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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로 칼비노 <우리들의 선조> 3부작 오후 7시에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3부작의 화자와 줄거리에 대해 돌아가면서 소개하고 (사실은 김O경 선생님이 두권....), 환상문학의 기능, 이탈리 칼비노의 문학적 업적, 유럽 정치사, 정치/사회 발달의 특성(도시국가체재) 과 연관을 찾아 하는 작품이해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공산주의 등과 1:1로 대응되어 해석되는 것을 싫어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민중에 대한 믿음이 작품에 녹아 있는 것을 알 수있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1950년대에 창작된 작품인데도 촌스러운 면이 없고, 쉽게 읽히지만 몸으로 느껴지는 임팩트가 있다는데 의견들이었어요. 민음사의 설명에 의하면 이 작품들은 작가의 작품을 시작하기에 적합하다고 하니 이 작품을 시작하고 작가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작품에.. 2021. 9. 28.
사이보그가 되다 오후 7시에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읽으면서도 인상깊었고, 언제나 처럼 같이 토론을 하면서 경험과 생각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번에는 3부작 토론하기로 했습니다. 9월 27일(월) 저녁 7시입니다~.♥ 사이보그가 되다 - 김초엽.김원영 지음/사계절 ■ "김초엽x김원영, 인간의 몸과 과학기술" 기술은 인간의 삶을 더 나은 곳으로 데려갈까? 그건 '나음'의 상태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인간의 몸에 관하여 '나음'을 요철 없이 매끄러운 상태로 정의하는 순간, 기술은 진짜 불편을 해소하지 못한 채 불편을 말하는 입을 막거나 어떤 종류의 불편을 더 공고히 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다. 섬세한 사유를 거치지 않은 인간의 창작물은 사회의 위계를 그대로 지닌 채 태어난다.. 2021. 8. 15.
<고양이 요람> 2021.7.20 오후 8시에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2019년에 같이 토론했던 도 많이 언급되었습니다. 토론을 하면서 읽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맛을 새로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토론하면서 책의 뉘앙스를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보늬샘토론이 아니면 제가 읽지 못했을 책들이었고요. 다음번에는 6월모임에서 소개 되었던 책 중 하나인 로 토론하기로 했습니다. 8월 23일(월) 저녁 8시입니다~.♥ 목차 고양이 요람 ■ 고양이 요람 그리 대단치 않은 저널리스트 조나는 1945년 히로시마에 떨어진 최초의 원자폭탄에 관한 책 을 쓰기 위해 자료를 모으고 있다. 원자폭탄의 아버지라 불리는 필릭스 호니커 박사에 대해 알아보던 조나는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지던 날, 박사가 집에서 '고양이 요람'이라는 실뜨기 놀이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 2021. 7. 20.
6월 소개책 6월 모임에서는 읽고 있는 책을 소개했습니다. 내 힘으로는 발견하지 못할 책들을 만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7월에는 제5도살장의 작가인 커트보니것의 으로 토론하기로 했습니다. 목차 칼비노 자신이 현대인의 원형이라고 본 주인공이 나오는 ‘우리의 선조들’ 3부작 [1] 반쪼가리 자작 보르헤스,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함께 현대 문학의 3대 거장으로 손꼽히는 작가 이탈로 칼비노의 대표작. 악한 반쪽과 선한 반쪽으로 두 동강 나 버린 한 남자를 통해 고독한 인간 내면을 그린다. 이탈로 칼비노는 냉정하고 잔혹한 현대 사회에서 정신적으로 분열된 채 살아가는 인간들의 고통과 외로움을 그만의 동화적 상상력으로 그려 냈다. 이렇게 해서 칼비노는 17~19세기로 돌아가 현대 사회와 인간의 이야기들을 펼친다. 1) 터키와의 .. 2021. 6. 21.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들(4.19) 오늘은 오후 8시로 시간을 옮겨 토론했습니다. 저자는 "정밀 독해, 역사적 맥락, 정치이론을 결합하는 관점에서 를 새롭게 해석하려는 시도"로 연재기사를 썼다고 했는데요, 우리도 두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면서 논어를 읽는 밥법, 논어읽기에 기대할 수 있는 바, '침묵'의 문제, 인과 예와 위선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토론 앞부분에 윤○선생님께서 논어의 구성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논어는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문답인데, 격언이나 금언 등의 내용으로 길지 않은 글들의 모음이라고 합니다. 긴 글도 한페이지 남짓이며, 논어의 각 편은 그 편 내용의 첫 두 글자를 따서 부른다고 합니다. (논어는 전20편, 482장,600여 문장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으며 앞의 열 편을 상론(上論), 뒤의 열 편을 하론.. 2021. 4. 20.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 이 연재물은 정밀 독해, 역사적 맥락, 정치이론을 결합하는 관점에서 를 새롭게 해석하려는 시도이다 목차 * 삶과 세계를 읽을 수 있기 위하여 고전을 읽는다. 매니페스토: 생각의 시체를 묻으러 왔다 고전은 변치 않는 근본문제에 대해 결정적인 답을 제공하기에 가치 있는 것이 아니라, 근본문제에 관련하여 상대적으로 나은 통찰과 자극을 주기에 유의미하다 그렇다면 를 왜 읽는가? 고전을 왜 읽는가? 실로 고전 텍스트를 읽는다고 해서 노화를 막거나, 우울증을 해결하거나, 요로결석을 치유하거나, 서구문명의 병폐를 극복하거나, 21세기 한국 정치의 대답을 찾거나, 환경 문제를 해결하거나, 현대인의 소외를 극복하거나, 자본주의의 병폐를 치유할 길은 없다. 고전 텍스트를 읽음을 통해서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은,.. 2021. 4. 19.
올리브 키터리지(2021.3.22) 2021년 3.22일 줌으로 2009년 퓰리처상 수상작인 로 토론했습니다. 방역지침상 여러 명이 만날 수가 없어서 줌으로 토론했습니다. 이번에 읽은 는 올리브 키터리지라는 여성을 중심으로 미국 메인 주의 작은 마을 크로스비 사람들의 이야기를 13편의 단편에 담아낸 연작소설입니다. - 책 읽은 소감을 나누면서 나와 비슷한 면이 느껴졌다, 그래서 재미있기도, 불편하기도 했다는 말씀을 하셨고요, - 묘사와 심리 , 여과없는 인물의 대사가 돋보인다는 소감도 있었습니다. - 우리 나이대의 사람의 '성장소설'같다고 느꼈다. 양육에 대해서 자유로워진 순간인데 부모님들 문제로 고민하게 되는 때다. 나와는 먼 일이라고 생각했던 나이듦, 질병, 죽음이 가깝게 느껴지는 때이다. 라는 소감이 있었어요. 예상보다 빨리 다가오는.. 2021. 3. 22.
연애소설을 읽는 노인(2021.2.22) 보늬샘1기 동아리, 일년만에 토론을 하게 되었습니다. 5인이상 사적모임금지 상태이기 때문에 아쉽지만 줌으로 토론했습니다. 수아르족이 자연을 대하는 모습 사랑, 죽음에 대한 태도에 대해 이야기 나누면서 우리가 자연, 사랑, 죽음에 가지고 있던 생각들의 내용을 점검해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은 매우 '정치적'인 내용이라고 하고.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책 속의 원주민들과 코로나 대유행에서 '필수인력'들의 입장이 같다고 한 말씀이 인상깊었습니다. 토론을 하면서 재미있게 읽은 부분의 재미가 더 커졌고, 미처 느끼지 못했던 정서적인 느낌도 보충이 되었고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분위기를 잘 유지해서 다음 달에 토론하기로 한 연작소설 도 잘 읽어보려 합니다. 다음 모임은 .. 2021. 2. 22.
루이스 세풀베다 www.hani.co.kr/arti/culture/religion/944256.html 망명 작가 루이스 세풀베다, 우리 아닌 다른 존재도 사랑하다 [토요판] 박홍규의 이단아 읽기(19) 루이스 세풀베다(1949~2020)칠레 독재정권 피해 전세계 떠돌다망명지 스페인서 코로나19로 숨져자연 파괴하는 인간의 탐욕 고발 www.hani.co.kr 2021. 2. 15.
미네소타주립대학 불교철학 강의 - 붓다의 생각을 꿰뚫는 스물네 번의 철학 수업 미네소타주립대학 불교철학 강의 - 붓다의 생각을 꿰뚫는 스물네 번의 철학 수업미네소타주립대학 불교철학 강의 - 홍창성 지음/불광출판사 저자는 지금 시대의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개념과 방법으로 불교철학의 핵심들의 기본 교리부터 불교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경지에 대해 논한다. 더욱이 자신의 전공 분야인 서양철학의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봄으로써 불교철학의 정교하고, 지적이며, 논리적인 측면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그동안 불교를 공부해 오며 철학적 난제를 맞닥뜨린 이들에게 하나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책이다. 또한 불교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추었거나 동양철학에 관심이 많은 독자는 물론 불교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도 우리의 삶과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선물한다. * 저자 홍창성 교수는 지난 20.. 2019. 12. 15.
탈코르셋 탈코르셋 : 도래한 상상 - 이민경 지음/한겨레출판 1. 여자에서 사람으로: “남자들은 아무도 꾸미고 다니지 않아요”- 기본값에 대해 의문을 품음, 사적인 영역에서의 문제는 정치적인 의제임 - 여성의 꾸밈에는 시간,비용, 정서적 비용이 소요됨 - 그러나 꾸밈에는 남녀의 수직적 격차가 있슴. 남성은 꾸미지 않아도 받아들여지지만 여성은 꾸미는 것이 기본, - 인간의 디폴트 값은 남자, - 여성은 꾸밈을 통해 규범적 여성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2. 할 자유에서 하지 않을 자유로- 자유란 ~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 하지 않을 조유가 없다면 자유로운게 아니다. - 만일 여성이 꾸밈을 하지 않으면 수치심,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압력이 들어온다. 3. 노력에서 망각으로-“나 때문에 남성성을 못 느끼면 내 탓일.. 2019. 11. 1.
제5도살장(2019.10.21) 토론기록 제5도살장 (반양장) - 커트 보니것 지음, 정영목 옮김/문학동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50권. 드레스덴 폭격을 소재로 한, 커트 보니것의 대표작. 주인공 빌리 필그림은 시간과 시간 사이를 떠돌며 여행한다. - 제2차세계대전 벌지 전투의 독일군 전선 후방으로, - 포탄이 쏟아지는 드레스덴의 도살장으로, - 트랄파마도어 행성의 동물원으로, - 뉴스가 넘치는 뉴욕으로, - 수소폭탄 공격을 받았다 재건된 시카고로. 유쾌하고 황당한 이야기 뒤에 숨어 있는 비관론과 허무주의, 그리고 인간에 대한 희망. 오직 보니것만이 쓸 수 있는 독특한 반전(反戰)소설이다.전쟁을 다룬 이야기는 많다. 그러나 은 조금 다른 방식을 택한다. 소설 안에서 평화를 주장하고 전쟁을 반대하는 사상적인 표현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작가는.. 2019.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