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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겟돈을 회상하며> 서문 서문내가 가장 믿는 것은 내 글이고, 사람들은 내가 인디애나폴리스출신 사람인 것처럼 쓸 때 내 글을 가장 믿는 듯하다. 나는 인디애나폴리스 출신이다.우리는 크림 파이를 던지는 것이 나았을지도 모른다.- 커트 보니것, 베트남전 중 반전 운동의 실제 효과를 평가하며 내 아버지에게 글 쓰는 일은 신앙과 다름없는 행위였고, 당신이 유일하게 진정으로 믿는 일이었다. 아버지는 세상을 바로잡고 싶어했지만 당신의 글이 세상일에 큰 영향을 미치리라 믿은적은 결코 없었다. 아버지가 본보기로 삼은 사람들은 요나, 링컨, 멜빌, 트웨인이었다.아버지는 고쳐 쓰고 고쳐 쓰고 또 고쳐 쓰셨다. 고개를 앞뒤로 까닥거리며 방금 쓴 것을 거듭 웅얼거리고, 손짓을 해가며높낮이와 리듬을 바꾸었다. 그러다 잠시 동작을 멈추고, 몇 자적지도 .. 2019. 10. 21.
보늬샘토론(제5도살장.커드 보니것, 2019.10. 21) 제5도살장 (반양장) - 커트 보니것 지음, 정영목 옮김/문학동네 빌리 필그림은 시간에서 풀려났다. 빌리는 노망이 든 홀아비로 잠이 들었다가 결혼식 날 깨어났다. 1955년에 하나의 문으로 들어갔다가 1941년에 다른 문으로 나왔다. 그 문으로 다시 들어가니 1963년의 자신이 나왔다. 자신의 출생과 죽음을 여러 번 보았다. 그는 그렇게 말한다, 그 사이의 모든 사건과 무작위로 만난다. 1968 년- 작가/화자의 내레이션으로 시작 1944 ~ 1945 년까지 빌리의 참전, 드레스덴 1920 년대 초기 어린 시절 1976 년 빌리의 죽음 ■ 미국의 가장 위대한 풍자 작가 커트 보니것 1952년 첫 장편소설 『자동 피아노』로 등단한 뒤 『고양이 요람』이 베스트셀러가 되며 주목받는 작가가 된 커트 보니것은 촌.. 2019. 10. 18.
커트 보니것 연설문-그래, 이 맛에 사는 거지. 억만장자들이 못 가진 것을 갖는 법 2001년 10월 12일라이스 대학(텍사스 주 휴스턴) "이곳은 에덴이며, 여러분은 이제 곧 쫓겨납니다. 왜?" 우리, 어디서 만난 적이 있던가요? 없죠. 하지만 저는 여러분같은 분들 생각을 많이 합니다. 여기 계신 남자분들은 아담이고, 여자분들은 이브이죠. 아담과 이브 생각을 많이 하지 안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이곳은 에덴이며, 여러분들은 이제 곧 쫓겨납니다. 왜? 여러분들이 지식의 열매를 먹었기 때문입니다. 그 열매는 이제 여러분 뱃속에 있습니다. 그럼 저는 누구일까요? 저도 한때는 아담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므두셀라입니다. 자, 그렇다면 너무 오래 살아온 이 므두셀라가 여러분에게 프 슨 말을 해야 할까요? 다른 므두셀라가 했던 말을 전달해드리겠습니다. 그 .. 2019. 10. 18.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2019.8.19)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기술 발전에 파생되는 새로운 결핍과 소외에 관한 이야기다. “우주를 개척하고 인류의 외연을 확장하더라도, 남겨지는 사람들이 생겨난다면…우리는 점점 더 우주에 존재하는 외로움의 총합을 늘려갈 뿐인 게 아닌가.”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김초엽 지음/허블 [1]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장애도, 차별도, 혐오도 없는 유토피아인 ‘마을’이 있다." 이곳에서는 성년이 되기 위해 치르는 통과 의례인 순례가 있는데 이들 중 일부는 돌아오지 않는다. 돌아오지 않은 사람들 중 하나인 데이지는 아직 마을에 남아 있는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쓰여 있다.‘사랑이 그 사람과 함께 세계에 맞서는 일이기도 하다’(52쪽) ‘우리는 그곳에서 괴로울 거야.. 2019. 8. 17.
보늬샘 토론- 바람의 열두방향(어슐러.K. 르 귄,2019.5.20) 바람의 열두 방향 - 어슐러 K. 르 귄 지음, 최용준 옮김/시공사 2019. 5. 21.
아침의 피아노-삶의 독자성과 권위, 타자와 사랑과 감사에 대한 기억과 성찰 아침의 피아노 - 김진영 지음/한겨레출판 “글쓰기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그건 타자를 위한 것이라고 나는 말했다. 병중의 기록들도 마찬가지다. 이 기록들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떠나도 남겨질 이들을 위한 것이다. 나만을 지키려고 할 때 나는 나날이 약해진다. 타자를 지키려고 할 때 나는 나날이 확실해진다” P. 178 돌아보면 살아온 일들이 꿈만 같아서 모두가 고맙다. 나는 평생 누군가의 덕분으로 살았지 나 자신의 능력과 수고로 살지 않았다는 걸 스스로 너무 잘 안다 갚아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내가 가진 것들이 있다면 그건 모두 내 것이 아니라 그들의 것이다. 이별의 행복 그건 빈손의 행복이 아닌가 2019. 5. 19.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2019.4.15)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19.4.26)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 김영민 지음/어크로스서울대 김영민 교수가 지난 10여 년간 쓴 총 56편의 글이 실려 있다. 일상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영화에서, 대화에서 만나고 경험하면서 그가 근심하고 애정한 것들에 대한 참신하고 자유로운 사유가 펼쳐친다. 그가 던지는 ‘~란 무엇인가’라고 질문은 내가 믿고 있거나 당연하게 여기던 사실이 과연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그는 죽음 앞에 유한한 인간의 삶에 대한 연민을 내보이면서 현실의 사회에서 타인과 사는 일의 고통과 영광을 겪을 마음의 준비-정치적 덕성political virtue 에 대해 이야기한다. ■ 소감▶ 재미있게 읽었다. - 저자가 아는게 많아 인용한 것.. 2019. 4. 15.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계속하는 것 – 리듬을 단절하지 않는 것, 장기적인 작업을 하는 데에는 그것이 중요하다. 일단 리듬이 설정되어지기만 하면, 그 뒤는 어떻게든 풀려 나간다. 그러나 탄력을 받은 바퀴가 일정한 속도로 확실하게 돌아가기 시작할 때까지는 계속 가속하는 힘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아무리 주의를 기울인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19쪽 그리고 나는-그런 여러 가지 흔해 빠진 일들이 쌓여서-지금 여기에 있다.-20-21쪽 소설가라는 직업에-적어도 나의 경우라는 전제하에 하는 말이지만-이기고 지고 하는 일이란 없다. 판매 부수나, 문학상이나, 비평을 잘 받거나 못 받거나 하는 일은 뭔가를 이룩했는가의 하나의 기준이 될지는 모르지만, 본질적인 문제라고 할 수 없다. 자신이 쓴 작품이 자신이 설정한 기준에 도달했는가 .. 2019. 3. 10.
<한나 아렌트의 말>( 보늬샘 독서 동아리 2019.1.21) 한나 아렌트의 말 - 한나 아렌트 지음, 윤철희 옮김/마음산책 ● 실제로 아이히만은 미국인들에게 감금당하자 누군가 다른 사람의 리더십에 복종할 수 있게 돼서 기뻤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이러한 태도는 진실된 것일까? (92쪽)● 전체주의적 상황에서 결백한 상태로 남을 수 있는 지, 방조한 사람과 철저히 실행한 사람의 차이는?(95~96쪽)● "아이히만은 전형적인 살인자가 아니나 그는 끝없이 악한 존재다" 란 무슨 뜻일까? (102쪽)● 아렌트가 아이히만을 가리키며 한 악의 평범성 이란 표현으로 유대인 단체들로 부터 공격받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105~109쪽)● 일부에서는 아렌트가 아이히만에게 속았다고 얘기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책임에 대해▶요제프의 괴벨스의 비서 고(故) 브룬힐데.. 2019. 1. 20.
열두발자국🔹날짜: 2018,11/19(월) 📍독서 동아리활동모임 23📍 🔹날짜: 2018,11/19(월) 🔸시간: am10:00~12:00🔼장소: 서울독서교육지원본부 2층' 세미나2실' (정동길 창덕여중 내)📚도서: '열두 발자국' (정재승) 열두 발자국 - 정재승 지음/어크로스 ■ 인간의 정신세계를 객관적으로 이해하려는 관점의 유용성에 대해▶ 인간은 각자 하나의 세계인데..이런식으로 데이타나 통계라는 관점으로 내 놓은 것이 맞나? 하는 의문을 품게됨vs. ▶ 그러나 빛이 입자인 동시에 파동이듯이 개인을 입자라 한다면입자 하나하나가 모여서 어떤 파동을 만드는 것도 분명한 현상임: 하나하나가 다 다른 주관적인 세계관을 가졌지만 모였을 때 나타나는 현상, 공통적인 현상도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임. ▶ 나도 인간 정신을 객관적으로 규명하려는 노력에 대.. 2018. 11. 19.
(5)자기결정-2018.11.4 자기 결정 - 페터 비에리 지음, 문항심 옮김/은행나무 [1] 내생각은 정말 내 생각인가? 에 대해 질문하기 ▶ p. 43의 내용이 인상깊다. 내가 하는 행동의 이유를 파악하는지에 대한 내용나도 요즘 그러한데 내가 하기로 되어 있는 행동인데 이걸 하는게 맞나?를 생각하면서 멈춰 있는 것 같다. ▶ 나도 내가 그동안 해 왔던 생각이나 행동을 '시험대'에 올리고 있는 과정중에 있다. 예를들면 (1) 대학, 학벌이 중요하다하는데 → 정말 그런가? (2) 결혼은 → 내가 선택해서 했던건가? - 내가 여기에 대해 차분하게 생각해본 적이 있나? 아니면 사회적인 압력 때문이었던가? - 결혼생활을 하다보면 부당하다 잘못되었다고 느끼는 것이 많이 발견되는데 그대로 그걸 안고 산다면 그게 사랑일까? etc. ▶ 그런데 그.. 2018. 11. 3.
(4)<달과 6펜스> 책통아 학부모토론-2018.10.21 ▶달과 6펜스 서머셋 몸 지음 [1] 별점과 소감 ★★★★★ 3 / 3.5 / 4 / 4 /4.5 /3.5 ^3.5 ★ 3점. 최근에 생긴 건데 본인 혹은 본인 가정만 소중히 하는 사람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 ★ 4.5 점. 나의 '인생책' 중의 하나인 작품이다. 그런데 이번에 읽으니 예전과는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 중1 이럴 때는 인생의 큰그림을 그려가는 시기였었고 지금은 하나씩 버려가는 시기여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 그때는 인생에 대해 일종의 환상을 가지고 있었던 건가 싶기도 하다..^^;; ☆ 재미있게 읽었다. 소설은 재미있어야 한다는 말도 있는데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 이 소설의 일반적이지 않은 비튼 설정이 흥미로웠다. - 그러나 주인공이 내 남편이라면 힘들 것이다. ^^;; -.. 2018.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