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들(4.19)
오늘은 오후 8시로 시간을 옮겨 토론했습니다. 저자는 "정밀 독해, 역사적 맥락, 정치이론을 결합하는 관점에서 를 새롭게 해석하려는 시도"로 연재기사를 썼다고 했는데요, 우리도 두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면서 논어를 읽는 밥법, 논어읽기에 기대할 수 있는 바, '침묵'의 문제, 인과 예와 위선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토론 앞부분에 윤○선생님께서 논어의 구성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논어는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문답인데, 격언이나 금언 등의 내용으로 길지 않은 글들의 모음이라고 합니다. 긴 글도 한페이지 남짓이며, 논어의 각 편은 그 편 내용의 첫 두 글자를 따서 부른다고 합니다. (논어는 전20편, 482장,600여 문장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으며 앞의 열 편을 상론(上論), 뒤의 열 편을 하론..
2021. 4. 20.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
이 연재물은 정밀 독해, 역사적 맥락, 정치이론을 결합하는 관점에서 를 새롭게 해석하려는 시도이다 목차 * 삶과 세계를 읽을 수 있기 위하여 고전을 읽는다. 매니페스토: 생각의 시체를 묻으러 왔다 고전은 변치 않는 근본문제에 대해 결정적인 답을 제공하기에 가치 있는 것이 아니라, 근본문제에 관련하여 상대적으로 나은 통찰과 자극을 주기에 유의미하다 그렇다면 를 왜 읽는가? 고전을 왜 읽는가? 실로 고전 텍스트를 읽는다고 해서 노화를 막거나, 우울증을 해결하거나, 요로결석을 치유하거나, 서구문명의 병폐를 극복하거나, 21세기 한국 정치의 대답을 찾거나, 환경 문제를 해결하거나, 현대인의 소외를 극복하거나, 자본주의의 병폐를 치유할 길은 없다. 고전 텍스트를 읽음을 통해서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은,..
2021. 4. 19.