 관점 ▶발전에 대해 피상적으로 생각하는게 아닌지 ▶지나치게 확신하는 태도에서의 위험성은 없는 것인지? ▶ 인간적인 요소에 대한 고려 없.. 2019. 9. 22.
책임에 대하여(2019.11.16) 책임에 대하여 - 서경식.다카하시 데쓰야 지음, 한승동 옮김/돌베개 [1] 현대 일본 민주주의 ▶ 민주주의는 1945년 이후 일본에 도입됐으나, 이는 '도금(鍍金)' 수준에 불과 겉에는 민주주의 체제가 안착했으나, 과거의 실패를 직시하고 이를 개선할 노력은 사회적으로 일어나지 못해 겉껍질을 조금만 벗겨내도 이면이 곧바로 드러나는 한계 '역사 수정주의' 1990년대 후반"1991년 한국의 김학순 씨가 자신이 일본군 ‘위안부’ 임을 밝히고 나선 것을 계기로, 1990년대 초에 아시아 각지에서 일본의 침략 전쟁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하지만 (...) 1990년대 후반의 일본 사회에서는 역사 수정주의라고 해야 할 반동(backlash)이 보수 세력과 미디어를 중심으로 전개되었습니다. (.... 2019. 9. 18.
새벽독토 18기(3)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19.9.21) (조지 레이코프/와이즈베리)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조지 레이코프 지음, 유나영 옮김, 나익주 감수 /와이즈베리 프레임이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형성하는 정신적 구조물이다. 저자는 프레임 밖에 있는 것을 어떻게 프레임에 넣을 것인지 기초부터 설명하고 있다. 1.평범한 시민들이 '자기 이익에 반하는 보수 정당에 투표하는 이유'를 '인지언어학'에 근거하여 설명한 이 책에 대한 별점과 소감은? ▶별점 5.0이다 - 평소 관심을 가져왔던 '도덕'에 대해 논한다. 또 도덕과+정치의 연결점에 대해 서술했다. - 주어진 의미가 없는 것이 세상이라지만, 인간은 의미를 부여하려 한다. 인지 이론에서는 인간의 인식안으로 무언가가 들어오려면 먼저 '창'이 존재해야 한다고 말한다. - 이 책은 이와 같은 인지이론을 바탕에 두고 인간의 행위중 가장.. 2019. 9. 17.
새벽독토 18기(2) 〈떨림과 울림〉 (‘19.9.7) (김상욱/동아시아) 새벽독토 18기 〈떨림과 울림〉 (‘19.9.7) (김상욱 / 동아시아) ■ 자유 논제1. 물리라는 인식의 틀을 통해 바라본 존재와 세계에 대한 생각을 담은 이 책에 대한 소감은?▶ 4.7이다. 도서전에서 저자의 강의를 전율을 느끼며 들었었다. "내가 먹은 음식은 나의 몸이 되고 내가 읽은 책은 나의 정신이 된다."는 말이 기억난다. - 과학은 유전자, 원자 등의 연구를 통해 모든 인간의 토대가 동일하다는 것을 밝혀 평등에 기여한다. - 이과생으로서 다시 한 번 탐구하는 시간이었다.▶ 재미있게 읽었다. 고등학교때 물리들 생각하면 운동관련 공식만 생각난다. 만일 이렇게 근본적인 이치 + 확장설명 이런 식의 배움이었으면 잘 배웠을 것 같다. - 부처님이 자신의 발견을 그 시대의 정신에 맞추어 설법했던 거라면.. 2019.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