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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들> 2022.05.21 실로 오~~~~랫만에 직접 만났습니다. 날씨도 좋았고, 오늘 토론장소까지 다 좋았습니다. 오랫만에 만나는 자리이기도 하고, 토론 책 역시 머리속, 마음속에 있는 생각, 감정을 자극하는 작품이기에 오디오가 매우 풍성한 토론이었습니다. 기본이 3채널 이었던 것 같습니다. 토론내용을 다 옮지지는 못했고요, 공책에 남은 내용과 보충 자료를 덧붙여 봅니다. 귄터그라스의 작품이 거론되었고요. '나비' '나비를 채집하는 사람'의 의미를 찾는 과정에서 작가의 다른 작품 , 조셉콘라드의 에 대한 얘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자료를 찾는 과정에서 2021년에 출판된 제발트의 전기에 관한 기사를 만나게 되었는데요, 그 리뷰기사에 의하면 오늘 읽은 들에 나온 인물들은 거의 제발트 자신의 이야기 인듯 합니다. 기억을 말하는 과.. 2022. 5. 21.
제발트가 가해자의 세계로부터 희생자의 세계를 향해 소속감을 이동하는 과정... 사라진 자와 남겨진 자 - 「이민자들」을 통해 본 제발트 W.G. Sebald 의 애도의 시학 탁선미 (한양대) Ⅰ. 들어가는 말 Ⅱ. 고통의 주체성 – 애도와 우울 1. 생존자: 고통과 파괴에 대한 미메시스적 기호 2. 독일 유대인: 그들은 우리들이었다. 3. 애도와 우울: 사라진 자와 남은 자 Ⅲ. 󰡔이민자들󰡕 – 포스트 홀로코스트 애도의 내러티브를 찾아서 Ⅳ. 나가는 말 Ⅱ. 고통의 주체성 – 애도와 우울 [...] 2. 독일 유대인: 그들은 우리들이었다. 제발트의 홀로코스트 유대인 희생자에 대한 전면적인 공감과 연대는 단순히 전후 의 “역사의식이 있는 독일인”이 홀로코스트의 역사를 “자기이해의 출발점”34)으로 삼 는 것을 넘어서는 것이었다. 제발트가 객관적으로 자신이 속해있던 가해자의 세계로 부.. 2022. 5. 20.
한국 작가가 읽은 세계문학 한국 작가가 읽은 세계문학 - 김연수.김애란.심보선.신형철.최은영 외 지음/문학동네 2022. 5. 16.
하틀랜드 P. 318 그 시대에 여성 해방이 찾아왔다고들 하지만, 현실에서 가난한 여성들은 독립을 쟁취할 힘이 없었어. 때로 남자에게 의존해서 사는 게 죽음의 위험을 안길 때가 있었는데도, 가정 폭력은사회경제적 계층 어디에서든 일어나는 일이지만 남자를 떠날 능력이 없는 여자들이 살해당할 가능성이 더 높은 거지. P. 328 ˝내가 싸우지 않아서 그렇게 된 건 아니야.˝ 베티가 가난한 여자였기 때문이었지. 그래서 분윳값을 얻으려고, 식구들 먹일 돈을 벌려고,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 여러 남자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어. 경제적 권력은 곧 사회적 권력이야. 가난한 여자는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끈질기게 매달려도 둘 다 얻을 수가 없어. P. 344 가난한 여자들은 살아가기만 해도 폭력을 당할 수밖에 없어. 의료 서비스를.. 2022. 5. 6.
클라라와 태양 출처:https://www.readinggroupguides.com/reviews/klara-and-the-sun/guide https://www.readinggroupguides.com/reviews/klara-and-the-sun/guide www.readinggroupguides.com 1. 클라라와 태양의 배경은 인공지능(AI)이 인간 사회에 더욱 융합된 미래의 어느 시점입니다. 소설의 어떤 요소들이 책을 읽을 당시 여러분에게 친숙하게 느껴졌고, 상상하기 어려웠으며, 여러분의 일생 동안 가능한 것으로 상상하기 쉬운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2. 클라라는 '인공 친구'로서 관찰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1인칭 화자의 톤과 스타일은 클라라가 세세한 부분까지 주의를 기울이는 정도를 전달하는 데 어떻.. 2022. 4. 25.
추천도서(2022.04) 목차 [1] 헌등사 3.11 이후의 정치 . 경제 . 민생 등의 문제를 다루며 일본과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낯설지만 익숙한, 그리고 익숙하지만 낯선’ 목소리 그녀의 작품 세계는 2011년 3월 11일, 즉 동일본대지진(/대진재)이라는 거대한 단층이 일어난 이후로 큰 전환점을 맞이한다. 자신의 문학적 작업의 방향을 사회적 참여자로서 새롭게 정립하기 시작한 것이다. 독일 베를린 자택에서 현지 라디오와 인터넷 등을 통해 일본의 동정을 살피던 다와다 요코는, "자기만 도망치는 것은 비겁하다"라는 취지로 피난자 가족을 비난하는 글들을 보면서 '일본을 사람이 살 수 없는 오염된 장소로 만들어버리려고 하는 집단이 존재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원자력 발전소 폭발 이후 피폐해진 도시,.. 2022. 4. 25.
추천도서(2022.04) 목차 [1] 나는 내가 좋은 엄마인줄 알았습니다. 사랑한다면서 망치는 사람, 인에이블러의 고백 앤절린 밀러 (지은이),이미애 (옮긴이)윌북2020-01-02원제 : The Enabler: When Helping Hurts the Ones You Love (1988년) 인에이블러란 ‘사랑한다면서 망치는 사람’이란 뜻의 심리학 용어로, 다른 사람의 책임을 대신 떠맡는 방식으로 관계를 맺는 사람을 말한다. 부모라면 아이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고 대신 해결해주며 독립적 존재가 아닌 의존적 존재로 키우는 사람을 말하며, 연인 사이라면 불완전한 상대의 빈 곳을 채운다는 명목으로 결국은 자립할 수 없는 존재로 만들어버리는 사람을 말한다. [2] 캔버스를 찢고 나온 여자들 여성의 고통을 예술로 둔갑시킨 시대에 대한 고발.. 2022. 4. 25.
저주토끼(2022.04.18) 4월 18일, 월요일, 맨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른 로 토론했습니다. 후보작이 여럿일 때 선정했었는데, 최종후보까지 갔다고 하니, 기뻤고요, '핫'한 작품을 읽고 토론하게 되어 왠지 좀 더 뿌듯했습니다. 먼저 책에 대한 간단한 소감을 나눈 후 , ○숙 선생님께서 저자의 말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을 공유해 주시면서 토론이 깊어졌습니다. 또 저자가 자기의 취미가 '데모'라고 했다는 말을 들으니 이해가 탁 가게 되었다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작품에 나오는 저주를 이뤄주는 토끼, 변기 속에서 튀어나오는 머리 등은 현실에서 일어날 것 같지 않은 비현실적인 일들입니다. 하지만 맨부커상 위원회는 이 작품을 " 매우 현실적인 공포와 잔인함을 다루기 위해 환상적이고 초현실적인 요소들을 사용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작품에서 일어난 .. 2022. 4. 20.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 룰루 밀러 (지은이),정지인 (옮긴이)곰출판 021-12-17원제 : Why Fish Don't Exist: A Story of Loss, Love, and the Hidden Order of Life 목차 출처:http://www.lisabmarshall.com/2020/07/25/discussion-questions-why-fish-dont-exist/ Discussion Questions: Why Fish Don't Exist - Lisa B Marshall Discusion questions Why Fish Don't Exist www.lisabmarshall.com [1] "물고기는 존재하는다: 상실과 사랑, 삶.. 2022. 4. 19.
거미여인의 키스(2022.3.21) 3월 21일 8시 로 토론했습니다. 책 읽은 소감을 나눈후, 윤○쌤께서 인상깊은 부분으로 말씀해주신 가장 긴 주석인 8번 주석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동성애자의 존재는 사회의 억압된 부분의 흔적을 영원히 보여준다는 대목과 이상형으로 품고 있는 남성상과 여성상에 대한 해방이 필요하다는 부분을 같이 읽고 이야기 했습니다. 토론을 정리하면서 동성애의 선천/후천성에 대한 논쟁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아직 치열하게 논쟁중이지만 결론은 그것이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간에 개인의 바꾸기 어렵다고 보는 것으로 생각이 모아져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독서력의 부족으로 재미있게 읽지 못했지만 또한 번 혼자서는 읽어보지 않을 흥미로운 작품을 접한 시간이었습니다. 맨 마지막에 수○쌤이 추천해주신 영화 링크를 덧붙였습.. 2022. 3. 22.
다정함 다정함의 과학 - 켈리 하딩 지음, 이현주 옮김/더퀘스트 ; 건강은 단순히 ‘병의 유무’로 결정되지 않는다. 임상수치나 의학적 결과 외에도 건강에 영향을 주는 여러 잠재 요인이 있다. 가족과 친구, 이웃 같은 친밀한 관계, 사는 곳, 직장, 교육과 목표의식 등 건강과 무관해 보이는 사회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2022. 2. 25.
고립의 시대(2022.02.21) 2월 21일 8시 로 토론했습니다. 책에는 저자가 포착한 세상 구석구석의 고립 현상이 잘 나와 있었습니다. 책 읽은 소감과 인상깊은 구절과 함께 생활에서의 경험, 감시자본주의에 대한 염려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 책의 부제는 How to Restore Human Connection in a World That's Pulling Apart 인데요. 세상이 어떤 방식으로 산산조각으로 찢어지고 있는지를 같이 살펴보고, 개인적인 행복도를 높이기 위해, 세상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3월에는 다음의 책중 하나로 토론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 마음이 '포송포송'해지는 사랑이야기 - - 고립의 시대 -The Lonely Ce.. 2022.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