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겟돈을 회상하며> 서문 서문내가 가장 믿는 것은 내 글이고, 사람들은 내가 인디애나폴리스출신 사람인 것처럼 쓸 때 내 글을 가장 믿는 듯하다. 나는 인디애나폴리스 출신이다.우리는 크림 파이를 던지는 것이 나았을지도 모른다.- 커트 보니것, 베트남전 중 반전 운동의 실제 효과를 평가하며 내 아버지에게 글 쓰는 일은 신앙과 다름없는 행위였고, 당신이 유일하게 진정으로 믿는 일이었다. 아버지는 세상을 바로잡고 싶어했지만 당신의 글이 세상일에 큰 영향을 미치리라 믿은적은 결코 없었다. 아버지가 본보기로 삼은 사람들은 요나, 링컨, 멜빌, 트웨인이었다.아버지는 고쳐 쓰고 고쳐 쓰고 또 고쳐 쓰셨다. 고개를 앞뒤로 까닥거리며 방금 쓴 것을 거듭 웅얼거리고, 손짓을 해가며높낮이와 리듬을 바꾸었다. 그러다 잠시 동작을 멈추고, 몇 자적지도 .. 2019. 10. 21. 새벽독토 19기(1) 〈빛의 과거〉(‘19.10.19) (은희경/문학과지성사) 새벽독토 19기(1) 빛의 과거 -(‘19.10.19) 은희경 지음/문학과지성사 2017년의 ‘나’ 김유경은 작가인 오랜 친구의 소설이 오랜 친구 김희진의 소설 『지금은 없는 공주들을 위하여』를 읽으면서 1977년 여자대학 기숙사에서의 한 때를 떠올린다. 같은 시간을 공유했지만 서로가 기억하는 ‘그때’는 너무나 다르다. 대학 동창인 그들은 “절친하다거나 좋아하는 친구라고는 말할 수 없”고 “끊어진 건 아니지만 밀착될 일도 없”는, 어쩌다 보니 가장 오랜 친구가 된 묘한 관계다. 같은 시공간을 공유했으나 전혀 다르게 묘사된 김희진의 소설 속 기숙사 생활을 읽으며, 김유경은 자신의 기억을 되짚는다. 『태연한 인생』(2012)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소설로 깊이 숙고해 오랫동안 쓰고 고쳤다 1학년들322.. 2019. 10. 18. 보늬샘토론(제5도살장.커드 보니것, 2019.10. 21) 제5도살장 (반양장) - 커트 보니것 지음, 정영목 옮김/문학동네 빌리 필그림은 시간에서 풀려났다. 빌리는 노망이 든 홀아비로 잠이 들었다가 결혼식 날 깨어났다. 1955년에 하나의 문으로 들어갔다가 1941년에 다른 문으로 나왔다. 그 문으로 다시 들어가니 1963년의 자신이 나왔다. 자신의 출생과 죽음을 여러 번 보았다. 그는 그렇게 말한다, 그 사이의 모든 사건과 무작위로 만난다. 1968 년- 작가/화자의 내레이션으로 시작 1944 ~ 1945 년까지 빌리의 참전, 드레스덴 1920 년대 초기 어린 시절 1976 년 빌리의 죽음 ■ 미국의 가장 위대한 풍자 작가 커트 보니것 1952년 첫 장편소설 『자동 피아노』로 등단한 뒤 『고양이 요람』이 베스트셀러가 되며 주목받는 작가가 된 커트 보니것은 촌.. 2019. 10. 18. 커트 보니것 연설문-그래, 이 맛에 사는 거지. 억만장자들이 못 가진 것을 갖는 법 2001년 10월 12일라이스 대학(텍사스 주 휴스턴) "이곳은 에덴이며, 여러분은 이제 곧 쫓겨납니다. 왜?" 우리, 어디서 만난 적이 있던가요? 없죠. 하지만 저는 여러분같은 분들 생각을 많이 합니다. 여기 계신 남자분들은 아담이고, 여자분들은 이브이죠. 아담과 이브 생각을 많이 하지 안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이곳은 에덴이며, 여러분들은 이제 곧 쫓겨납니다. 왜? 여러분들이 지식의 열매를 먹었기 때문입니다. 그 열매는 이제 여러분 뱃속에 있습니다. 그럼 저는 누구일까요? 저도 한때는 아담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므두셀라입니다. 자, 그렇다면 너무 오래 살아온 이 므두셀라가 여러분에게 프 슨 말을 해야 할까요? 다른 므두셀라가 했던 말을 전달해드리겠습니다. 그 .. 2019. 10. 18. 빛의 과거~~사진들 ■ 2017년 극중 김희경의 낭독회 ? ^^ (P.14) 사진은 은희경 작가의 낭독회 사진~ ■ 1977 3월 (P.25) - 화자인 김유경이 읽었을 을유세계문학전집( 1959~1975년 출간됨) ■ 1970년대 숙대 교문 ■ 1977년 3월- 유경이는 학교에 입학함과 동시에 기숙사에 들어가게 된다. - 숙대 기숙사(p.28) - 숙관과+명관이 ㄱ자 모양으로 있었다고 - 74년에 숙관 소실되었는데 76년에 새로 지었다고 한다. * 숙대 기숙사 연혁■ 1977년 3월 "밤을 잊은 그대에게" 심야 가요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TBC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는 라디오와 텔레비젼을 통틀어 최장수 프로그램이었다. 1964년 5월 8일 라디오 전용으로 개국한 라디오 서울 (RSB)에서 방송을 시작했다가 그 후 동양방송 (.. 2019. 10. 15. 시녀이야기 후속작 <테스트먼트> 줄거리 & 미드 핸드메이즈 테일 줄거리 ■ 시녀이야기 후속작 마가렛 애트우드의 디스토피안의 걸작인 "The Handmaid's Tale"은 현대 고전이 되었고, 이제 그녀는 이 매혹적인 속편에서 이 상징적인 이야기를 극적인 결론에 이르게 했다.가 일어난 지 15년이 넘도록 길리아드 공화국의 민주정권은 권력을 장악하고 있지만 내부에서 썩기 시작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 결정적인 순간, 근본적으로 다른 리디아, 데이지/니콜, 아그네스 세 여성의 삶이 한데 모여 폭발적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데이지와 니콜 두 사람은 새로운 질서 속에서 성인이 된 첫 세대의 일부로 성장했다. 이 두 젊은 여성의 증언과 함께 무자비한 축적과 비밀의 전개를 통해 권력을 휘두르는 여성이라는 제3의 목소리가 나온다. ■ Testaments 장별줄거리(스포일러)h.. 2019. 10. 10. 자기 행복만 바라면 혹세무민 자기 행복만 바라면 혹세무민‘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 해야 하는 것’의 조화·균형을 강조했는데.자기 행복만 바라면 혹세무민‘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 해야 하는 것’의 조화·균형을 강조했는데.인간의 삶이 결정되는 세 개의 접점, 트라이앵글이다.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 해야 하는 것의 조화와 균형에 도움을 주는 게 바로 명리학이다.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좀더 포괄적으로 사유할 수 있게 한다.편재의 근원적인 뜻은 큰 재물이 아니라 약자에 대한 봉사그 사람이 그 사람의 삶을 살기를 바라는 거다. 새해에 힘들게 만났으면, 손윗사람은 손아랫사람이 어떤 꿈을 꾸고 어떤 길을 가고 싶은지 물어보고 북돋아주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말을 해주어야 한다. 그게 상담이다. 2019. 10. 1. 팩트풀니스 참고사항 ■ 갭마인더 테스트https://www.gapminder.org/test/2017/ ■ 인지 심리학자의 책에서 영향을 받음 [1] 생각에 관한 생각생각에 관한 생각 - 대니얼 카너먼 지음, 이창신 옮김/김영사 21세기 들어 분야를 막론한 여러 학문에서는 인간의 한계와 불완전성에 대한 언급과 주장이 강세를 보였다.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주변 환경과 운을 과소평가하는 인간의 특성을 신랄하게 지적하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사고방식과 행동을 소개하는 책들이 소개되고 있다. 카너먼은 인간의 모든 행동과 생활, 즉 인생의 근원인 생각을 크게 2가지로 구분해 설명한다. 1.직관을 뜻하는 ‘빠르게 생각하기(fast thinking)'와 + 2. 이성을 뜻하는 ’느리게 생각하기(slow thinking)'가 바.. 2019. 10. 1. 팩트풀니스 인용 사람들은 내가 그들이 몰랐던 거대한 발전을 보여준다는 이유로 나를 종종 낙천주의자라고 말한다. 그럴 때마다 화가 난다. 나는 낙천주의자가 아니다. 순진한 소리나 떠벌리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아주 진지한 '가능성 옹호론자'다. 이는 내가 지어낸 말인데, 이유 없이 희망을 갖거나 이유 없이 두려 워하지 않는 사람, 과도하게 극적인 세계관에 끊임없이 저항하는 사람을 뜻한다. 나는 가능성 옹호론자로서 이 모든 발전을 바라 보고, 앞으로도 더 발전하리라는 확신과 바람을 갖고 있다. 낙천 주의가 아니라 상황을 명확하고 합리적으로 이해하는 것이며, 세계를 건설적이고 유용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People often call me an optimist, because I show them the enormo.. 2019. 10. 1. 새벽독토 18기(4) 〈팩트풀니스〉 (‘19.10.5) 새벽독토 18기 (4) 팩트풀니스한스 로슬링. 올라 로슬링.안나 로슬링 뢴룬드 지음, 김영사 전 세계적으로 확증편향이 기승을 부리는 탈진실의 시대에, 막연한 두려움과 편견을 이기는 팩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세계적 역작이다.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일수록 세상의 참모습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 ‘느낌’을 ‘사실’로 인식하는 인간의 비합리적 본능 10가지를 밝히고, 우리의 착각과 달리 세상이 나날이 진보하고 있음을 명확한 데이터와 통계로 증명한 통찰을 담았다.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고 미래의 위기와 기회에 대처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인간의 비 합리적 본능 10가지 1장 간극 본능 (양극단이 아닌 다수가 어디에 있는지를 보라) 2장 부정 본능 (현실=나아진다+나쁘다)3장 직선 본능 (모든 선.. 2019. 10. 1. 팩트풀니스 비판 팩트풀니스 - 한스 로슬링.올라 로슬링.안나 로슬링 뢴룬드 지음, 이창신 옮김/김영사 ▶'세상이 나빠지고 있는 게 아니라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것 역시 팩트가 아니라 주장일뿐 무엇인가를 상대적으로 파악할 때와 절대적으로 파악할 때의 차이 '100의 부를 상위 1%가 대부분 가지고, 굶어죽던 10%가 이제는 굶어죽지 않지만 부를 전혀 갖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러면, 단순히 세계가 좋아졌다고 말할 수 있을까? ▶저개발국 '시장주의'에 대한 시장주의 관점 개발과 소득, 소비, 숫자로만 세계를 보고 있는 것 아닌가 ▶개발과 발전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에서의 갈등은 주목하지 않는 관점 ▶발전에 대해 피상적으로 생각하는게 아닌지 ▶지나치게 확신하는 태도에서의 위험성은 없는 것인지? ▶ 인간적인 요소에 대한 고려 없.. 2019. 9. 22. 재즈(2019.12.19) 재즈 - 토니 모리슨 지음, 최인자 옮김/문학동네 는 1987년 를 발표하며 대중과 평단의 큰 사랑을 받은 토니 모리슨이 5년 만인 1992년 야심차게 내놓은 여섯번째 장편소설이며, 출간 다음해인 1993년 토니 모리슨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그녀의 대표작이다. 작가이자 문학평론가인 헨리 루이스 게이츠 주니어는 "토니 모리슨은 본질적으로 와 , 이 두 작품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재즈는 진정 눈부신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퍼블리셔 위클리는 "재즈 음악의 모티프를 능수능란하게 차용한 토니 모리슨의 이 권위 있는 소설은 1920년대 할렘의 분위기와 흥분을 손에 만질 수 있을 만큼 생생하게 그려냈다"고 평했다. 2019. 9. 22.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 1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